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에 새겨진 금빛 이름 김윤지…스포츠의 가치를 다시 묻다[배우근의 롤리팝] 작성일 03-10 1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3/10/0001223559_001_20260310095116130.png" alt="" /></span></td></tr><tr><td>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설원 위에 새긴 지워지지 않을 금빛 이름. 밝은 미소의 스무살 김윤지. 그가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역사에 새로운 첫 페이지를 열었다.<br><br>김윤지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 경기에서 38분00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이번 금메달은 의미가 남다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이다. 동시에 한국 여자 선수가 동계패럴림픽 개인 종목에서 따낸 최초의 금메달이다. 또 하나의 기록도 더해졌다. 해외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3/10/0001223559_002_20260310095116185.jpg" alt="" /></span></td></tr><tr><td>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극한의 체력과 집중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까지의 과정도 인상적이다.<br><br>김윤지는 하루 전 열린 여자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사격 실수로 4위에 머물렀다. 메달 바로 아래에서 뼈아프게 멈췄다. 하지만 다음 날 열린 12.5㎞ 경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사격에서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br><br>김윤지는 태어날 때부터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안고 태어났다. 세 살 때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이 운동의 출발이었다. 이후 재능을 보이며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br><br>얼굴에 구김살이 없는 김윤지는 여름엔 수영,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 선수다. 하계체전과 동계체전에서 모두 MVP를 받으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노르딕스키는 2020년 중3학때 입문했고 빠르게 성장하며, 2022년 태극마크를 달았다.<br><br>이번 금메달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 지원 시스템의 성과다. 김윤지는 BDH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 소속이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도 이 팀에서 나왔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3/10/0001223559_003_20260310095116225.jpg" alt="" /></span></td></tr><tr><td>김윤지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무엇보다 김윤지의 가능성을 믿고 지원한 든든한 부모가 있다. 장애가 있으면 세상 밖이 아닌 방 안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김윤지 부모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삶으로 이끌었다.<br><br>장애는 흔히 ‘극복의 대상’이라고 비장하게 말한다. 잘못된 인식이다. 누구나 각자의 핸디캡이 있고 세상엔 그 정도의 차이만 존재한다.<br><br>김윤지는 패럴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br><br>우리가 봐야할 것은 김윤지를 포함한 선수들의 장애가 아니다. 그들이 오랜 기간 노력해서 보여준 경기력과 기록이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3/10/0001223559_004_20260310095116267.png" alt="" /></span></td></tr><tr><td>김윤지.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td></tr></table><br>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br><br>이재명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8년 만에 값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2.5km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윤지 선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br><br>이어 “이번 우승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여름에는 수영을 하고 겨울에는 스키를 타며 계절과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온 김윤지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금빛 결실로 이어졌다”고 높게 평가했다.<br><br>바이애슬론의 새역사를 쓴 김윤지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러 종목에 더 출전할 예정이다. 다관왕 가능성도 거론된다.<br><br>김윤지의 도전이 계속되는 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더 또렷하게 설원위에 새겨질 것이다. 스무살 김윤지의 플레이를 오래도록 응원하고 싶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3/10/0001223559_005_20260310095116331.jpg" alt="" /></span></td></tr><tr><td></td></tr></table><br> 관련자료 이전 "애플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또 미뤄져…차세대 시리 지연 때문" 03-10 다음 BTS와 손잡은 ‘뮷즈’…국립박물관재단 ‘아리랑’ 팝업 개최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