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멱살 잡고 캐리했는데… 팀 패배에 고개 푹 숙인 도쿄돔의 '가장 슬픈 천재' 작성일 03-08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햄스트링 부상 악몽 딛고 일어선 야구 천재, '발탁 도박' 우려를 지우다<br>151km 강속구 걷어 올린 역전 투런포… 7개월 만의 3루 수비도 완벽<br>팀 전체 4득점 중 3타점 쓸어 담은 원맨쇼에도 패배에 짙은 자책감<br>"내일 더 점수 뽑겠다" 벼랑 끝 한국 야구, 믿을 건 김도영의 불방망이뿐</strong>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8/0005487823_001_20260308174511936.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김도영이 6회말 1사 1루때 역전 투런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뉴스1</em></span> <br>[파이낸셜뉴스] 비록 참담한 패배의 짙은 그림자가 도쿄돔을 덮었지만,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찬란한 희망의 빛은 분명히 번뜩였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 야구에 한숨과 탄식이 교차하는 가운데, 야구팬들의 쓰라린 상처를 달래준 유일한 위안은 바로 '야구 천재'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완벽한 부활이었다. <br> <br>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태극마크를 단 김도영의 이름표 옆에는 무거운 물음표가 매달려 있었다. 2024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며 리그를 평정했던 그였지만, 2025시즌에는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깊은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잦은 부상 재발로 인해 향후 선수 생활에 대한 우려마저 낳았고, 3루수 자리에 쟁쟁한 자원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타격과 수비까지 완벽을 장담할 수 없는 그를 대표팀에 발탁하는 것은 사실상 무모한 도박에 가까워 보였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8/0005487823_002_20260308174511976.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10회말 4-5로 경기가 끝나자 한국 김도영이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하지만 류지현 감독의 뚝심 있는 선택은 기어코 도쿄돔 무대에서 경이로운 느낌표로 바뀌었다. <br> <br>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예열을 마친 김도영은 8일 대만과의 1라운드 조별리그 3차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식 경기 3루수 수비에 나섰음에도 그의 몸놀림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엿보이지 않았다. 1-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대만 좌완 린웨이언의 초구 151.4km짜리 몸쪽 직구를 벼락같이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쾌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부상의 기나긴 터널을 완벽하게 빠져나왔음을 알리는 웅장한 포효였다. <br> <br>수비에서도 천재성은 빛을 발했다. 7회초 1사 1, 2루의 결정적인 위기에서 상대 땅볼 타구를 잡아 직접 3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는 침착한 병살타를 완성하며 듬직하게 마운드를 구원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8/0005487823_003_20260308174512005.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3회초 대한민국 3루수 김도영이 린자정의 땅볼을 처리한 뒤 넘어지며 일어서고 있다.뉴스1</em></span> <br>이어 3-4로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 1루에서는 대만 구원투수의 높은 공을 결대로 밀어 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또 한 번 영웅으로 우뚝 섰다. 이날 대표팀이 기록한 전체 4안타 4득점 중 2안타 3타점을 홀로 책임진 눈부신 활약이었다. <br> <br>그러나 김도영의 이 같은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팀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br> <br>김도영은 자신의 활약을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맹활약에 대한 기쁨보다는 팀 패배에 대한 짙은 자책이 묻어났다. 그는 진 것에 대해 너무 화나고 아쉽다며 마지막 타석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임했으면 어땠을까 씁쓸하게 고백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8/0005487823_004_20260308174512027.jpg" alt="" /><em class="img_desc">연합뉴스</em></span> <br>당장 9일 호주전에서 5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만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한국 야구. 타자가 점수를 많이 뽑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일 더 힘을 내겠다고 입술을 깨문 김도영의 굳은 다짐만이 벼랑 끝 류지현호에 남은 유일한 위안이자 희망이다. 관련자료 이전 러, 12년 만에 동계패럴림픽 복귀…유럽 국가는 '개회식 보이콧' 03-08 다음 '48세' 전현무, 북한여자와 '소개팅 제안' 받았다.."전지현보다 예뻐" 깜짝(사당귀)[순간포착] 03-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