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재미 없게 성공한 남자 작성일 03-11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길저스-알렉산더, 126경기 연속 20득점... '전설' 체임벌린 따라잡았다</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3/11/0002507605_001_20260311092616860.jpg" alt="" /></span></td></tr><tr><td><b>▲ 126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에 성공한 SGA.</b> 덴버 너게츠와의 한국시간 10일 홈경기에서 SGA는 3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스텝백 3점을 집어넣으며 고대 괴수 윌트 체임벌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td></tr><tr><td>ⓒ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공식 인스타그램</td></tr></tbody></table><br>꾸준함.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br><br>말은 쉽다. 매일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다. 그 감정에는 지루함이 있다. 그 지루함은 대개 같은 것을 계속하는 것으로부터 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결국 포기한다. 꾸준함을 말 그대로 실천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꾸준함일지 모른다.<br><br>하지만, 현재 NBA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선수는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재미 없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샤이-길저스 알렉산더, 일명 SGA이다.<br><br>한국시간으로 10일, SGA는 한 경기 '100'득점을 한 과거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덴버 너게츠와의 홈 경기에서 SGA는 3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스텝백 3점을 꽂아넣으면서 126경기 연속 20+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SGA는 종전 이 부문 최고였던 윌트 체임벌린을 제칠 기회를 얻었다.<br><br>대기록과 더불어 SGA는 125-125 동점이 된 상황에서 종료 2.7초를 남기고 본인의 장기인 스텝백으로 3점을 적중시키면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35점-9리바운드-15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란, 대기록 작성자에 걸맞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br><br>이날은 7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평소보다 많았지만, 원래 SGA는 3점슛을 즐겨 던지는 선수는 아니다. 템포가 빨라지고 공간이 넓어지면서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3점슛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라는 결론이 났다. 그러면서, 3점슛의 시도 횟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3점슛을 던지지 못하면 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br><br>당연히 이전보다 한 경기에서 20, 30득점을 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졌다. 3점슛으로 득점 볼륨을 쉽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br><br>그러나 SGA는 현재의 리그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가는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그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3점슛 시도 개수는 4.5개로 리그 전체에서 131위에 불과하다. 20개에 육박하는 평균 야투 시도 횟수 중 3점슛 시도 개수는 전체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재 평균 득점 31.7득점으로 루카 돈치치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돈치치가 평균적으로 10개가 넘는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SGA가 얼마나 더 대단한 스코어러인지 알 수 있다.<br><br>그렇다면 SGA는 어떻게 3점을 많이 던지지 않고도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인가? 답은 꾸준함에 있다. 코트 안에서 그는 꾸준히 여러 번의 드리블로 림과 가까운 곳으로 돌파하는 것을 즐긴다. 림에 가까이 가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꾸준히 드리블과 페이크 동작을 섞으면서 슈팅 공간을 만들기를 기다린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접촉을 유발한다. 그렇게 해서 슈팅 공간을 만들어내거나 자유투를 얻어낸다.<br><br>실제로,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SGA는 7번 이상의 드리블을 치는 포지션의 빈도는 48.7%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그 상황에서의 야투 시도 횟수(9.6개)와 야투 성공 횟수(5.3개) 모두 1위이다. 그럼에도 야투 성공률을 55.5%나 기록하는 높은 효율성을 과시하고 있다.<br><br>또한, 드라이브 횟수는 18.7회로 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많다. 드라이브를 통해 야투를 성공하는 횟수도 5.1개로 제일런 브라운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야투 성공률은 58.2%로 역시나 높다.<br><br>이렇게 돌파가 큰 강점인 그는 골문 가까이에 잘 진입한다. 그래서, 5피트 이하 거리에서 평균 5.9개의 야투 시도 횟수를 가져가는데, 이는 275명의 가드들 중 전체 5위이다. 마무리 솜씨도 뛰어나다. 평균 4.0개의 야투 성공 횟수는 가드들 중 네 번째로 많고 야투 성공률이 67.9%나 된다.<br><br>중장거리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미드레인지 구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10-14피트, 15-19피트 거리에서 그는 리그 최상위권의 야투 시도, 성공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두 구역에서의 야투 성공률 모두 50%를 넘는다. 두 구역에서 모두 1개 이상의 야투를 성공한 선수 중 야투 성공률이 모두 50%를 넘는 선수는 SGA 이외에 조엘 엠비드, 케빈 듀란트 딱 세 명뿐이다.<br><br>마지막으로 자유투 부문에서도 그는 최상위권에서 내려올 마음이 없다. 자유투 시도 횟수는 9.2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고, 자유투 성공 횟수는 8.2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성공률도 89.5%로 시도 대비 엄청난 효율을 자랑한다.<br> <br>3점슛 이외의 다양한 득점 방식을 모두 일관되게 잘 수행하다 보니 그의 득점 볼륨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무기의 다양성, 성능, 꾸준함 삼박자가 다 잘 맞으면서 우리는 대단한 기록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br><br>코트 밖에서도 SGA는 꾸준하다. 한 인터뷰에서 SGA는 "나의 모든 삶은 일관된다. 내가 먹는 것부터 내가 자는 것, 내가 회복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것까지, 모든 게 일관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br><br>그는 실제로 자기가 한 말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Basketball zone에서 표로 간략히 정리해 놓은 SGA의 하루 식사와 운동, 훈련, 회복 과정을 살펴보면 놀랍도록 체계적이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3/11/0002507605_002_20260311092616905.jpg" alt="" /></span></td></tr><tr><td><b>▲ SGA의 식단표</b> 시즌과 비시즌을 모두 포함한 SGA의 식단표이다. 그가 코트 밖에서도 꾸준함을 실천하고 있다는 모범 사례이다.</td></tr><tr><td>ⓒ Basketballzone.net</td></tr></tbody></table><br>식사는 채소와 구운 치킨 랩, 프로틴 파우더와 멀티비타민, 물과 이온음료로 구성돼 있다. 시즌 중에는 매일 이것을 반복한다. 오프시즌에도 단백질은 많이, 탄수화물은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섭취함으로써 체지방을 관리하려 노력한다.<br><br>운동은 그의 최대 강점인 신체 밸런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스쿼트나 박스 점프, 다이나믹 플랭크나 메디슨 볼과 같은 하체와 코어를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운동을 3-4세트씩 일정한 양으로 반복한다.<br><br>훈련을 할 때는 수비를 실제로 맞닥뜨렸을 때 생기는 부담감에 대처하는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가드 포지션인 그에게 맞춰진 훈련을 한다. 예를 들면, 수비가 끈적하게 달라붙는 상황에서 공을 잘 지키기 위해 공 두 개로 드리블을 연습하고, 압박 속에서 공을 잡는 훈련을 한다. 시야를 넓히고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노룩 패스 훈련과 픽앤롤을 실제로 실행하는 훈련을 병행한다. 그의 폭발적인 스텝의 비결은 스탑 앤 고 훈련을 4세트씩 10번 반복했기 때문이다.<br><br>회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그는 코치와 함께 철저하게 계획에 맞춰 회복 과정을 수행한다. 괜히 SGA가 두 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 꾸준히 65경기 이상을 출석한 것이 아니다.<br><br>이렇게 코트 안팎에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SGA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24-25시즌 SGA는 올스타, 정규 시즌 MVP, 오클라호마의 창단 첫 우승, 파이널 MVP까지 겨우 26살의 나이에 모든 것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 시즌에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꾸준함을 통해 오클라호마의 리핏을 완성하려 한다.<br><br>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유투 뜯는 거 그만 보고 싶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너무 재미가 없다", "스타성이 부족하다". 그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SGA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계속 향상시키고 증명할 뿐이다.<br><br>성공을 어렵게 하고 재미 없게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람의 성실함과 정직함이 더욱 빛을 발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Mr. consistent, SGA는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다.<br><br><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개인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립니다.<br> 관련자료 이전 '4회 연속 WC 출전 정조준' 네이마르, 3월 예비 명단 포함... 공백 깨고 대표팀 복귀하나 03-11 다음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X변우석, 서출 재벌과 대군의 필연적 만남?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