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되니 꾸벅꾸벅…‘춘곤증’ 실제론 없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작성일 03-10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gQoYGb0vc"> <p contents-hash="6cf298d92fa9cb6dc8f69a45962666eaeeb67b18511bc469b49997721ef24b60" dmcf-pid="3cdA51fzTA" dmcf-ptype="general">날이 따뜻해지면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이 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때, 유독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다른 환절기에는 멀쩡하다가 봄에만 피로감을 느끼는 것,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2d05772a87efe795b6babdc0343f3ae27c9e473e789589ef3d25afe070e42c9" dmcf-pid="0kJc1t4qT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스위스 연구진은 봄만 되면 피로감을 느끼는 ‘춘곤증’, ‘봄철 피로’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언스플래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0/seoul/20260310140310430ukpr.jpg" data-org-width="660" dmcf-mid="t109ckYCh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0/seoul/20260310140310430ukp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스위스 연구진은 봄만 되면 피로감을 느끼는 ‘춘곤증’, ‘봄철 피로’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언스플래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afbc82f77d3c59a57622002d1ff3d4a6af869f59a2fbf09329e39de21f4560c" dmcf-pid="pEiktF8BvN" dmcf-ptype="general">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한 스위스 바젤대 정신병원 시간생물학 연구센터, 인지 신경과학 및 집단 분자 연구센터, 바젤대 의대 생물의학과, 바젤 대학병원 신경과, 베른대 부속병원 수면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춘곤증, 봄철 피로감은 실제 있는 질환이라기보다 문화적으로 형성된 현상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수면 연구’ 3월 9일 자에 실렸다.</p> <p contents-hash="7a317f68f99b50f385d4092eb7fbd5446db07a9e2337d8c5e18d9e795be81c7a" dmcf-pid="UDnEF36bha"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2024년 4월부터 1년 동안 6주 간격으로 건강한 남녀 4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에 계절별 피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뒤 계절별,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낮 동안 졸음 정도와 수면의 질을 조사했다.</p> <p contents-hash="1f73ebe594b51cab9facd07bb0a9c951961bdb52a53269fc689c69b3ce058c50" dmcf-pid="uwLD30PKTg" dmcf-ptype="general">그 결과 연구 시작 전 설문 조사에서 실험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봄철 피로를 겪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수면 관련 데이터에서는 봄철 피로감이 나타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d3462519efc693ed28c99857a15107a440f5c3847eaf270acd4683dea0104d32" dmcf-pid="7row0pQ9So" dmcf-ptype="general">흔히 봄에는 낮의 길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체가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해 피로하다고 설명하지만, 낮의 길이가 변하는 속도는 참가자들의 피로도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 월별·계절별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보이지 않았다. 주관적 인식과 측정 데이터 간 불일치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 계절성 증후군이라기보다 문화적으로 형성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봄철 피로’라는 표현이 이미 통용되고 있어 사람들이 봄에 느끼는 피로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증상을 그에 맞춰 해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봄철 피로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된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bb54f3242d0492c5b9b683eef7e79405ed11caa702fc14f4ea8744d69eb73da3" dmcf-pid="zmgrpUx2SL"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밤이 길어질 때 더 피곤함을 느끼고 수면 시간도 조금 늘어난다는 사실은 시간생물학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이번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체내 시계가 조절하는 생체적 밤이 겨울철에 조금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낮이 다시 길어지면 실제로는 활기참을 더 느껴야 한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결과, 여름은 낮이 길고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잠을 덜 자면서 저녁 시간에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 줄어든다고 해서 피로가 더 커진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fb4766bf0ee14ca10d9e85cc83c6e2fed3d85712527844390afacf6cbeb007f" dmcf-pid="qsamUuMVln"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블루메 바젤대 시간생물학 연구센터 박사는 “봄에는 더 활동적이어야 하고 좋은 날씨를 만끽해야 한다는 기분이 들지만 막상 그럴 의욕이 생기지 않으면 기대치와 실제 에너지 수준 사이의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며 “이런 차이를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봄철 피로 탓으로 돌리거나 변명으로 삼는 것이 편리하게 느껴질 뿐”이라고 말했다. 블루메 박사는 “봄에 나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햇빛을 많이 쬐고, 신체 활동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93f53fbdd851f07783c06843f8cc435123e111ace7406b2a4ec02633fe63bae9" dmcf-pid="Brow0pQ9yi"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기어조립·케이블 연결” 고난도 작업 척척…로봇손 진화, ‘AI’가 이끈다 03-10 다음 노조 리스크 커지는 '억대 연봉' 판교…경영계 긴장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