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78.2㎞ 전율! '천재' 문보경과 '히든카드' 위트컴... 1차전 잔혹사 산산조각 내다 [2026 WBC] 작성일 03-06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이게 KBO 4번 타자다" 178.2km 초대형 만루포<br>MLB 스카우트 캠코더 바빠졌다… 완벽한 하체 회전이 만든 130m '괴력'<br>'신의 한 수' 된 위트컴·존스, 차원이 다른 배트 스피드 증명<br>160km 특급 유망주 정우주의 진땀… '숙적' 일본전 앞두고 맞은 확실한 예방주사</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6/0005487246_001_20260306105713412.jpg" alt="" /><em class="img_desc">[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와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만루 한국 문보경이 만루홈런을 친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05.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딱!" 하는 순간, 도쿄돔의 공기가 멈췄다. <br> <br>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삭은 타구 방향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타구 속도 무려 178.2㎞, 비거리 130.5m. 웬만한 메이저리거들도 쉽게 만들어내기 힘든, 그야말로 '폭격'에 가까운 만루홈런이었다. <br> <br>LG 트윈스의 4번 타자를 넘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 타자로 우뚝 선 문보경의 이 한 방은 지난 17년간 한국 야구를 짓눌렀던 'WBC 1차전 징크스'를 단숨에 분쇄하는 축포였다. <br> <br>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대파했다. 2009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맛보는 1차전 승리다. 2013년, 2017년, 2023년 조별리그 탈락의 시발점이었던 1차전 징크스는 이제 완벽한 옛말이 됐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6/0005487246_002_20260306105713429.jpg" alt="" /><em class="img_desc">문보경.연합뉴스</em></span> <br>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1회말 문보경의 타석이었다. 김도영의 볼넷-이정후의 안타-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 문보경은 파디삭의 예리한 슬라이더를 힘으로 윽박질러 우중간 펜스 너머로 꽂아 넣었다. 스윙 궤적과 임팩트 순간의 폭발적인 힘 전달은 완벽 그 자체였다. <br> <br>"직구 타이밍에 변화구가 들어와도 하체로 버티며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 도쿄돔 백네트 뒤에 자리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스피드건과 캠코더가 바쁘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br> <br>KBO리그를 호령하는 타자들 옆에, 태극마크를 단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의 화력이 더해지니 타선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셰이 위트컴(휴스턴)과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의 활약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6/0005487246_003_20260306105713443.jpg" alt="" /><em class="img_desc">연합뉴스</em></span> <br>특히 3회와 5회 연타석 아치를 그린 위트컴의 펀치력은 경이로웠다. 5회초, 한화 이글스의 '특급 재능' 정우주가 테린 바브라에게 일격의 3점포를 허용하며 6-3으로 쫓기던 5회말. <br> <br>위트컴은 보란 듯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체코가 지피려던 추격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어버렸다. 8회에는 존스까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홈런 4방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질적인 '우타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한국 야구에 완벽한 해답이 등장한 셈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06/0005487246_004_20260306105713458.jpg" alt="" /><em class="img_desc">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와의 경기, 3회말 1사 한국 셰이 위트컴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물론 과제도 남았다. 5회까지 안타 수는 오히려 체코가 8-6으로 앞섰다. 빠른 공을 뿌리는 정우주가 5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린 것은 아찔했지만, 동시에 이 젊고 강한 투수에게는 확실한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 <br> <br>국제대회에서는 150km 후반대의 구속만큼이나 찰나의 제구 실수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몸소 배웠을 터다. <br> <br>선발 소형준의 3이닝 무실점 쾌투와 노경은, 박영현, 조병현, 유영찬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는 일단 다음 경기를 위한 어느정도 계산을 확실히 세웠다. <br> <br>첫 단추는 완벽하게 뀄다. 178km의 타구를 뿜어낸 문보경의 파워, 위트컴과 존스의 메이저리그급 배트 스피드는 확인했다. <br> <br>이제 진짜 시선은 7일 오후 7시, 운명의 한일전으로 향한다. 도쿄돔의 열기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관련자료 이전 '2030 올림픽 도전장' 린샤오쥔 세대교체 휩쓸린다?→中서도 밀려난다…세계선수권 대표 탈락 "엄청난 도전 직면" 03-06 다음 박재범, 16년 전 2PM 탈퇴 언급 “피해 끼쳐 죄송할 뿐, 불안하진 않았다” (가사의 심리학) 03-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