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혼성 종목’ 한계…파라아이스하키 여성 선수 기회 부족 작성일 03-11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3/11/0001102586_001_20260311051013152.jpg" alt="" /><em class="img_desc">캐나다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예선 B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em></span><br><br>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혼성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여성 선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br><br>현재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남녀가 함께 출전할 수 있는 혼성 종목이다. BBC는 11알 “그러나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32년 동안 대표팀에 선발된 여성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며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서도 총 135명의 선수 가운데 여성은 일본의 후쿠니시 아카리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br><br>장애인 아이스하키는 ‘혼성 종목’이라 여성 출전이 가능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팀은 남자만으로도 선수단을 꾸릴 수 있다. 여성 선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규정이 없다.<br><br>미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 켈시 디클라우디오(28)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선발 여부가 아니라 “왜 별도의 여자 종목이 없는가”라고 지적했다.<br><br>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속적으로 성평등 확대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지만 동계패럴림픽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여성 선수 비율은 26.1%에 불과하다. 다만 여성 참가자는 16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점진적인 증가 추세는 나타나고 있다.<br><br>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니콜라우스 딘 박사는 2023년 연구에서 “휠체어 럭비와 컬링, 장애인 아이스하키 등 혼성 종목은 실제로 여성 선수에게 거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br><br>대표팀 선발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패럴림픽 우승 경험이 있는 강팀이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성 선수를 패럴림픽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았다. 캐나다 선수 라파엘 투시냥은 남자 대표팀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는 선발되지 않았다.<br><br>현재 패럴림픽에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여자 종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별도 종목이 신설되려면 최소 두 차례 세계선수권 개최, 8개국 이상 참가, 3개 지역 이상 대표성 확보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br><br>IPC의 앤드루 파슨스 회장은 “성평등이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여자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회가 패럴림픽에 도입되면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종목이 2030년 대회보다는 2034년 대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br><br>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전체 메달 종목은 총 79개다. 이 가운데 여성 종목은 35개, 남성 종목은 39개, 혼성 종목은 5개다. 일부 종목에서는 여전히 남녀 종목 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패럴림픽의 성평등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AI 사령관’ 누가 통제하나… 이란전이 부른 민관 소송전 03-11 다음 에스파 카리나, 갈색 하트보다 짙은 '복근'…마카오 홀린 자태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