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드!-신부가 루저들의 우상 ‘조커’가 될 수 없는 이유[시네프리뷰] 작성일 03-11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ua35T71C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0152ca4ff6076764b7d48fb8fb2ba945d4c8ec1c0599111a832ceca1d8611e" dmcf-pid="97N01yztT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워너브러더스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weeklykh/20260311060409496yxgg.jpg" data-org-width="920" dmcf-mid="BWn5Gh0Hl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weeklykh/20260311060409496yxg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0891aee91372c727a6a651f4148fa7b03d64b88f82c569d2c8579a263512249" dmcf-pid="2zjptWqFW3" dmcf-ptype="general"><strong>제목: </strong>브라이드!(The Bride!)</p> <p contents-hash="2ac73f44acfe166b94cdccff63685287028be220ed9f057beebc38632985f004" dmcf-pid="VqAUFYB3lF" dmcf-ptype="general"><strong>제작연도: </strong>2026</p> <p contents-hash="dd5c2836da6dc4000e4ce0c95957ddfdfe9d1782a85a41e4677a490ba418f48b" dmcf-pid="fBcu3Gb0yt" dmcf-ptype="general"><strong>제작국:</strong> 미국</p> <p contents-hash="560d88278c559ff1fc881c83dd28c379d93ba0300a4f931bbf55ce5ef90e565a" dmcf-pid="4bk70HKpW1" dmcf-ptype="general"><strong>상영시간: </strong>126분</p> <p contents-hash="be95218a1364ccd1cd5daa66e07dfdc551f90caf82b473a6545830c48a9d6853" dmcf-pid="8KEzpX9Ul5" dmcf-ptype="general"><strong>장르: </strong>액션, 멜로, 드라마</p> <p contents-hash="faacde1b97cf704f6e73ff6c7b271b51a9be13ac85280a464fc9df2d823393c0" dmcf-pid="69DqUZ2uWZ" dmcf-ptype="general"><strong>감독: </strong>매기 질렌할</p> <p contents-hash="6ca58e16fdf6ca984f57c275d994803edade31723739a450d5ed01bca603fbe8" dmcf-pid="P2wBu5V7TX" dmcf-ptype="general"><strong>출연: </strong>제시 버클리, 크리스찬 베일, 피터 사스가드, 아네트 베닝, 제이크 질렌할, 페넬로페 크루즈</p> <p contents-hash="596a5debbc6118403d73af212846f9779a06788e44ccbc3dbddcd30b2cff9959" dmcf-pid="QVrb71fzlH" dmcf-ptype="general"><strong>개봉: </strong>2026년 3월 4일</p> <p contents-hash="b54f5f4bbcdc1355e2a41325052f850a2a5a6dff6fd052aa75893470cfe175cd" dmcf-pid="xfmKzt4qSG" dmcf-ptype="general"><strong>등급:</strong> 청소년 관람 불가</p> <p contents-hash="141c86110d3a167daff71f9276d6ae85a4f72ada5508272c0e82ddf6442394a3" dmcf-pid="yCKmEohDWY" dmcf-ptype="general"><strong>제공/배급: </strong>워너브러더스 코리아㈜</p> <p contents-hash="a84e7cf462c4044bf08c021f7bbbbeb89dbf89591eb51322dad18c0e385e4bf9" dmcf-pid="Wh9sDglwyW" dmcf-ptype="general">영화가 중반쯤 접어들었을 즈음, 이번 주 리뷰 대상으로 왜 이 영화를 주저 없이 선택했는지 곱씹었다.</p> <p contents-hash="9e76f6057b7845d01347ecebd930799c546d6b3fa0ab2f463b6dded170462fef" dmcf-pid="YLHdx2oMCy" dmcf-ptype="general"><브라이드!>는 영화사(史)의 고전인 유니버설 픽처스가 제작한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제임스 웨일 감독·1935)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굳이 한 작품을 더한다면 역시 영화사에서 중요한 영화인, 그리고 대공황 시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아서 펜 감독·1967) 이야기를 섞어놓고 있다. 마피아와 결탁한 부패한 공권력에 맞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신부의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도주극이라. 시놉시스만 들어도 매력적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정이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등장한 티저 예고편도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 시사회를 신청한 뒤 찾아보니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2019) 스타일로 편집돼 있었다. “제발 이대로만 나오면 좋겠다”라는 응원 댓글이 한가득했다.</p> <p contents-hash="05f9ac9558e15e03e0b28a154fbaebd0e895c252e1c00ddbca2e4922394f460e" dmcf-pid="GoXJMVgRST" dmcf-ptype="general"><strong><프랑켄슈타인의 신부>와 연관성은</strong></p> <p contents-hash="894b9620b264fe89862d240e78e0d6867b47b071aa90f3c5e6aa7e167764a976" dmcf-pid="HgZiRfaeCv" dmcf-ptype="general">영화사도 <조커>를 의식한 듯 이 영화에 조커 제작진 참여를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다. 하지만 제작자 중 1명인 에마 틸린저 코스코프나, 촬영감독을 로렌스 셔가 맡았다는 공통점 외에 딱히 <조커>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우리에겐 <옥자>(2017)에서 동물학자 배역으로 알려진 제이크 질렌할의 세 살 연상 누나인 매기 질렌할이 제작·감독·각본을 맡은, 말 그대로 매기 질렌할의 영화다. 이 영화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리메이크했거나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아니다. 굳이 연관성을 따진다면 원작을 모티브로 삼은 새로운 이야기다.</p> <p contents-hash="5d71e2a4f879544b684b0cb0e45044e34a51ae9d47d28607b6159f041d8325ac" dmcf-pid="Xa5ne4NdSS" dmcf-ptype="general">물론 형식상 1935년작 영화와 같은 점도 있다. 1935년작 영화에서 극 초반의 메리 샐리와 후반에 등장하는 ‘신부’는 한 인물(엘사 란체스터)이 연기하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브라이드!>에서는 메리 샐리, 신부 그리고 영화 초반에 레스토랑 계단에서 굴러 목이 꺾여 죽은 젊은 여성 ‘아이다’가 한 인물이다. 1935년작 영화에서 ‘신부’는 영화의 절정부에서 벼락 맞은 머리를 하고 나와 ‘짧고 굵게’ 연기를 한다. 그러나 <브라이드!>에서 ‘신부’는 주인공이다.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죽기 전 아이다는 경찰의 끄나풀로 마피아 주변에 잠입한, 요즘 식으로 말하면 i.o(인텔리전트 오피셔·정보원)이었다. 당연히 아는 비밀이 많다. ‘신부’가 된 뒤 경찰과 대치 끝에 몰려든 언론과 사람들 앞에서 만천하에 자신이 입수한 비밀을 폭로한다.</p> <p contents-hash="74aab91127ffa7c5c7929e5ab4477099a154fb774f07bc3b7ac2653f44eae86c" dmcf-pid="ZN1Ld8jJhl" dmcf-ptype="general"><strong><조커> 아서 플랙의 미러링?</strong></p> <p contents-hash="103c17cd0c55079923cf8871e04ac368f5b046edae876eefb8d95eaba73d5296" dmcf-pid="5jtoJ6AiTh" dmcf-ptype="general">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의 1930년대 도시 여성들은 되살아난 아이다의 폭탄 맞은 머리와 입 주변의 검은 핏자국을 흉내 내는 화장을 하고 ‘봉기’한다. 신부의 ‘폭주’엔 실제 자신의 실명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없었던 소설가 메리 샐리의 ‘한’까지 빙의돼 있다. 말하자면 <조커>에서 각성해 루저들의 영웅이 된 아서 플랙의 ‘미러링’인 셈인데, 관객들의 감정선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p> <p contents-hash="9cba22f52010ad0a07ac25b2a46f8175cdf1552f37b33f1493e4aba8c19f4c13" dmcf-pid="1AFgiPcnyC" dmcf-ptype="general">왜 ‘브라이드!’냐고? 1935년 영화에서 ‘신부’는 메리 샐리가 1818년 책을 써냈을 때처럼 이름을 얻을 수 없었다(박스 참조). 영화사의 마케팅 전략일 수 있는데 심지어 영화사는 <프랑켄슈타인>을 넘어서는 비장의 무기인 이 여성 괴물의 존재를 ‘?’로 표기해 대중의 궁금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썼다. 그런데 이 ‘신상’ 괴물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창조주 또는 괴물에 종속된 소유물이 아니라 괴물 이전에 아이다라는 이름과 자신의 이야기, 고유의 주체성을 지닌 존재가 아니었던가. 그러니 새로 태어난 존재는 그냥 신부다(또는 그렇게 돼야 한다). 아마 각본을 쓰면서 매기 질렌할이 제일 집착했을 대목이다.</p> <p contents-hash="13a243f1362199e1bcdc64f231bbb6bd36183d561ade67de6f880d5461779f35" dmcf-pid="tc3anQkLCI" dmcf-ptype="general">분명 1인 3역의 배역을 맡아 열연하는 제시 버클리의 연기는 빛난다. 연기만 놓고 보면 <조커>로 아마도 자신의 연기 일생에서 절정을 찍었을 호아킨 피닉스에 필적할 만하다. 눈여겨볼 만한 훌륭한 요소도 여럿 있다. 하지만 <조커>처럼 관객들의 열혈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780b57f12a6780fd6d23827b1b27cfd4b44882fa44e3e2fd0b08d0ec76577d1b" dmcf-pid="Fk0NLxEoyO" dmcf-ptype="blockquote2"> <strong>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다</strong>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0bab0d71b56a61b6a6f7ba6836dee9aa546e79216e4385dd4ca8ba448fa753" dmcf-pid="3EpjoMDgh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doctormacro.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weeklykh/20260311060410877yfmt.jpg" data-org-width="1200" dmcf-mid="btFgiPcnl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weeklykh/20260311060410877yfm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doctormacro.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ad0391f192e94a6f278e20c32489452074d52f3294a909c56f5be5a250598f" dmcf-pid="0DUAgRwavm" dmcf-ptype="general"><프랑켄슈타인의 신부>는 전작 <프랑켄슈타인>(1931)의 대성공으로 같은 감독(제임스 웨일)을 기용해 스튜디오가 제작한 속편이다. 영화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창작되던 1815년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시인 바이런의 별장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무료함을 떨치고자 각자가 창작한 괴담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18세의 소녀 메리 샐리는 자신이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 이야기의 주인공인 괴물이 “실은 그때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메리 샐리는 이 이야기의 원작자다. 소설은 1818년 원작자를 밝히지 않고 익명 출간됐는데 저자 메리 샐리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1831년 개정판에 이르러서였다.</p> <p contents-hash="437cd84efb490c1f49057f51eee02f56deb7c41fb37ec7c282c90b7c3041ac9b" dmcf-pid="pwucaerNWr" dmcf-ptype="general">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다. 괴물을 창조한 박사(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름이다.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원래의 설정은 과감히 수정됐다. 박사의 이름도 빅터에서 헨리로 변경됐다. 괴물은 끝내 이름을 얻진 못했다. 그것은 후속작에서 신부도 마찬가지다. ‘사악한 과학자(mad scientist)’ 프로테우스는 괴물을 사주해 다시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협박해 ‘신부’(사진)를 만들어내게 된다. 그래서 엄밀히 말한다면 다시 만들어진 여성 괴물을 두고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라고 이름을 붙이긴 어렵다. 차라리 1930년대 유니버설 공포 영화에서 보리스 카를로프와 라이벌이었던 벨라 루고시를 고용한 에드우드 감독의 영화 <괴물의 신부>(1953) 제목이 정직하다. 벨라 루고시는 주인공에게 응징당해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악한 과학자로 나온다.</p> <p contents-hash="1426f4643b3fd571b6de3fa17892d8b9626404bbdff054ae99e4ba916d4ba1e6" dmcf-pid="Ur7kNdmjWw" dmcf-ptype="general">다시 1935년작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로 돌아오자. 영화의 절정부에 나오는 신부조차 괴물을 거부하자 ‘괴물’은 끝없는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결국 괴물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약혼녀를 도망치게 하고 프로테우스와 자신, ‘신부’와 함께 무너지는 건물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뭔가 애잔함을 남기는 영화다.</p> <p contents-hash="5ec04ead6c2cec76bfd86218d563ed1e7ea75fe9c48e59e453f7d3be860517c0" dmcf-pid="u3n5Gh0HSD" dmcf-ptype="general">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마존 채권에 1260억달러 몰려…AI 투자 기대에 수요 급증 03-11 다음 ‘호퍼스’ 제작진 “픽사, AI 대신 장인 정신…한 땀 한 땀 만든 동물들” [IS인터뷰]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