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2위 등극... 광주 이정규 감독, 신흥 '사령탑' 탄생 기대감 작성일 03-10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1] 이정효 감독 떠난 광주FC, 이정규 체제 속 개막 후 1승 1무 '질주'</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3/10/0002507441_001_20260310090614145.jpg" alt="" /></span></td></tr><tr><td><b>▲ </b> 광주FC 이정규 감독</td></tr><tr><td>ⓒ 광주FC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br>아직 2경기밖에 진행하지 않았지만, 광주의 신임 사령탑 이정규 감독이 보여준 잠재력은 가히 주목할 만하다.<br><br>이정규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1승 1무 승점 4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br><br>인상적인 출발이다. 사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광주는 전력이 확실하게 추락하며 위기감이 형성됐다. 가장 먼저 큰 손실은 바로 이정효 감독의 이탈이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빛고을 수장이 됐던 그는 부임 직후 K리그2에 있던 광주를 이끌고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달성했다.<br><br>이듬해 1부에서는 3위로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손에 넣었고, 각종 쟁쟁한 팀들을 연속해서 제압하며 K리그 유일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2025시즌에도 광주를 이끌고 코리아컵 준우승을 이끄는 등 국내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br><br>이와 같이 자금적인 한계가 명확한 시민 구단인 광주를 이끌고 인상적인 지도력과 성과를 낸 이 감독은 매년 스토브리그마다 이적설이 제기됐고, 결국 이번 겨울에 K리그1 승격 '3수'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으며 팀을 떠났다. 한순간에 수장을 떠나보낸 가운데 악재도 겹쳤다. 가장 먼저 선수를 영입해도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했었다.<br><br>과거 이들은 2023시즌을 앞두고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 원)를 송금하지 않아서 FIFA로부터 선수 등록 제한 징계를 받았다. 이 제도는 국제 선수 이적 시 발생한 이적료의 일부를 선수가 어린 시절 속했던 팀에 나눠주는 거다. 즉 선수를 영입한 팀이 FIFA에 송금하면 FIFA가 분배하는 형태라는 것.<br><br>형식적인 절차를 따르면 되지만, 광주 구단은 이를 정확하게 지키지 못했다. 해당 직원이 육아 휴직에 들어가면서 인수인계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벌금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징계를 받게 됐다. 결국 내부 FA(자유 계약) 자원 유출을 최소화하고, 유스로 올린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br><br>이들은 핵심 자원인 김경민·안영규·프리드욘슨·하승운·주세종·이민기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유출은 막지 못했다. 수비 핵심으로 성장한 변준수(전북 이적 후 입대)를 시작으로 김한길(용인)·오후성(인천)·이강현(FA)·박인혁(대구)·조성권(대전)·헤이스(수원 삼성)·진시우(임대 복귀)가 차례로 팀을 떠나가며 전력 공백이 현실화가 됐다.<br><br><strong>이정규 감독의 놀라운 초반 상승세</strong><br><br>악재의 연속이 겹친 상황 속 광주는 이번 시즌 승격팀인 부천FC와 함께 강력한 강등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정규 감독은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효 감독 사단 출신으로 2022년부터 2024시즌까지 광주 수석 코치직을 수행했던 그는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받았다.<br><br>정식 사령탑 경력이 없는 부분은 우려스럽지만, 밑바닥부터 꾸준한 지도자 공부를 통해 경험을 쌓은 것과 이전 수석 코치로 팀 내부 사정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 부분은 기대감으로 꼽혔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은 개막전부터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br><br>1라운드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제주SK를 상대했던 이 감독의 광주는 상대 이탈로의 퇴장으로 유리한 경기 끝에 아쉽게 비겼다. 만족할 수 있었던 성과였지만,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는 베테랑 사령탑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려 3골을 퍼부으면서 첫 승점 3점을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br><br>개막 후 2경기서 승점 4점을 휩쓸며 부천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한 광주. 이런 상황 속 이 감독의 지도력에 눈길이 가고 있다. 이정효 감독 체제와 동일한 포메이션인 4-4-2 전형을 택한 이 감독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방에서 3-2 혹은 2-3을 형성하며 유기적인 빌드업 구조를 만드는 가운데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br><br>또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 빌드업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과감함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직전 인천전에서 완벽하게 나타났다. 전반 37분에는 무려 11명 중 7명의 인원이 압박에 가담하며 볼을 탈취해 내면서 최경록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 후반 25분에도 절묘한 압박 체계를 통해 공을 가져오면서 신창무가 쐐기 득점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br><br>압박도 훌륭하지만, 공간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계속해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패스 정확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2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키패스 6회(전체 6위), 전방 패스 177개(전체 2위), 중앙 지역 패스 성공 341개(전체 1위), 공격 진영 패스 성공 78개(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다.<br><br>확실한 조직력이 눈에 띄는 가운데 용병술에도 이목이 간다. 변준수가 빠져나간 중앙 수비 자리에는 고졸 수비수 공배현·김용혁을 과감하게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고, 조성권이 이탈한 우측 수비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호와 측면 윙어 출신 하승운을 넣었다. 수비적으로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었으나 이들의 확실한 장점을 살리는 모습이었다.<br><br>하승운의 수비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다소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을 압박하기도 했고, 인천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을 측면에 배치해 오버래핑을 돕는 장면을 만들었다. 중원에는 공격 능력이 탁월한 문민서를 후방 빌드업 핵심 자원으로 낙점, 변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br><br>다만,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고, 실수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정규 감독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천전 종료 직후 "훈련에 반도 안 나왔다. 선수들이 저평가 됐고, 어렵다 하는 데 초보 감독인 저 때문인 것 같다.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답했다.<br><br>아직 2경기밖에 하지 못했으나 이정규 감독이 짧은 기간 보여준 잠재력은 인상적이다. 과연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이번 연말에 활짝 웃을 수 있을까. 향후 성과와 지도력에 귀추가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거대한 벽' 안세영 11번 만에 꺾은 中 왕즈이의 우승 직후 내뱉은 첫마디, "나 이제 아침 운동 안 할래" 03-10 다음 [김종석의 그라운드] "아킬레스건 끊어졌는데 다시 태극마크". 희망 간직 엄예진의 10개월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