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세영이 쫓길 차례?.. 10연패 사슬 '뚝' 왕즈이, 정말 'AN 대응법' 찾았나 작성일 03-11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11/0005491420_001_20260311001210810.jpeg" alt="" /></span>[OSEN=강필주 기자] 왕즈이(26, 중국)가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성벽에 균열을 만들었다. 과연 중국 배드민턴계가 집요하게 파고든 '안세영 공략법'이 마침내 빛을 발한 것일까. <br><br>세계 랭킹 2위 왕즈이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막을 내린 2026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세트 스코어 2-0(21-15, 21-19)으로 완파했다.<br><br>이 승리로 왕즈이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이어져 온 안세영의 공식전 37연승 행진을 저지한 것과 동시에, 중국 선수로는 2019년 천위페이(28)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br><br>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왕즈이의 셔틀콕 궤적과 체력이었다. 왕즈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대각선 공격보다는 코트 중앙에 셔틀콕을 집중시키는 모습였고 상대적으로 지친 기색이 없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11/0005491420_002_20260311001210823.jpeg" alt="" /></span><br><br>중국 '텐센트 뉴스'는 10일 '10연패 뒤 반격.. 왕즈이, 강철 멘탈로 세계 1위를 무너뜨리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왕즈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펼친 전략을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br><br>이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왕즈이는 의도적으로 셔틀콕을 코트 중앙 부근으로 집중시켰다. 상대 안세영이 대각선으로 크게 치는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br><br>매체에 따르면 중앙으로 공이 오면 안세영 역시 각도를 만들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왕즈이가 수비해야 할 반경도 좁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이른바 "정면 승부를 할 테니 뚫어볼 테면 뚫어봐라"라는 배짱 전술이 안세영의 발을 묶었다고 설명했다.<br><br>또 하나의 전략은 복식 기술을 단식에 이식한 것이었다. 뤄이강 중국 대표팀 코치는 왕즈이에게 단식 특유의 높은 로빙보다는 복식에서 주로 쓰이는 드라이브 앤 푸시 샷을 적극 주문했다. 셔틀콕을 빠르게 누르고 낮게 깔아 안세영의 강점을 최소화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11/0005491420_003_20260311001210849.jpeg" alt="" /></span><br><br>여기에 네트 앞 정교한 헤어핀 싸움에서 안세영에게 밀리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공을 네트에서 길게 보내는 플레이를 섞었다. 이를 통해 안세영의 실책을 유도했고 실제로 안세영은 평소보다 실수가 잦았다. <br><br>왕즈이의 체력도 기술만큼 뛰어났다. 매체는 2세트 중반의 분위기에 대해 "현장 중계 마이크로 두 선수의 숨찬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였다"며 "왕즈이는 올바른 전술과 강철 같은 의지로 세계 1위 안세영을 말 그대로 '물고 늘어져' 무너뜨렸다"고 표현했다.<br><br>안세영은 긴 랠리를 통해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다. 하지만 이번엔 왕즈이가 더 끈질겼다. 왕즈이는 중국 대표팀 내 800m 육상 기록 1위를 놓치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br><br>이를 바탕으로 왕즈이는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도 지친 기색 없이 다음 랠리를 준비했다. 결국 안세영은 체력 저하로 인해 고비 때마다 시도한 대각선 공격이 번번이 라인을 벗어나는 실책을 범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11/0005491420_004_20260311001210980.jpeg" alt="" /></span><br><br>매체는 "직업 스포츠에서 같은 상대에게, 그것도 매번 결승에서만 10연패를 당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이는 한 선수의 의지와 자신감에 대한 극한의 시험이었다"고 왕즈이가 그동안 안세영에게 당한 아픔을 설명했다.<br><br>이어 "강철 같은 의지가 없었다면,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왕즈이가 결승에서 보여준 집념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br><br>실제 지옥 같은 경기 끝에 우승을 확정한 왕즈이는 뤄이강 코치에게 달려가 "저 이제 새벽 체력 훈련 안 나갈래요"라고 외쳤다. 영하의 날씨 속 새벽 5시마다 반복된 혹독한 훈련이 세계 1위를 꺾는 '강철 체력'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었다.<br><br>그럼에도 이 매체는 안세영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매체는 "안세영은 여전히 세계 1위이며, 왕즈이와의 랭킹 포인트 격차도 1만 점 이상"이라고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했다.<br><br>특히 "패배와 상관없이 안세영은 시종일관 위대한 선수였으며, 상대에게 허점이 발견되면 반드시 보완해 돌아오는 '디버그의 신'이기에 이번 전술이 다음에도 통할지는 미지수"라며 오류를 찾아내 수정하는 능력이 뛰어난 안세영의 복기 능력을 경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11/0005491420_005_20260311001210989.jpeg" alt="" /></span><br><br>안세영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고 실수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며 스스로 패인을 인정했다. <br><br>이어 "내가 천위페이를 이기려고 했던 것처럼, 왕즈이도 당연히 나를 이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너무 고맙고 나도 계속해서 열심히 해야 될 이유라 생각한다"며 이번 패배가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또 안세영은 "진 것이 아니라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배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지지 않는 선수가 되어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br><br>[사진] 전영오픈 SNS<br><br> 관련자료 이전 구글 ‘30% 통행세’ 낮춘다… K게임사 年 수백억 절감 효과 03-11 다음 아이유, 우즈와의 만남에 조심스러웠다…"밀어주기 오해 걱정" [RE:뷰]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