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1100만명 돌파… 비극에 성장 서사 결합한 ‘왕사남’, 관객들 몰입 이끌었다 작성일 03-08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천만 영화 ‘왕사남’ 흥행 코드<br>‘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큰 경사<br>단종·엄흥도, 서로 영향 주며 변화<br>어색한 CG·서브플롯 등 약점 극복<br>‘이야기의 힘’으로 관객들 감정 응집<br>영월 관광 특수… 도서 판매도 급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lH1O4NdA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780b77ea1c8ef28fdb1663fb02a83ed3ff88b91f7e4d58317571bb4a64aacc" dmcf-pid="ZkISNuMVN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0363egqz.jpg" data-org-width="1200" dmcf-mid="ypFUvMDga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0363egqz.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e22ca9becefac8c84048b815a555846fc395ed31c8c90c367caf06f40b57a313" dmcf-pid="5ECvj7RfjE" dmcf-ptype="general"> ‘천만 영화’가 ‘단종 신드롬’을 불러왔다. </div> <p contents-hash="b681ca6de8edbe0849288ac3ac3f96b7a627a064113e1cc78f10688de535b5b1" dmcf-pid="1DhTAze4ok" dmcf-ptype="general">8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 장항준 감독)는 개봉 33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1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일 1000만 고지를 넘어선 이후에도 흥행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602f50b4b5ea7d0bf6b2cb8eed1f563c5d27f7ec177943e9e7b3356d4bbd7402" dmcf-pid="twlycqd8oc" dmcf-ptype="general">‘왕사남’은 2024년 4월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나온 천만 영화다. 국내 개봉작 기준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기록이다. 2022년 이후 3년간 매년 두 편씩 배출됐던 천만 영화는 지난해 그 명맥이 끊겼었다. 코로나19와 OTT가 바꾼 영화 관람 행태 때문에 더는 천만 영화가 나오기 힘을 거라는 우려도 나왔다. ‘왕사남’이 천만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053c891a376784d1a5ad796d624ed490aa745c197a45abc7b7850f55573afac" dmcf-pid="FrSWkBJ6AA" dmcf-ptype="general">초기 성적 역시 평범했다. 지난달 4일 개봉 첫날 관객은 약 11만7000명, 개봉 첫 주말(금∼일요일) 사흘 누적 관객은 76만명에 그쳤다. 그러나 입소문이 붙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주말 관객 수는 76만 → 95만 → 141만 → 175만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루 최다 관객 기록은 개봉 4주 차이던 삼일절(약 81만명)에 나왔다.</p> <p contents-hash="f37d3720458eab6c4dc2345efc5353fb232a689f92c7a4441c136ddcf0effafb" dmcf-pid="3mvYEbiPaj" dmcf-ptype="general">영화의 여파는 스크린 밖으로 번졌다. 극의 배경인 강원 영월에는 단종의 흔적을 찾아 나선 관광객이 몰렸고, 관련 도서 판매도 폭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2d6ad05613aa7f97ec787bc17eaba03eb91fbd05b0aa154833946658e601fc" dmcf-pid="0sTGDKnQj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0707ajsw.jpg" data-org-width="1200" dmcf-mid="W410lQkLo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0707ajsw.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bcec762804d201cad4f6e896dc4dd34e708e16ec33f83133b064b6429f0a3d3b" dmcf-pid="pOyHw9Lxca" dmcf-ptype="general"> ◆“서로를 바꾼 두 사람… 감정 몰입이 천만 만들어” </div> <p contents-hash="0fa22b08e59356a8a1f6d995e3d897f8f4abe86ecdc00954f52a82d4df379a73" dmcf-pid="UIWXr2oMkg" dmcf-ptype="general">‘왕사남’은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유배지 강원 영월 광천골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p> <p contents-hash="85d2ea314512a6fe8d93c47aa359d969e6644a2fd506d9d39b4c5cc2e23a958a" dmcf-pid="uCYZmVgRAo" dmcf-ptype="general">천만 영화 스토리텔링을 분석한 책 ‘천만 코드’ 저자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왕사남’의 흥행 비결을 캐릭터 아크에서 찾았다. 두 인물이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관객의 강력한 몰입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c90730ba4a6f83cbbc41e9d5bf49879e1b9d193ec43981ff7c5635aaf0c2b9" dmcf-pid="7hG5sfaej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1223lndn.jpg" data-org-width="1200" dmcf-mid="YxADRX9UA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1223lndn.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442d0dce81f999597825d6d106545c6c951979279c6c408dc21ee50c9a4157a7" dmcf-pid="zlH1O4NdAn" dmcf-ptype="general"> 길 교수는 “‘왕사남’은 단종의 비극을 보편적 성장 서사에 정확하게 결부시킨 사례”라며 “단종 이홍위와 촌장 엄흥도가 서로 영향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인물 중 어느 한 쪽만 강조했다면 지금 같은 반향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div> <p contents-hash="ffa6cc05419a8067a46b2edaa7d3a24b4e52011b8ae680d4eaa26f264c44c170" dmcf-pid="q0bV1aSrNi" dmcf-ptype="general">극 중 엄흥도는 마을의 이익이라는 이기적 목적으로 이홍위를 데려온다. 그러나 어린 군주의 반듯한 태도와 기개를 보며 그를 지켜야겠다고 각성한다. 삶의 의지를 잃어 식사마저 중단했던 이홍위는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을 보며 다시 일어서겠다는 힘을 얻는다. 비극적 결말이 예정된 이야기인 만큼 이들의 변화는 관객의 가슴을 저민다.</p> <p contents-hash="37b5c8c3f154b94effdc169c5ae9fee20f958a04d045cc960e553720f4a5e15c" dmcf-pid="BpKftNvmAJ" dmcf-ptype="general">엄흥도와 단종이 사전에 준비한 죽음, 단종의 시신을 엄흥도가 거두는 결말은 이러한 서사의 정점을 콕 찍었다. 선한 인물은 패배하고 악한 인물은 승승장구하는 익숙한 아이러니가 울림을 더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a274b41f0141dfa3bd2d684f6f98f824ebf6b1558fad5e0c6940582847071b" dmcf-pid="bU94FjTsk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1572lzyb.jpg" data-org-width="1200" dmcf-mid="GIvYEbiPk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1572lzyb.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080f5244e9a48946f31cf4af106783e512780b17bc3d8be9a29c1a3a71eb6ca7" dmcf-pid="Ku283AyONe" dmcf-ptype="general"> ◆“지켜주고 싶은 마음… 천만 만든 감정” </div> <p contents-hash="104dcd71bf9928766911fbb730f28e8c312894340a197c1bde7274313ed24d22" dmcf-pid="97V60cWIgR" dmcf-ptype="general">개봉 초기 일부 관객과 평론가 사이에서는 완성도를 둘러싼 비판도 나왔다. 초반 전개의 작위성, 어색한 컴퓨터그래픽(CG), 금성대군(이준혁) 서브플롯의 미흡함 등이 주로 지적됐다. 하지만 영화는 관객을 끌어모았고, 불붙은 감정의 공감대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이어졌다.</p> <p contents-hash="d5642d4f72d7b58f8e1a9283fad1539d3fa988c31627a3fad2cb7bd42709ac68" dmcf-pid="2zfPpkYCAM" dmcf-ptype="general">영화 배경인 영월 청령포는 관광객이 몰렸다. 올해 설 연휴 방문객은 예년의 5배 수준인 약 1만1000여명. 삼일절 연휴에는 도선 매표가 조기 마감될 정도였다.</p> <p contents-hash="1694694f9fd494e40ed5500b0e7e32e9d0fb6565c0f42be7de212f3520b83d05" dmcf-pid="Vq4QUEGhcx" dmcf-ptype="general">서점가에서도 관련 도서 판매가 급증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약 한 달간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65.4% 증가했다. 작품성을 넘어, 이 영화에 대중의 역사적 관심과 정서적 갈증을 해소하는 지점이 있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2cb1f24bb689f640a9f0e724d8aaa1b20404388923fd6448c3518fb6e1431d9a" dmcf-pid="fB8xuDHlNQ" dmcf-ptype="general">홍수정 영화평론가는 이러한 흐름을 한국 사회의 정치적 경험과 연결해 해석했다. 그는 “세 번의 대통령 탄핵 정국을 겪으며, 지지하던 지도자가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본 경험은 진영을 막론한 보편적 경험이 됐다”며 “‘왕사남’은 엄흥도가 백성의 한 사람으로 폐위된 왕을 끝까지 보필한다는 설정을 통해 좌절감, 지켜주지 못했다는 부채감 같은 감정을 어루만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듦새 측면에서 여러 약점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포함된 코드의 힘으로 천만 관객까지 이어진 사례”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e5e93c63c50455f17aa6bb74c4ce98454450d5e79834f022749c0b910d9cbfd8" dmcf-pid="4b6M7wXSNP" dmcf-ptype="general">길 교수 역시 “허술한 지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지만, 흥행의 핵심은 결국 관객의 감정을 응집시켜 엔딩까지 끌고 가는 힘에 달렸다”며 “이 영화는 그 빌드업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827ef6617fe3c79b329fbeb8fd8ec1015f3beaa92f8dfe82137e789118c0a6" dmcf-pid="8KPRzrZvc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1883obvj.jpg" data-org-width="1200" dmcf-mid="H3zKXLCEk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segye/20260308203931883obvj.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81a85175f352c680b022aa3303a73badc715189ffd17669bc939076b652db56f" dmcf-pid="69Qeqm5TN8" dmcf-ptype="general"> ‘왕사남’ 순제작비는 약 100억원. 비교적 낮은 제작비로 괄목할 성과를 냈다. 길 교수는 “막대한 자본 없이도 기획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침체한 업계, 특히 영화 투자자들에게 고무적 사례가 됐다”며 “충실한 이야기, 관객과의 감정적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한 영화”라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41e51224d017f83fa6497c9567fc0652d4f7d140a16d5a4f1a6c25573ceec48e" dmcf-pid="P2xdBs1yo4" dmcf-ptype="general">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년 만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영화인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 이를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축하를 전했다.</p> <p contents-hash="9f7695d2011e5c5c9778240a57f34b863d13970fc7812df3797a5faf522ac18e" dmcf-pid="QVMJbOtWcf" dmcf-ptype="general">이규희 기자 lkh@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태리, 우는 학생 달래다 오열 “선생님 운 거 비밀” 최현욱도 미안해 눈물(태리쌤) 03-08 다음 웃고 울린 유해진·처연한 박지훈 ‘찰떡연기’ 03-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