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찬교수의 광고로 보는 통신역사]〈53〉별정통신 007xy, 휴대폰으로 거는 국제전화의 등장 작성일 03-08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IwnqrZvm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047e34e1194388f8c5d0e00ef80184aacf54e0b60c50687c35db5b01ddf731" dmcf-pid="HCrLBm5TE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02년 SK텔링크의 '국제전화요금 걱정하지 마라' 광고(왼쪽)와 1999년 한솔PCS의 '이동통신사 5사 어디든 선택 가능' 광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etimesi/20260308160300506wmsu.jpg" data-org-width="662" dmcf-mid="8Gza8X9Ur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etimesi/20260308160300506wms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02년 SK텔링크의 '국제전화요금 걱정하지 마라' 광고(왼쪽)와 1999년 한솔PCS의 '이동통신사 5사 어디든 선택 가능' 광고.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2ed921523287372e4ba3e8634705e584f705dac841d6cc62aa97ec24da8a48" dmcf-pid="XqpWNUx2D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8/etimesi/20260308160301767ybhp.jpg" data-org-width="233" dmcf-mid="PyqN6Z2uD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etimesi/20260308160301767ybh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ec82bb5d9be210d74a49a33746b82f0478cc10700ca7bd5cd413514c3aacb9e" dmcf-pid="ZBUYjuMVOf" dmcf-ptype="general">1998년 2월.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서 '별정통신사업'이라는 새로운 통신 업무가 도입됐다. 별정통신사업자란 통신 3사와 같은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식별번호 007(3)xy로 휴대폰을 이용해 국제전화를 거는 서비스를 제공한다.</p> <p contents-hash="d76719f5f87fa446a9e63cf407f1e3c0c9e9a94be4d93dfc44fd088ca76acfec" dmcf-pid="5buGA7RfOV" dmcf-ptype="general">당시 이동통신 시장은 다섯 개 사업자에 의한 치열한 격전장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청량음료를 구미에 맞게 선택해 담을 수 있는 오렌지 컵으로 별정을 비유했던 옛 한솔PCS의 광고는 정감이 넘치기까지 한다.</p> <p contents-hash="09aa31a9c2b38821bdeb062453c80100f19be6ff7de0d6347afeab0bea6413a8" dmcf-pid="1K7Hcze4r2" dmcf-ptype="general">'별정은 별종'인가라는 비아냥 섞인 조소도 있었다. 사업자가 망을 깔아야 국가의 통신자원이 느는 것인데 남의 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탐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별정통신은 기간통신보다 중요도가 떨어지기에 인력·자본금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사업할 수 있는 등록제로 운영됐다.</p> <p contents-hash="82bf2d8c8ce5c98f5392001602b3166b42a8a1c8fa0649c718a5efe113cae99a" dmcf-pid="t9zXkqd8I9" dmcf-ptype="general">정부는 처음에는 왜 굳이 이런 유형의 사업자가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국제정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산료 인하 벤치마크를 제시했던 직접적 개입과 더불어 시장 경쟁의 압력 수단이었다.</p> <p contents-hash="092e6007da52d3602c837a82aa1e3b2337d050c532f61c2ff026a5ec645b249e" dmcf-pid="F2qZEBJ6wK" dmcf-ptype="general">별정통신이 요금을 저렴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수요가 많은 특정 국가에 전념하면서 국내외 기간통신사업자 간 통상적 네트워크를 우회하며 최소비용루트(Least Cost Route)를 찾아내는 '크림 스키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행기 푯값이 직항 대신 경유하면 싸지는 이치와 같다.</p> <p contents-hash="b5f36ab5f96b868199016f0cc7e676f985b2db1b84ba09e501fc0978098ba72c" dmcf-pid="3VB5DbiPOb" dmcf-ptype="general">단 비행시간이 길어지면 피로도가 쌓이듯 통화 호를 여기저기로 돌리다 보면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별정통신의 등장으로 소매시장에서 요금 경쟁이 심화했다. 서비스 수요를 빼앗긴 기간통신사업자는 비용·요금을 낮추기 위해 국제정산 적자 규모가 큰 해외 사업자에 정산료를 인하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p> <p contents-hash="09fa03f3d4317df3ad4bbfa6b0610e1d9e9bb5053772c661ec18391533ac1166" dmcf-pid="0fb1wKnQmB" dmcf-ptype="general">필자가 국제정산을 전담하는 연구자라는 소문이 퍼지자 문의 전화와 면담 요청이 쇄도했다. 별정의 트래픽을 모아 LCR로 중계해준다는 외국계 투자사는 고문직을 제시하기도 했다. 좋은 번호를 얻어내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 일착으로 등록한 L그룹 대리는 별정사업이 뜻밖에 수익을 내자 장기 계획을 세워보라는 대표의 지시로 자문을 구했다.</p> <p contents-hash="d8bcc81dc49994ee2cc44030f2fcc239e6b7725eedb2a44fbe26ce737e728b1f" dmcf-pid="p4Ktr9Lxsq" dmcf-ptype="general">안타깝지만 그에게는 '쉽사리 얻는 것은 쉽게 잃는다'였다. 애당초 기간통신사업자의 국제요금 인하의 우회 수단으로 도입된 것이기에 소임을 다하면 도태되기 쉬운 구조였다. 실상 시장에는 수도 없이 사업자가 들락날락했고 합종연횡이 이루어지면서 소수만이 생존했다. 대리는 상당히 실망한 눈치였지만, 그것이 시장의 냉정한 현실이었다.</p> <p contents-hash="f53d11d398d650b45bd13d36abaaba0e83a24cec030d464959226b62fcc2bd8e" dmcf-pid="U89Fm2oMIz" dmcf-ptype="general">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nclee@hansung.ac.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윤정, 말을 안 하니 예능이 어려워…"여기 프로의 세계야" 박명수 호통('마니또클럽') 03-08 다음 '미용사 변신' 박보검, 본업으로 돌아왔나…영화의 한 장면 같은 등산 화보 03-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