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패럴림픽까지…페라토너, 스노보드 크로스 금메달로 인생 2막 완성 작성일 03-09 1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3/09/0001102093_001_20260309073910783.jpg" alt="" /><em class="img_desc">에마누엘 페라토너가 9일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em></span><br><br>이탈리아 에마누엘 페라토너(39)가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br><br>페라토너는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하지 장애(LL2) 결선에서 우승하며 개최국 이탈리아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페라토너는 결선에서 호주의 벤 투드호프를 3초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의 이혁은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페라토너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라는 점에서 드문 경력을 지닌 선수다. 현재까지 약 20명 정도만이 두 대회 모두에 참가했으며,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페라토너를 포함해 단 두 명뿐이다. 페라토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2021년 큰 사고로 선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사고로 무릎이 크게 손상되고 왼쪽 다리에 복합 골절을 입으면서 사실상 올림픽 도전이 중단됐다. 이후 그는 인공 무릎관절 치환 수술을 받았고, 한동안은 다시 걷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 당시에는 신체 일부가 절단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패럴림픽 출전 가능성조차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br><br>전환점은 이탈리아 스텔비오에서 열린 훈련 캠프 방문이었다. 옛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찾은 자리에서 패럴림픽 스노보드 대표팀을 접했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br><br>페라토너는 2022년 말 패럴림픽 스노보드 무대에 데뷔했다. 무릎과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월드컵에서 31개 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특히 2024년 이후 패배가 단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br><br>페라토너는 “고국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중이 모든 선수들을 향해 보내준 응원이 큰 감동이었다”며 “지난 4년간의 노력과 긴 이동, 집을 떠나 있던 시간이 모두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게임 탐구생활]'구경만 하는' 방치형 게임 뜨는 이유 03-09 다음 김윤지, 한국 여자 선수 첫 '동계 패럴림픽 금' 03-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