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싸웠던 이세돌 "이젠 AI와 협업…바둑 교육도 바꿀 것"(종합) 작성일 03-09 2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알파고 대국 10주년…"AI와 함께 새로운 바둑 만든다"<br>"AI는 AI일 뿐 사람은 사람의 바둑 둘 것"</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09/PYH2026030912400001300_P4_20260309145619127.jpg" alt="" /><em class="img_desc">바둑모델 시연하는 이세돌<b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AI 스타트업 인핸스가 주최한 '에이전틱 AI 상용화 글로벌 캠페인'에 참석, 에이전틱 AI로 제작한 바둑모델을 시연하고 있다. 2026.3.9 [공동취재] pdj6635@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박형빈 오지은 기자 =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AI)이 바둑을 교육할 수 있다면 바둑의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br><br> 이 9단은 9일 AI 스타트업 인핸스가 주최한 '에이전틱 AI 상용화 글로벌 캠페인'에서 "바둑을 잘 두는 프로그램은 이미 존재하지만, 바둑을 가르치는 교육용 AI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br><br> 행사는 10년 전 이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역사적인 대국이 열렸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9단 역시 당시 대국 때와 비슷한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br><br> 이 9단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br><br> 그는 "당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제 딸과 놀아주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중요한 대국을 앞둔 상황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없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회고했다.<br><br> 그는 인터뷰에서 "바둑은 인류가 만든 유일하고 완벽한 추상 전략 게임이지만, 동시에 너무 어렵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바둑은 이제 '교육'의 영역이고 이제는 모두가 프로기사처럼 바둑을 잘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br><br> AI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서는 "10년 전에는 AI와 대결했다면 이제는 AI와 협업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며 "AI가 쓰일 곳이 매우 많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br><br>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AI를 통해 일자리가 변화하는 거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 초창기라 막연한 느낌이 있지만, 조만간 여러 가지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고 만들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09/PYH2026030912490001300_P4_20260309145619130.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현 인핸스 대표와 대화하는 이세돌<b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AI 스타트업 인핸스가 주최한 '에이전틱 AI 상용화 글로벌 캠페인'에 참석, 에이전틱 AI로 제작한 바둑모델을 시연하며 이승현 인핸스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3.9 [공동취재] pdj6635@yna.co.kr</em></span><br><br> 이날 행사에서는 이 9단이 인핸스의 AI 에이전트에게 자연어로 원하는 바둑 프로그램 제작을 주문하는 시연도 진행됐다.<br><br> AI는 약 20분 만에 바둑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고, 이 9단은 이 프로그램과 몇 수를 주고받은 뒤 "사람이 이길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알파고 수준은 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br><br> 특히 AI가 거의 고민 없이 빠르게 수를 두는 모습을 보자 "속도가 사람이 아닌 게 확실하게 느껴진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br><br> 이 9단은 은퇴 이후에도 AI와 바둑을 둔 경험을 소개하며 "호선(맞바둑)은 두지 못했고 두 점을 먼저 두고 시작했는데도 졌다"며 "이후 AI는 20초 제한 시간을 두고, 나는 무제한 시간을 두고 대국하자 겨우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br><br>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챗GPT가 등장한 지 3년 남짓 됐는데 그 이전에는 이런 변화를 상상하지 못했다"며 "알파고 이후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빠르지는 않았고, 대신 등장 이후 변화의 속도와 파괴력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br><br> 다만 이 9단은 "AI는 AI일 뿐,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바둑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 그는 "사람이 한 수를 둘 때는 단순히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 라이벌과의 기억, 대국 경험, 대화 같은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지만, AI는 그런 게 없다"며 "인간은 그것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br><br> binzz@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Vishay ESD 보호 다이오드, IEEE 10BASE T1S 규격 시험 통과 03-09 다음 스노보드 최가온 "성적·기술 다 잘하는 선수 되는 게 목표" 03-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