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이 아닌 '왕세영'이었다"…안세영 뒤엎은 WANG 비결은? 英 매체 "코트를 떠다니던 AN 장점 막혔다" 작성일 03-10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0/0001984146_001_20260310004209474.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전영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가 안세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해외 배드민턴계는 이번 경기를 단순한 이변이 아닌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만들어낸 승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br><br>특히 안세영의 경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왕즈이가 완전히 다른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br><br>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세트 스코어 0-2(15-21 19-21)로 패했다.<br><br>이로써 안세영이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이어오던 36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br><br>경기 전까지 분위기는 안세영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왕즈이는 최근 맞대결에서 안세영에게 10연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그 패배들이 대부분 결승전에서 나왔기 때문이다.<br><br>배드민턴계에서는 왕즈이가 또 한 번 고비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코트 위에서는 전혀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0/0001984146_002_20260310004209522.jpg" alt="" /></span><br><br>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 잉글랜드'는 이번 결승전을 자세히 전하며 왕즈이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br><br>매체는 "왕즈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첫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br><br>특히 경기 내용에 대해 "왕즈이는 그동안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 여러 번 패배를 겪어 왔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안세영은 왕즈이의 경기력에 맞설 수 없었다"며 "세계 2위 왕즈이는 꿈을 이루는 순간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0/0001984146_003_20260310004209557.jpg" alt="" /></span><br><br>이번 결승은 지난해 두 선수가 맞붙었던 2025년 전영 오픈 결승과도 비교됐다.<br><br>당시 경기는 95분이 넘는 치열한 접전이었고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br><br>그러면서도 매체는 "지난해 두 선수는 두려움 없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올해 경기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안세영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경기였고, 왕즈이는 연패를 끊기 위해 도전하는 입장이었다"고 분석했다.<br><br>안세영은 평소 코트 위에서 여유롭게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날은 상황이 달랐다.<br><br>매체도 "안세영은 평소 코트를 떠다니듯 움직이며 상대를 어려운 위치로 몰아넣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왕즈이에게 거리를 유지한 채 쉽게 견제당했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0/0001984146_004_20260310004209677.jpg" alt="" /></span><br><br>1세트 중반 상황도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점수는 15-7까지 벌어졌고 안세영은 양손을 허리에 올린 채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매체는 이에 대해 "안세영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분명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묘사했다.<br><br>안세영은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왕즈이가 21-15로 1세트를 챙기며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깼다.<br><br>2세트에서는 경기가 훨씬 치열해졌다. 안세영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접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즈이 역시 흔들리지 않았다. 왕즈이는 특히 수비가 훌륭했다. 안세영의 특기인 질식수비'를 왕즈이가 똑같이 따라했다. <br><br>매체도 이를 지적하면서 "왕즈이는 경기 내내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림픽 챔피언인 안세영을 끊임없이 압박했다"고 평가했다.<br><br>특히 2세트 중반 왕즈이가 네 차례나 네트 근처에서 몸을 최대한 늘려 셔틀콕을 받아내는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는데, 매체는 이를 두고 "기적 같은 랠리였다"고 표현하며 안세영 못지 않은 왕즈이의 방어와 투혼을 칭찬하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0/0001984146_005_20260310004209717.jpg" alt="" /></span><br><br>승부는 마지막까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왕즈이는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세 번이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그러나 네 번째 기회에서는 끝내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br><br>매체는 이 장면을 두고 "마침내 왕즈이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완성했다"고 표현했다.<br><br>끝으로 '배드민턴 잉글랜드'는 경기 총평에서 "단순히 안세영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왕즈이가 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br><br>이어 "왕즈이는 열정과 기술이 모두 담긴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br><br>결국 안세영의 경기력 부족 혹은 컨디션 문제가 아닌, 왕즈이가 거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10/0001984146_006_20260310004209763.jpg" alt="" /></span><br><br>왕즈이 역시 이를 알고 있다는 듯이, 우승 소감에서 경기 전략 변화를 언급했다.<br><br>왕즈이는 "이번 경기에서는 전략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세운 전략을 경기에서 실제로 실행해 낼 수 있었다는 점이 중요했고, 그 부분에 매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br><br>과거 맞대결 결과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br><br>그는 "가장 중요한 건 안세영을 상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었다"며 "예전에는 이렇게 많은 랠리를 버티지 못했지만 오늘은 해냈다. 그래서 안세영이 실수한 것 같다. 오늘 난 과거 전적을 생각하지 않았고, 오직 다음 한 점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연이은 버티기 03-10 다음 "가슴 훅 파인 가죽 의상" 세계 1위 테니스 여제, 코트 밖 과감한 춤 사위 '발칵'... 사발렌카의 '이중생활'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