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안긴 스노보드를 ‘인생의 지지대’로…이제혁, 패럴림픽 스노보드 첫 메달 작성일 03-09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스노보드 크로스 男 하지 장애 동메달<br>한국 선수단 '금 1·동 1' 목표 조기 달성</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9/0000918369_001_20260309144310671.jpg" alt="" /><em class="img_desc">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파라 스노보드 파크 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에 출전한 이제혁이 동메달을 확보한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br>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따낸 이제혁(29·CJ대한통운)은 경기장을 빠져나와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하자 끝내 눈물을 쏟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과 현장을 지킨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눈물을 꾹 눌러 참은 뒤 “그저 너무 좋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며 “인터뷰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조차 (나중엔) 기억이 안 날 것 같다”고 했다.<br><br>이제혁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파라 스노보드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 결선에서 에마누엘에 페라토네르(이탈리아), 벤 투드호프(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역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이다.<br><br>이제혁은 사실 대회 전까지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지는 않았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준준결선에서 탈락했고, 이후 주요 국제대회에서도 눈에 띄는 입상 소식이 없었다. 이제혁은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예선을 6위로 마치면서 ‘잘하면 (메달을) 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며 “결과에 너무 연연하며 아쉬워하지 말고 ‘8등 안에만 들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했다”고 털어놨다.<br><br>장애를 얻기 전 이제혁은 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스노보드 선수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스노보드를 타다 입은 부상에 좌절했다. 훈련 중 당한 발목 부상을 치료하다 2차 감염으로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면서다. 한동안 스노보드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그를 다시 설원으로 불러낸 것은 2018 평창 패럴림픽이었다. 이제혁은 “평창 패럴림픽을 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저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br><br>그렇게 다시 잡은 스노보드는 이제 ‘인생의 지지대’가 됐다. 그는 “야구를 그만두고 방황했을 때 스노보드를 시작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다치고 나서 다시 무너질 뻔했을 때도 스노보드를 타며 나 스스로를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고 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메달을 따지 못해 가슴에 담아뒀던 세리머니를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지금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웃었다.<br><br>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은 이제혁의 추가 메달로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조기 달성했다. 앞서 김윤지(20·BDH파라스)가 바이애슬론 여자 프린트 좌식 12.5㎞서 여성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기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9/0000918369_002_20260309144310729.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쇼크 씻었다"…韓 남자복식 40년 만에 쾌거 '박주봉 후예' 증명!→"전영오픈 2연패 상상도 못해" 03-09 다음 빙속 박지우 19위·정인우 16위…ISU 올라운드 세계선수권, 한국 중위권 '아쉬운 마침표' 03-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