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돼 안전하지 않다”던 용산어린이정원…정권 교체 뒤 ‘전면 개방’[정리뉴스] 작성일 03-09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X9Q8xEol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dc49f29f44f2e3bbcc016fb90908b351affa6c4eba46f4609e619ea2bba5a1" dmcf-pid="9zeaLNvml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녹색연합,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공원 입구 인근에서 어린이공원 개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부부의 가면을 쓴 퍼포머에게 오염된 검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27176epov.jpg" data-org-width="1200" dmcf-mid="zN8RQerNh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27176epo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녹색연합,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공원 입구 인근에서 어린이공원 개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부부의 가면을 쓴 퍼포머에게 오염된 검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376170573a6ba6a68ad1814566daf79cb08f1203cfcae4e3c6d6e3d505750ef" dmcf-pid="2qdNojTsC3" dmcf-ptype="general">지난해 12월 30일 용산어린이정원이 전면 개방됐다. 2023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미군 반환 부지에 용산어린이정원을 조성해 문을 연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전면 개방 조치로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 등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환경단체들은 미군 부지 토양 오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 개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고, 부지 정화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a83c82b4366fd7da15f2f71a18e16895d0acfdc18ed82307ac6b13d9f564f1ba" dmcf-pid="VBJjgAyOCF" dmcf-ptype="blockquote2"> <strong>구리·수은·납·비소 등 국내 토양 오염 우려기준 초과 검출</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e52f9237c05d947d8bd0d8f5c62f5cce47446c94c495b4a9da4dbe7849f3cacd" dmcf-pid="fbiAacWIyt" dmcf-ptype="general">8일 취재를 종합하면, 용산어린이정원 부지는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되던 곳으로 기름 유출 사고와 중금속 검출 등 토양 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어린이정원이 들어선 장군숙소 단지, 야구장 부지, 숙소 및 학교, 스포츠필드에서도 독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p> <p contents-hash="a8001a7624d2e6acf679c1f2ae073de9922e8fabfc970eb7d73282dcb074ac6b" dmcf-pid="4KncNkYCl1" dmcf-ptype="general">2021년 한국환경공단이 미군과 합동으로 수행한 ‘환경조사 및 위해성 평가’에선, 스포츠필드 토양 1㎏당 석유계 총탄화수소(TPH)가 1만8040㎎ 검출됐다. 토양환경보전법 토양 우려 기준(1지역 공원)의 36배가 넘는 수치다. 장군숙소 구역에서도 TPH와 아연이 각각 기준치의 29.3배, 17.8배 검출됐고, 야구장 부지는 TPH 8.8배, 비소 9.3배가 검출됐다. 숙소 및 학교 부지에서는 TPH 23.4배, 수은 7.65배가 검출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8d11479c50e32c7e52a0b49b7585d0b0fdbde305e67c9d20440829a87482ef" dmcf-pid="89LkjEGhv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주한미군기지에서 공원으로 바뀐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이 2023년 5월 4일 오후 시민들에게 개방돼 예약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경향신문 김창길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28555ekao.jpg" data-org-width="1200" dmcf-mid="qJqVKfael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28555eka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주한미군기지에서 공원으로 바뀐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이 2023년 5월 4일 오후 시민들에게 개방돼 예약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경향신문 김창길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56adafedd4b2283043b17184b0a1af396a218db7d691bba3f035e12f69fb5df" dmcf-pid="62oEADHlSZ" dmcf-ptype="general">토양오염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커지자 2022년 6월 정부는 “어린이정원의 관람 시간은 평균 2시간”이라며 “평균적 공원 이용 형태인 주 3회, 1회당 2시간 공원 내 체류로는 인체에 위해성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는 ‘매년 350일씩 25년 동안 주거용도로 사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위해성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p> <p contents-hash="3ffdc7da1ab5d8305b0fe666a71e0f93b93d8c19b95d1282a0a10cb664ce9ca4" dmcf-pid="PVgDcwXSTX" dmcf-ptype="general">2023년 5월 기후부(당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최근 6개월 동안 3차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환경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대기 환경 안전성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5cm 이상의 흙을 덮어 기존 토양과 철저히 격리했기 때문에 오염 물질과 접촉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e5fa1927b93d2f3be8df07eee163c78964df340a200e01dd414044372498cd9e" dmcf-pid="QfawkrZvlH" dmcf-ptype="blockquote2"> <strong>김민석 “어린이정원 개방, 국민 안전을 놓고 볼 때 굉장히 잘못”</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6558b7c642f55b6982fc48eb1125930faa5e08250deb173a240c4052b85bdd7e" dmcf-pid="xKncNkYCSG" dmcf-ptype="general">그러나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며 개방에 반대했다. 김민석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23년 5월 4일 열린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어린이정원이)안전하지 않은 것은 명백해 보인다. 국민 안전을 놓고 볼 때나 국익을 놓고 볼 때나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f75df1f0b04f781f36f9be0dcd48769df0240114f770ceef94698167facd625" dmcf-pid="ym5u07RfCY" dmcf-ptype="general">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막기 위한 법안도 잇따라 발의됐다. 2023년 설훈 민주당 의원은 용산공원 임시 개방을 앞두고 반환 미군기지의 오염 정화 없이 시민에게 개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미군공여구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듬해 박정현 민주당 의원도 반환 미군기지 개방 시 토양오염 정화를 의무화 하도록 한 미군공여구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04bc57bbbe7083fba8517369cee1e51168340b327bd30d1ca22ba5505ada15" dmcf-pid="Ws17pze4h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용산어린이정원에 조성된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반기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30005nmfc.jpg" data-org-width="1200" dmcf-mid="BbLAacWIv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30005nmf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용산어린이정원에 조성된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반기웅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ce8b258e5b7e31a522b47575ca7875ace6d1a566b29c0c6bf7610322734e0f" dmcf-pid="YOtzUqd8Cy" dmcf-ptype="general">정권 교체 이후 용산어린이정원은 빠른 시일 내 폐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되면서 사전 예약 등 출입 절차가 폐지돼 이용이 확대됐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939330cced0452a72c25bc4ad6ea903faf46294614b9343cc6f5c2a8bcf6b9ef" dmcf-pid="GIFquBJ6vT" dmcf-ptype="blockquote2"> <strong>환경단체 어린이정원 폐쇄 요구에…당정 ‘묵묵부답’</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d27fa653cebc706d9c257ebcd3b95dfb9e83e989a2aa055a4710d969251d9a5d" dmcf-pid="HC3B7biPSv" dmcf-ptype="general">국토부는 공기질과 토양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부지 환경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토부가 공개한 용산어린이정원 6차 실외 공기질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중금속 등 측정 대상 물질 12종 모두 환경기준 이내 또는 주변지역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p> <p contents-hash="1f0bdb38a0e6e4de4bfec7335ef219e0b0574f7443830b0a0690a285a3ba2078" dmcf-pid="Xh0bzKnQWS" dmcf-ptype="general">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군 사용 기간 확인된 기름유출사고만 것만 100건이 넘고, 유해독성물질이 스며든 땅에 일체의 정화조치 없이 흙으로 덮는 ‘임시 조치’만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8af6326c7972ced208b5fd7849b760539a61bdfd0e86c75539de60ce616aad5" dmcf-pid="ZlpKq9Lxvl" dmcf-ptype="general">2023년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한 ‘주한미군 주변지역 토양지하수 환경오염조사 및 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6개 미군기지(캠프 레드클라우드·성남 골프장·메디슨사이트·광주비행장·캠프 조지·워리어베이스)주변지역(면적 약 5000㎡)에서 토양 오염물질이 검출됐다.</p> <p contents-hash="3bb3b6b17c994d61c25826485fca15070d96cfe5cedc2b485d78c8bbf324135a" dmcf-pid="5SU9B2oMTh" dmcf-ptype="general">환경단체들은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철저한 부지 정화 작업부터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허가 신고와 시설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등 준비 단계를 거쳐, 실시 설계와 정화 작업(오염 토양 굴착 및 되메움, 토양 정화, 지하수 정화), 사후 검증 절차까지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p> <p contents-hash="760dbd590eced664d3d1ba29e656621a469c45d402e58590182a455ae519d48d" dmcf-pid="1vu2bVgRhC" dmcf-ptype="general">정권 교체 이후 환경단체들은 국정기위원회와 대통령실에 용산어린이정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하는 등 ‘선 폐쇄 후 정화 작업’을 요구해왔지만, 정부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688c1bfe6236e873ca7a329da96c27fff3dd801ca04e59237df19a013c6214" dmcf-pid="tT7VKfaey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1년 ‘용산기지 환경조사 및 위해성 평가 보고서’ 조사 결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부지에서 검출됐던 오염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1지역 기준치를 얼마나 초과했는지 반영한 표. 녹색연합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31341ezrj.png" data-org-width="917" dmcf-mid="baH0tpQ9h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khan/20260309060531341ezr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1년 ‘용산기지 환경조사 및 위해성 평가 보고서’ 조사 결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부지에서 검출됐던 오염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1지역 기준치를 얼마나 초과했는지 반영한 표. 녹색연합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7f73eead0f782de88b323578ae4297ae77a48d8f2c0f61046ecf5beea938bcc" dmcf-pid="F2oEADHlSO" dmcf-ptype="general">여당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어린이정원 개방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 이후 중요한 이슈가 많아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4e6560822103f99d6b14f49d9809b473330db4137be810c86c9b51a9eb083a7" dmcf-pid="3VgDcwXSys" dmcf-ptype="general">결국 용산어린이정원은 근본적인 안전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박은정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미군기지 전체 반환과 오염 정화라는 마땅한 절차를 이행하라는 요구에도 묵묵부답인 이재명 정부가 실망스럽다”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부라면,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용산어린이정원을 지금 당장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49a775b93f039cd730f7286ea049ef40d444f0d3923734a1a83243aa42382c4" dmcf-pid="0fawkrZvym" dmcf-ptype="general">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기자의눈]쿵푸나 댄스보다 빨래 개는 로봇이 중요한 이유 03-09 다음 김윤지, 동계 패럴림픽 한국 여자 사상 첫 금메달 03-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