왜 우리는 같은 노래를 부르고 같은 춤을 추는가[레오 강의 K팝 댄스] 작성일 03-1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듬이 만들어내는 동조의 순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dp6uwXSF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20ab337ef5a116548ac284d7bbbf0f27dd604e3246dde307ae286320d181db" dmcf-pid="5rPjxHKp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AI생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sportskhan/20260311143726975ffdn.jpg" data-org-width="1024" dmcf-mid="HA32FAyOF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sportskhan/20260311143726975ffd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AI생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7549fe8ffa15f06b9f11552f8ad8345e23e78a21681bb731f4fb3988f67404b" dmcf-pid="1mQAMX9U7i" dmcf-ptype="general">공연장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시작되자 관객석에서 먼저 노래가 터져 나온다. 무대 위 아이돌이 마이크를 들기도 전에 수만 명의 팬들이 같은 가사를 외친다. 후렴이 시작되자 이번에는 동작이 이어진다. 무대에서 시작된 포인트 안무가 객석으로 번지며 관객들이 같은 동작을 함께 따라 한다. 수만 개의 응원봉이 흔들리는 가운데 공연장은 거대한 합창처럼 울린다.</p> <p contents-hash="4b8a35fce7a2be9926622ff59a6f6bb11c0469c23d3f37dfa4b3a12dbe29e007" dmcf-pid="tsxcRZ2u7J" dmcf-ptype="general">BTS, 세븐틴,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의 콘서트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다.</p> <p contents-hash="e457ff89a57aca246a6272b09a2efd8b65ba0ceb93334fc99a9ff9dc2367f914" dmcf-pid="FOMke5V70d" dmcf-ptype="general">이런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떼창’과 안무를 따라 하는 움직임은 단순한 팬 문화가 아니다. 수만 명의 관객이 같은 리듬을 공유하는 순간 공연장은 하나의 공동체처럼 움직이기 시작한다.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목소리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몸의 움직임이 동시에 맞춰지며 공연은 관람을 넘어 참여의 장면으로 바뀐다.</p> <p contents-hash="dc933fb75e490c80bda4391bd3ad45fd99afbf732fd24a45dcda30ee1d8c1f55" dmcf-pid="3IREd1fz7e" dmcf-ptype="general">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파리 공연을 전하며 “관객들이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공연에 집단적으로 반응한다”고 보도했다. 언어가 달라도 리듬과 동작은 같은 방식으로 공유된다. K팝 공연이 세계 어디에서나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p> <p contents-hash="6dc03737a104641c9c90d88ac76f74a257530883bda6939cf09a30d2151525fc" dmcf-pid="0CeDJt4q7R" dmcf-ptype="general">이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동조화(Entrainment)다. 서로 다른 리듬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박자와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리듬으로 맞춰지는 현상을 말한다. 음악과 춤, 종교 의례와 집단적인 의식에서 오래전부터 관찰되어 온 현상이다.</p> <p contents-hash="23fce44029c1d3711b154f8c701db5f00d7e5f4ecea91361247394f61b160fae" dmcf-pid="phdwiF8B0M" dmcf-ptype="general">지난 컬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사람들이 같은 리듬과 행위를 공유할 때 ‘집합적 열광(collective effervescence)’을 경험한다고 보았다. 개인의 감정이 집단 속에서 하나의 리듬으로 묶이는 순간이다.</p> <p contents-hash="d9ac77d93b9e9be13884c56bba20ca08d1d47ec2e77b0f53eb974b2692027c20" dmcf-pid="UlJrn36b0x" dmcf-ptype="general">윤담 김희선 박사(심층심리학자)는 이 현상의 핵심을 ‘동조화’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리듬이 반복 속에서 하나로 맞춰지는 순간 집단의 감정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박자와 동작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리듬이 형성된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972e194ac443cb2bd5a9c2382c5b1046ac389afea8efcd1fa5f0baed4741b0aa" dmcf-pid="uSimL0PKuQ" dmcf-ptype="general">이 연재에서 나는 K팝을 ‘움직임의 문화’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앞선 글에서는 K팝 퍼포먼스가 숏폼 플랫폼과 안무 챌린지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를 살펴봤고, BTS 공연에서 나타나는 집단적 리듬과 에너지, 그리고 가상의 아이돌 콘텐츠가 현실의 움직임으로 확장되는 장면을 통해 그 특징을 읽어보았다. 결국 그 중심에는 언제나 몸의 움직임이 있었다.</p> <p contents-hash="2aa59b144af37a012edaf06c01c4f6f48fb0786334cdcec59c65f3242e5de38c" dmcf-pid="71EWw2oMpP" dmcf-ptype="general">K팝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노래를 부르고 같은 안무를 따라 하는 순간, 관객은 더 이상 공연을 보는 사람이 아니다. 같은 리듬을 공유하며 하나의 장면을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체의 일부가 된다.</p> <p contents-hash="212e86fcc7fad8b39fae88c27bfca4013ce5227e2072a1e62d507f4ffd1bdb5f" dmcf-pid="ztDYrVgRz6" dmcf-ptype="general">K팝은 음악을 듣는 문화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같은 리듬으로 몸을 맞추는 문화라고 생각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b56698fbcbdc8795987dca5e3a07f6b7422d0983a819c02e26345f8d8a4a20" dmcf-pid="qFwGmfaeU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레오 강 (재)좋은예술문화재단 ‘공연과 사람’ 연구소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sportskhan/20260311143728273oupx.jpg" data-org-width="600" dmcf-mid="X38aPYB3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sportskhan/20260311143728273oup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레오 강 (재)좋은예술문화재단 ‘공연과 사람’ 연구소장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c8467b9ce890c492123f5ca78a56f5084eae0afc0a1a63f3bf745a1fbde679d" dmcf-pid="B3rHs4NdU4" dmcf-ptype="general">레오 강 (재)좋은예술문화재단 ‘공연과 사람’ 연구소장</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현역가왕3' TOP7 홍지윤→김태연, 전국투어 콘서트 돌입 03-11 다음 '왕사남' 제작사 대표, 표절 의혹과 '이선균 크레딧'에 직접 답했다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