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죄송해" 안세영, 눈물 못 참았다...전영 오픈 타이틀 방어 실패→"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작성일 03-09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09/0005490243_001_20260309092219177.jpeg" alt="" /></span><br><br>[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정말 오랜만에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한국 선수 최초의 전영 오픈 단식 2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br><br>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전영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왕즈이(중국)에게 게임스코어 0-2(15-21 19-21)로 패하며 준우승했다.<br><br>이번 패배로 왕즈이 상대 10연승이 끊기게 됐다. 안세영은 이번 경기 전까지 왕즈이와 22차례 만나 18승 4패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특히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10전 전승을 달리고 있었다.<br><br>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눈물을 쏟았던 왕즈이. 10전 11기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안세영을 상대로 플레이하는 건 언제나 거대하고 힘든 도전이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냥 한번 부딪혀 보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09/0005490243_002_20260309092219202.jpeg" alt="" /></span><br><br>왕즈이의 꿈이 이뤄졌다. 이날 안세영은 안세영답지 않게 초반부터 범실이 잦았다. 서브 미스까지 나왔고, 전체적으로 샷도 말을 듣지 않으며 1게임을 내줬다.<br><br>반대로 이를 갈고 나온 왕즈이는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안세영을 압박했다. 안세영도 2게임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네트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반전을 쓰지 못했다. 그는 15-20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9-20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1점을 내주며 왕즈이에게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br><br>만약 안세영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공식전 37연승을 달리며 한국 선수 최초로 전영 오픈 2연패와 3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는 2023년 대회에서 처음 챔피언이 됐고, 지난해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하며 정상을 탈환했다.<br><br>하지만 이번엔 왕즈이가 복수에 성공하면서 생애 최초로 전영 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침내 안세영의 벽을 넘어선 왕즈이는 라켓을 던진 뒤 두 팔을 높이 들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안세영은 박수와 포옹으로 왕즈이에게 축하를 건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09/0005490243_003_20260309092219212.jpeg" alt="" /></span><br><br>다만 안세영도 시상대를 먼저 내려온 뒤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지난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포효했던 그로서는 오랜만에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br><br>경기 후 안세영은 전영 오픈과 인터뷰에서 "버밍엄에서 잘 즐기고 돌아간다. 부모님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오늘은 내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었다"라며 "더 강해져서 코트 위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진행자는 "당신은 여러 소녀와 팬들에게 영감과 기쁨을 준 사람이다. 미안하다고 말하면 안 된다"라고 격려했다.<br><br>안세영이 더 아쉬워한 이유도 있었다. 이날 그의 부모와 조부모가 비행기를 타고 버밍엄까지 날아와 경기를 직관했기 때문. 이 때문에 감정이 더욱 북받친 것으로 보인다.<br><br>안세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은 아쉽게도 날이 아니었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 선수가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왕즈이 선수의 전영오픈 첫 우승에 축하를 전한다"라며 "그래도 버밍엄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경기를 돌아보며 더 발전할 부분들도 많다. 경기장에서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이 항상 큰 힘이 되고 저를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하다.<br>다음에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대회 소감을 남겼다.<br><br>/finekosh@osen.co.kr<br><br>[사진] 전영오픈 소셜 미디어.<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36연승 행진 마감···전영오픈 결승에서 中 왕즈이에게 0-2 패배 03-09 다음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 03-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