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국가대표 선발전 1위 19세 황정미의 '꿈'…"세계 최강 日 템마 레나 잡고 아시안게임 금 따겠다" 작성일 03-06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정구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단식 당당히 1위<br>-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팀 금메달 희망<br>-왼손 파워히터, 까다로운 커팅서브에 쇼트까지 겸비 <br>-2년 전 세계주니어대회 18세 이하 결승 템마에 1-4 패</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06/0000012663_001_20260306070212833.jpg" alt="" /><em class="img_desc">황정미가 지난 2일 2026 정구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단식 1위를 차지한 뒤 밝게 웃으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경무 기자</em></span></div><br><br>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19~10.4)을 앞둔 한국 정구(소프트테니스)에 새로운 희망이 나타났습니다.<br><br>아직 만 19세로 실업 2년차인 왼손잡이 '빅히터' 황정미(NH농협은행)인데요. 지난 27일부터 전남 순천시 팔마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년 정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그는 지난해보다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br><br>황정미는 지난 1일 여자단식 본선 16강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정상희(전남도청)한테 게임스코어 3-4로 져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나는 등 탈락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4승을 거둔 뒤 패자 결승에서 정상희에 4-0으로 멋진 설욕전을 펼치는 데 성공했습니다.<br><br>황정미는 이어, 본선 토너먼트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베테랑 이수진(25·옥천군청)과 최종결승(패자 결승에서 올라온 선수는 두번 이겨야 1등이 됨)에서 만나 게임스코어 4-2로 승리한 뒤, 최종 대결에서도 4-2로 승리하며 결국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06/0000012663_002_20260306070212909.jpg" alt="" /><em class="img_desc">황정미(가운데)는 팀 동료 임진아와 여자복식에도 출전했다. 왼쪽은 NH농협은행 유영동 감독. 김경무 기자</em></span></div><br><br>예선을 포함해 4일 동안 총 14경기(13승1패)를 치르는 등 강행군을 해야 했던 황정미. 그는 결승 뒤 NH농협은행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br><br>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황정미 선수가 그동안은 와일드하게 강타에만 의존하고 급하게 공을 쳤는데, 이번 선발전을 통해 멘털리티를 잡아 그런 단점을 없앤 것 같다"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단련해온 커팅서브는 안정적이고, 경기운영도 좋아졌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br><br>실제로 황정미는 국내 여자단식 최강 이수진을 맞아, 왼손 파워스트로크로 몰아붙인 뒤 허를 찌르는 쇼트(테니스로 치면 드롭발리)로 자주 포인트를 따내며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br><br>이날 경기를 직관한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도 결승 뒤 "황정미 기량이 급성장했네"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NH농협은행 감독을 지낸 장한섭 협회 실무 부회장도 "전체적으로 황정미 선수의 경기력이 안정화됐다. 커팅 서브 때도 과거엔 더블폴트가 많았는데 없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06/0000012663_003_20260306070212976.jpg" alt="" /><em class="img_desc">황정미의 위협적인 커팅 서브. 대한정구협회</em></span></div><br><br>실업 2년차 황정미가 선발전을 통해 여자단식 성인 국가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r><br>황정미는 이수진과 함께 1, 2위로 여자단식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는데, 둘은 아시안게임 대비 강화훈련 때 자체 평가전을 통해 다시 우열을 가려야 합니다. 그러나 1위를 한 만큼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br><br>황정미는 실업 1년차이던 지난해 3월 회장기 대회 때 이수진과 만나 2-4로 진 바 있는데 이번에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br><br>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정구 종목의 경우 남녀단식, 남녀단체, 혼합복식 등 5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br><br>정구 종주국 일본은 2024년 9월 안성 세계선수권, 지난해 6월 인천 코리아컵과 9월 문경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아시아 최강, 아니 세계 최강 전력을 뽐낸 바 있는데요. 한국팀으로서는 다가올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br><br>그러나 여자단식에서 황정미가 국내 1인자로 새롭게 급부상함으로써 큰 기대를 걸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은 이달 20일 넘어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를 예정인데, 어느 선수가 발탁될 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06/0000012663_004_20260306070213024.jpg" alt="" /><em class="img_desc">일본의 템마 레나. 대한정구협회</em></span></div><br><br>하지만 지난해 인천 코리아컵과 문경아시아선수권에서 연이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18세 템마 레나가 발탁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br><br>황정미는 지난 2024년 11월 중국 징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때 18세 이하 여자단식 결승에서 당시 한살 어린 템마 레나와 만나 1-4로 져 은메달에 그친 바 있습니다. <br><br>템마 레나는 리턴이 쉽지 않은 커팅 서브가 주특기입니다. 그는 문경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 획득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푸트워크'를 들며  "페이스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 약점을 파악해 찌르는 게 나의 장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br><br>특히 황정미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때부터 커팅 서브가 몸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황정미와 템마 레나가 올해 아시안게임에 앞서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난다면 둘의 커팅 서브 대결도 볼 만하겠네요.<br><br>황정미는 템마 레나와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맞붙는다면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24년 처음 만났을 때는 서브를 넣은 뒤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진 것 같다"며 "이제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br><br>숙명의 정구 한·일전.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주목됩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러시아 자격 복권한 패럴림픽 위원장 "민주적 절차 따른 것" 03-06 다음 다시 피어나는 성화…또 한번의 감동 패럴림픽 개막 03-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