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바둑광'… 한중일 묶어온 '반상 외교' 작성일 03-06 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알파고 10년, 바둑 생존기]<br><하> 반상의 미래<br>한중일 공통분모 바둑... 깊은 외교 역사<br>정상 외교 때 선물로 등장하는 바둑판·돌<br>한한령 등 위기 속 대화 물꼬 작용하기도<br>'바둑 사랑' 이재명 정부 반상 외교 '관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6/0000917849_001_20260306043133118.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11월 이재명(왼쪽에서 두 번째) 대통령과 시진핑(맨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경북 경주 소노캄 호텔에서 각자 준비한 선물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테이블 오른쪽 끝에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선물한 본비자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가 보인다.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은 모두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제공</em></span><br><br>"원 회장, 여기 참석한 한국 국회의원 중 장관급이 총 몇 명입니까?"<br><br>국회 사랑재에서 제2회 한중 의회 바둑 친선교류전이 열린 2014년 8월 2일. 중국 대표단 단장인 순화이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 부비서장이 만찬장에서 한국 측 대표인 원유철 전 의원(당시 국회 기우회장)에게 불쑥 물었다. 순 단장은 "이번 중국 대표단 10명 중 7명이 장관급"이라며 자랑했다. '그게 왜 자랑거리가 되는 걸까?' 원 전 의원의 의아함은 순 단장의 이어지는 설명에 해소됐다. 해외 방문단에 장관급을 3명 이상 참여시키지 않는 게 중국의 외교 관례인데, '바둑광' 시진핑 국가주석이 바둑 대표단만 예외로 허락했다는 것이다. 원 전 의원은 "시 주석의 각별한 바둑 사랑과 '반상(盤上) 외교'의 잠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6/0000917849_002_20260306043133144.jpg" alt="" /><em class="img_desc">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앞줄 오른쪽) 당시 대통령이 시진핑(앞줄 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과 함께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em></span><br><br>바둑은 역사적으로 반목해온 한중일 3국을 하나로 묶은 문화적 공통분모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등 냉랭한 정세 속에서도 '수담(手談)'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고,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바둑판을 선물하는 등 반상을 매개로 한 외교가 계속되고 있다.<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외교 위기의 순간에도 '바둑'</h3><br><br>한중일 바둑 교류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 '신당서'에는 "신라 효성왕 2년(738년) 당나라 현종이 신라에 사신을 보낼 때 신라인들이 바둑을 잘 두므로 바둑을 잘 두는 양계응을 부사로 삼아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대 외교 무대에서도 바둑은 여전히 '우호의 표시'로 활용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 대통령을 만나 바둑알과 바둑통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시 주석에게 비자나무로 제작한 바둑판을 선물로 건넸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6/0000917849_003_2026030604313317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015년 7월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전'에서 원유철(왼쪽) 당시 국회 기우회장과 간 나오토 의원이 대국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은 199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양국을 오가며 자주 교류전을 벌였는데, 2004년 이후 중단됐다. 당시 기우회(한국 의원 바둑모임)를 이끌고 있던 원 의원이 바둑문화진흥의원연맹(일본 의원 바둑모임) 대표를 맡고 있던 나오토 의원에게 바둑 교류전 재개를 제안하면서 행사가 성사됐다.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바둑은 외교적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도 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한한령이 본격화한 2017년, 한중 양국 바둑전설과 대사가 짝을 이뤄 진행한 '페어 바둑' 대국이 대표적인 반상 외교 사례다. 이창호 9단과 추궈홍 당시 주한중국대사, 창하오 9단과 노영민 주중한국대사가 각각 팀을 구성해 한국과 중국 룰로 대국해 사이좋게 1승씩을 가져갔다. 추 대사는 대국 후 "중한 관계도 윈윈이 되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를 녹인 계기가 됐다.<br><br>국회 차원에서도 2018년 처음으로 '한중일 의원친선바둑교류'가 열리는 등 기우회를 중심으로 중국·일본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6/0000917849_004_20260306043133202.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송정근 기자</em></span><br><br><div style="margin: 32px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border-top: 1px solid rgb(17, 17, 17);"></div><h3 style="margin: 0 0 21px; padding: 0; box-sizing: border-box; font-size: 14px; color: rgb(102, 102, 102); line-height: 34px;">이재명 정부에서 '반상외교' 꽃필까</h3><br><br>이재명 정부에서도 '바둑 외교'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 대통령이 "아마 5단은 되는 바둑광"(2017년 바둑TV 방송)이라고 자처할 만큼 바둑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 역시 2013년 방중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석불' 이창호 9단을 이긴 창하오 9단을 데리고 나가 중국 바둑의 쾌거를 자랑할 만큼 '바둑 사랑'이 대단하다. 두 정상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민의 정서 회복을 위한 바둑 대회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향후 외교 무대에서 바둑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3/06/0000917849_005_20260306043133268.jpg" alt="" /><em class="img_desc">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30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일 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바둑을 좋아하는 이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알과 바둑통을 선물했다. 경주=뉴시스</em></span><br><br><div style="position: relative; margin: 32px auto; padding: 46px 30px 30px; max-width: 580px; line-height: 34px; color: #333; border: 1px solid #dbd9d9;"><div style="margin-bottom: 12px; padding-bottom: 12px;"><br><br><strong style="padding-bottom: 4px;">알파고 10년, 바둑 생존기 </strong><br><br></div><ol><li style="position: relative; font-size: 16px; padding: 9px 0;"><div style="font-weight: 700; margin-bottom: 6px;"><strong>① <1> AI와의 공존</strong></div><ol><li style="font-size: 16px; line-height: 32px; padding-left: 12px;">• 이세돌 대국 이후 10년… 전세계 '바둑 열풍' 뒤엔 AI 있었다<br>(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320500000019)</li><li style="font-size: 16px; line-height: 32px; padding-left: 12px;">• '바둑 세계 1위' 신진서는 말했다... "이길 수 없는 AI, 내 성장의 동력" [인터뷰]<br>(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223280005911)</li><li style="font-size: 16px; line-height: 32px; padding-left: 12px;">• AI 인정하며 조훈현이 말했다... "바둑 본질은 인간의 수, 그게 더 중요" [인터뷰]<br>(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221360005596)</li></ol></li><li style="height: 0"></li><li style="position: relative; font-size: 16px; border-top: 1px dashed #dbd9d9; padding: 9px 0;"><div style="font-weight: 700; margin-bottom: 6px;"><strong>② <2> 반상의 미래</strong></div></li><li style="height: 0"></li></ol></div><br><br>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감동 이을 패럴림픽, 7일 개막… 다시 한번 "차오, 밀란" 03-06 다음 이대훈, 미국서 “태권 얍”… 美대표팀 코치로 03-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