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된 정세 속 피어난 성화…'장애인스포츠 축제' 2026 동계패럴림픽 개막 [2026 밀라노] 작성일 03-07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07/0001982715_001_20260307080509966.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로나·공동취재단)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국제 정세의 냉기 속에 새로운 성화가 피어올랐다.<br><br>50주년을 맞이한 제14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br><br>올해 대회는 개막 직전까지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br><br>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자국 국기 사용 승인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이어졌고, 개막 당일에는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이란이 불참을 통보하는 등 불안한 국제 정세가 대회 개막 분위기에도 그늘을 드리웠다.<br><br>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애초에 전 세계 56개국 612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07/0001982715_002_20260307080510029.jpg" alt="" /></span><br><br>그러나 미국·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여파로 이란이 선수의 안전한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회 불참을 통보하며 개회식 선수단 행진에서도 이란 국기는 빠지게 됐다.<br><br>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행진은 이날 유례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br><br>개회식 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따르면 전체 참가국 55개국 중 현장에 선수단을 보낸 국가는 절반을 겨우 넘는 29개국에 그쳤다.<br><br>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개회식 보이콧을 선언했다.<br><br>여기에 프랑스와 영국은 정부 인사를 개회식에 파견하지 않는 방침을 밝혔고, 독일장애인체육회(DBS) 역시 자체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07/0001982715_003_20260307080510084.jpg" alt="" /></span><br><br>베로나 아레나와 종목별 경기장 사이의 물리적 거리, 유럽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이번 행진에는 선수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각국의 국기를 들고 나섰다. <br><br>공식 기수로 선정된 선수들은 현장 행진 대신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br><br>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입장한 한국 역시 노르딕스키의 김윤지와 휠체어컬링의 이용석이 영상 속 기수로 등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br><br>반면 현장 행진에 참여한 선수단은 영상 속 기수들과는 별개로 소수 인원으로 꾸려졌다. <br><br>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가 자격으로 복귀한 러시아는 자국 국기를 앞세워 당당히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br><br>러시아 선수단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아나스타시야 바기얀과 세르게이 시냐킨 등이 현장 행진에 직접 참여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07/0001982715_004_20260307080510135.jpg" alt="" /></span><br><br>앞서 IPC는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징계를 내렸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복권했다. <br><br>이로써 두 나라는 이번 대회부터 자국 국기를 들고 출전하며, 시상대에서 국가를 연주할 수 있게 됐다.<br><br>한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선수단이 불참한 국가들의 입장 순서에는 자원봉사자 2명이 각각 국기와 국가명 피켓을 들고 나섰다.<br><br>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는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이례적으로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br><br>한국 선수단에서는 영상 속 기수 대신 이충민(스노보드)과 박채이(알파인스키), 양오열 선수단장 등이 직접 베로나 아레나를 밟으며 현장을 지켰다.<br><br>다소 한산한 분위기와 별개로 개회식은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07/0001982715_005_20260307080510190.jpg" alt="" /></span><br><br>1976년 스웨덴 오른횔드스비크 대회에서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동계 패럴림픽의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br><br>선수단 입장 과정에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메두사(Meduza)'가 배경 음악을 맡아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선수단 입장을 마친 뒤에는 장애인 DJ '미키 바이오닉(MIKY BIONIC)'이 무대에 올랐다.<br><br>작업 중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최첨단 생체 의수를 사용하는 그는 이번 대회 공식 메인 테마곡을 리믹스한 음악과 함께 이번 대회의 세부 종목과 경기장들을 소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br><br>이번 대회는 동계 패럴림픽 역대 최초로 두 개 도시에서 성화가 동시에 점화됐다.<br><br>밀라노의 평화의 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함께 불을 밝히며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3/07/0001982715_006_20260307080510240.jpg" alt="" /></span><br><br>개회식을 마친 한국은 7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다.<br><br>한국은 이번 대회에 파라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br><br>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이다.<br><br>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관련자료 이전 '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 서민규,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3회 연속 입상 03-07 다음 표예진, 19살 최연소 승무원 1년 반 만 사표 낸 사연은? “10년 후 바라봤을 때 ‥” (전현무계획) 03-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