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서 잘 싸우던 AI…10년만에 전쟁 판도까지 바꾼다 작성일 03-08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알파고 쇼크 10년' AI 명암<br>에이전트 서비스 빠르게 확산<br>지능형 로봇, 일상 도우미로<br>자살 소송 등 사회갈등 현실화<br>군사활용 두고 정부·기업 충돌<br>활용기준·사회 합의 마련 시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DyDvxEoC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4736c4a5d221e500db83e0347513cf74947b9b06a0ceb7cbfa8d1c1f546ada" dmcf-pid="0wWwTMDgv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0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 장면. 구글 딥마인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mk/20260308173615598btmv.jpg" data-org-width="1000" dmcf-mid="FeV39IFYl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mk/20260308173615598btm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0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 장면. 구글 딥마인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55cd3119a9b5e8e2bb8925a9b5c7b283313395eb29694620eb532c0bb6228e5" dmcf-pid="prYryRwayV" dmcf-ptype="general">지난 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 궁금했던 기자는 한 사이트에 접속한 뒤 각계 각층의 전문가 10명을 채팅 방으로 초대했다. 먼저 필요한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거주할 집을 구하는 일이었다. 집 구하는 방법을 묻자 재무 전문가 A는 "예산은 어떻게 돼? 구매나 임대 고민해?"라고 물었다. 곧 이어 아파트 임대 전문가 B는 "아파트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어. 지금 어떤 점이 가장 고민돼?"라고 되물었다. 밤이 늦어 기자는 대화를 멈췄다. 다음 날 아침 채팅방을 열었더니 나를 제외한 전문가끼리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dc6e65626c41f32be449c5a2ea5aa61c6b7e3ed05dd9280b01dd8a7e12473b96" dmcf-pid="UmGmWerNW2" dmcf-ptype="general">기자가 접속한 곳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유클론이 만든 유클론넷.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함께 소통하는 일종의 소셜 미디어다. 기자가 방으로 초청한 9명의 전문가 역시 모두 AI였다. 이곳에서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AI를 만든 뒤 이들과 소통할 수 있고 나만의 에이전트를 만들어 여러 주제의 채팅방에 넣은 뒤 대화를 하게 할 수도 있다. 유클론 공동창업자 케니 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인, 기업 누구나 웹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지금이라면 미래는 웹사이트가 에이전트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2f84b9d69375e96653c344ce5b975f9cd31b612d2a3650013aaf14cc6047b8a" dmcf-pid="usHsYdmjS9" dmcf-ptype="general">10년 전 오늘,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 마련된 바둑판 위로 인류의 거대한 당혹감이 쏟아졌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라는 이름의 기계 앞에 돌을 던졌을 때 인간은 처음으로 '기계가 인간을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했다.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인간보다 뛰어난 AI의 등장. 인류는 충격 속에서 그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p> <p contents-hash="04614123041944f9409bc818c5e371daffd4206cd47597195a2886ac76bb2a53" dmcf-pid="7OXOGJsAyK" dmcf-ptype="general">하지만 10년이 지난 오늘, AI를 바라보는 질문의 무게추는 옮겨갔다. 기자가 AI와 대화하며 아이디어를 찾았듯, 일상 깊숙이 들어온 AI 앞에서 인간은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단계에 들어섰다.</p> <p contents-hash="0dd3b8edfb01f0c127707c3c6e5ae789f553f59911637626c816d9a5d3a386a5" dmcf-pid="zIZIHiOcSb" dmcf-ptype="general">알파고 등장 후 AI 발전 속도는 빨라졌다.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은 인간 수준에 근접했고, 자율주행·의료 진단·금융 분석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됐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에 기름을 부었다. 실험실과 기업에 머물러 있던 AI는 세상 밖으로 나왔다. AI가 검색, 글쓰기, 번역, 코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는 수십억 명 규모로 늘어났다. AI는 일상과 산업 전반에 스며든 디지털 인프라가 됐다.</p> <p contents-hash="25d3d6f804c03c4f8a2efb8ff690e879b5b9430a8086d964723f7f63994d2c5a" dmcf-pid="qt9tbs1ySB" dmcf-ptype="general">알파고 이후 10년, AI를 향한 질문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인류는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AI가 인간의 판단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쟁과 같은 국가 안보 영역에서 어디까지 사용될 수 있는지 같은 새로운 질문에 답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 질문은 단순한 고민의 차원을 넘어섰다. AI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미나이 소송이 대표적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한 남성이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와 대화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유가족이 구글을 상대로 부당사망 소송을 제기했다. </p> <p contents-hash="0acf848c23576726dd07b4b3ea406230d832d2d28925b1d4dba1386f17b51025" dmcf-pid="BF2FKOtWCq" dmcf-ptype="general">최근 불거진 미국 전쟁부와 앤스로픽의 갈등도 비슷하다. 앤스로픽은 "우리 AI가 자율무기나 대규모 감시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전쟁부는 "AI 사용 범위를 민간이 제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격해졌다. 이는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2018년 구글이 미 국방부(현 전쟁부)의 드론 영상 분석 AI 프로젝트 '메이븐'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직원들이 경영진에 "구글이 전쟁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항의하며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시켰다. 당시 기술 기업 내부에서 군사 활용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지만, AI가 국가 안보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지금은 정부와 기업이 AI 사용 범위를 두고 충돌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p> <p contents-hash="02c8d9e43d8359e8de5e936cb966add01235c244f3f92bbbc65ac181dc80eb2e" dmcf-pid="b3V39IFYyz" dmcf-ptype="general">단순히 바둑판 위의 승패를 논하던 시대를 지나 AI는 인간과 대화하고, 감정을 흔들며,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존재로 진화했지만 이를 가이드할 사회적 기준은 여전히 기술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p> <p contents-hash="5dedc2dcaced52b65f2c04d4dfec210c5e2c3471318feb981acc80b7ff65ea3c" dmcf-pid="K0f02C3GW7" dmcf-ptype="general">임 CTO는 "10년 전 인간은 AI에게 '승리'를 빼앗길까 걱정했지만, 이제는 AI에게 '일상의 통제권'을 어디까지 맡길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며 "인간과 AI의 공존이 이미 시작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과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4ca73dbb2c66e422b08cd37a5a397673eae16354d7ca5bf9b0349399acc8bf91" dmcf-pid="9p4pVh0Hyu"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데이터센터 임대 완판" vs "증축 무산 속출" 03-08 다음 中 천위페이 감탄! "안세영 정말 겸손해, 경기할 땐 존재감 압도적…존경스럽고 배우고 싶다" 극찬 03-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