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상대 실책에 똑같이 7실점 하고도 2위…'하늘도 도왔다' 작성일 03-10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3/10/0001338909_001_20260310053412957.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strong></span></div> <br> 한국 야구가 천신만고 끝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오른 데는 실력과 함께 운도 따랐습니다.<br> <br>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6-1로 앞서던 한국은 8회말 호주에 1점을 내줘 6-2로 쫓겼습니다.<br> <br> 이날 호주를 상대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우리나라로서는 뼈아픈 실점이었습니다.<br> <br>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최소 1점 이상을 뽑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야 8강에 갈 수 있는 상황에 몰렸습니다.<br> <br> 한국은 9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구는 투수 쪽으로 강하게 굴러갔습니다.<br> <br> 만일 이 공을 호주 투수 잭 오러클린이 잡았더라면 1루 대주자 박해민(LG 트윈스)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병살타를 면하기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br> <br> 그대로 8강 희망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서 이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흘렀고,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급하게 2루로 던진 공은 실책이 되면서 1사 1, 3루가 됐습니다.<br> <br> 이후 나온 안현민(kt wiz)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국에는 결승점이나 다름없는 7점째로 이어졌습니다.<br> <br> 9회에는 수비 강화를 위해 박해민이 중견수, 이정후는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는데, 1사 1루 위기에서 호주 릭슨 윈그로브의 잘 맞은 우중간 타구를 이정후가 어렵게 잡아냈습니다.<br> <br> 안현민이 계속 우익수였다면 잡기 어려웠을 수도 있는 타구였습니다.<br> <br> 또 한국이 대만, 호주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하고도 조 2위가 된 상황에도 다소 운이 작용했습니다.<br> <br> 이번 대회는 동률이 나오면 먼저 동률인 팀들의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한국과 대만, 호주는 서로 1승 1패씩 기록했기 때문에 최소 실점률을 따져 순위를 정하게 됐습니다.<br> <br> 동률 팀끼리 맞대결에서 나온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눈 결과를 비교하게 됩니다.<br> <br> 공교롭게도 한국과 대만, 호주는 상호 맞대결에서 똑같이 7실점씩 기록했습니다.<br> <br> 그런데도 한국이 최소 실점률에서 앞선 것은 아웃카운트를 더 많이 잡았기 때문입니다.<br> <br> 대만은 호주에 0-3으로 패하면서 수비를 8이닝만 했고, 한국과는 연장 10회를 치러 총 이닝 수가 18이닝이었습니다.<br> <br> 호주 역시 대만, 한국 경기에 모두 9이닝씩 총 18이닝에 7실점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대만과 연장 10회, 이날 9회 등 총 19이닝에 7실점으로 호주, 대만에 비해 1이닝을 더 수비했습니다.<br> <br> 이로 인해 호주, 대만과 똑같이 7실점을 하고도 최소 실점률에서 앞선 우리나라가 조 2위로 미국 마이애미를 향하게 됐습니다.<br> <br>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가 예상 밖으로 대만을 3-0으로 잡아준 것도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br> <br>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대만이 호주를 물리쳤더라면 한국은 8일 대만전 패배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될 뻔했습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UFC 코리안 파이터 마가 꼈다…‘연속 OUT’ 부상에 계체 실패까지 03-10 다음 위기에서 빛난 42세 노장 역투…노경은 "왜 뽑혔나 증명해 기뻐"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