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퀸' 양효진 은퇴식…팬들과 눈물의 작별 작성일 03-08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3/08/0001338588_001_20260308221210766.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효진이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참석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trong></span></div> <br> 한국 여자 배구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평가받는 양효진(현대건설)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됩니다.<br> <br> 양효진은 오늘(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br> <br> 이제 올 시즌 남은 두 차례 정규리그 원정경기와 포스트시즌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납니다.<br> <br>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전한 양효진은 은퇴식 후 취재진과 만나 "처음엔 신인왕을 목표로 뛰었고, 그다음엔 많은 상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이후엔 최고 연봉 선수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는 선수, 마지막엔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한 것 같다"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어 "수원체육관에 첫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팬들의 축복 속에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뒤 선수로만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br> <br> 또 "어렸을 때 꿈이 교사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배구 지도자로 그 꿈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부산 수정초 4학년 때 은사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한 양효진은 부산여중, 남성여고를 거쳐 2007-2008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줄곧 한국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활약했습니다.<br> <br>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뛰며 남녀 통합 누적 득점 1위(8천392점), 누적 블로킹 득점 1위(1천744점·8일 현재)를 기록했습니다.<br> <br>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랐고, 정규리그 MVP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와 올스타전 MVP는 한 차례씩 수상했습니다.<br> <br> 국가대표팀에서도 양효진은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습니다.<br> <br>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때도 주역이었습니다.<br> <br>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에선 베스트 미들블로커로 뽑혔습니다.<br> <br>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던 양효진은 2024-2025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의 만류로 한 시즌을 더 뛴 뒤 최근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br> <br> 시즌 막판에 은퇴 발표를 한 탓에 은퇴 투어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br> <br> 양효진은 "개인적으로 떠들썩하게 은퇴하고 싶지 않았다"며 "오늘도 은퇴식 행사를 하면서 마음이 짠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은퇴를 선언했지만, 양효진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낼 계획입니다.<br> <br>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현대건설은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br> <br> 양효진은 "팬들께 많은 감동을 드리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후배들과 똘똘 뭉쳐서 정상의 자리에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br> <br> 은퇴식엔 절친한 선배인 '배구 여제' 김연경과 남자부 최고의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이 참석해 양효진을 격려했습니다.<br> <br>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한 김연경은 "양효진이 내 길을 따라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다"며 "은퇴 후에도 배구계에서 많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br> <br> 이어 "아쉽지만 웃으면서 보내줬으면 한다"며 "그동안 많이 고생했고, 앞으론 나와 즐겁게 지내자"라고 다독였습니다.<br> <br>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은 현대건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습니다.<br> <br>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 선수가 나온 건 김연경의 뒤를 이어 양효진이 여섯 번째입니다.<br> <br>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경기 모습을 형상화한 스노볼 기념품과 감사패를 선물했습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여자축구 대표팀, 호주와 3대 3 무승부…아시안컵 조 1위 8강행 03-08 다음 11년 만에 복수 성공! 올리베이라, 할로웨이 꺾고 UFC BMF 타이틀 획득→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03-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