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기, 이 대통령에 국군 체육부대 동계팀 신설 건의 작성일 03-06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훈련 중단한 채 입대" 현실 언급<br>이, "선수촌 파견 복무 방안 검토"<br>오찬서 의료보험 확대 요청도</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6/03/06/0000169400_001_20260306000810469.jpg" alt="" /><em class="img_desc">▲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격려사에 대해 답사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강원도청) 선수가 5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군 체육부대에 동계종목팀이 없는 현실을 알리며 제도 개선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이 "선수들을 선수촌에 파견해 복무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가진 격려 오찬을 가졌다.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의 의무와 국가대표의 사명을 함께 이어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정승기 선수의 발언을 듣고 "하계 선수들은 체육부대에서 복무를 하는데 동계 선수들은 체육부대가 없다는 이야기냐"고 반문하면서 이처럼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설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과 함께 선수 대표로 답사에 나선 정승기 선수는 "오는 5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결정했다. 군 복무 중에도 2030년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건의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선수들에게 "대통령 또는 정부에게 할 얘기가 있으시면 충분하게 말씀하시라"고 했다.이에 정 선수는 "많은 동계 종목 선수들은 국군 체육부대에 동계팀이 없어 훈련을 중단한 채 입대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일부 종목은 군 복무와 훈련 병행제도가 있지만 동계 선수들에게는 아직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같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군 복무 앞에서는 서로 다른 조건에 서 있다. 이는 한 선수의 경력을 넘어 국가가 쌓아온 스포츠 자산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군 복무 중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다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 선수의 답사를 경청했다.정승기 선수는 그간의 훈련 과정도 회고했다. 그는 "다시는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다리가 점점 움직이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가는 것만 같았고, 재활의 시간은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한 후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면 희망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올림픽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누군가에겐 숫자 하나에 불과할 수 있지만 제겐 다시 걷고, 달리고, 꿈꿀 수 있는 기적의 증거"라며 "진정한 승리는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닌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일어서는 용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결과를 넘어 도전의 가치를 전하는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정 선수는 올림픽을 1년 반 앞두고 하반신 마비까지 이르는 심각한 허리부상을 입었지만, 끈질긴 재활로 10위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오는 5월 군 입대를 결정했다.비공개로 이어진 오찬에서도 부상선수 의료보험 확대, '에어매트' 등 인프라 지원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스노보드의 우수빈 선수는 운동 선수인 오빠가 올림픽을 준비하다 다리를 크게 다쳤는데 수술비 수 억원을 마련하느라 부모님이 집을 팔았다는 사연을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우 선수는 스키장이 산에 있어 부상 당하면 주로 헬기를 이용하는데 비용이 너무 높고 의료 보험 보장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언급, 부상 선수들의 의료보험 확대를 요청했다.김수철 스노보드 감독은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등 설상 종목에 필수인 에어매트 등의 인프라 지원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상시 훈련이 가능한 국제 규격의 전용 슬로프와 필수 시설 등이 없어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피한 현실을 전했다.앞서 최가온은 메달 획득 후 "일본 같은 지역에는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가 있는데 한국에는 없어서 항상 일본에서 훈련해야 한다. 한국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었다.지난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도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 확충 필요성 등 설상 종목의 열악한 훈련 환경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이에 대해 문체부가 "종목 단체와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적극적인 추진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선수단장), 전찬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등 종목단체 회장들과 급식지원센터에서 일한 영양사 등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밀라노 올림픽 기간 잇달아 선출되는 쾌거를 이룬 김재열 IOC 집행위원(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원윤종 선수위원도 자리했다.오찬에서는 대회 결과와 경기 영상 등을 함께 시청하며 영광의 순간들을 되돌아 봤다.이재명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국민 영웅들"이라며 "숱한 부상을 겪고도 다시 일어서서 세계 무대로 도전했고, 시속 100를 넘나드는 속도로 온몸을 던졌고, 단 0.01초를 줄이기 위해서 수천, 수만 번의 연습을 반복했을 것"이라며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의 가치를 몸소 보여준 여러분 모두를 우리 국민들께서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동계종목 경기 시설을 비롯한 훈련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또 JTBC의 이번 올림픽 단독 중계로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누구나 쉽게 국제대회를 시청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도 언급했다.이날 최가온 선수는 답사에서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 운동선수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주변의 격려, 함께 땀 흘리는 경쟁자들까지 모두가 만들어 간다는 것"이라며 "혼자 빛나기보다 동계 스포츠와 스노보드를 환하게 비추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좋은 영향력을 가진 선수가 되겠다. 저희 종목과 동계 스포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최가온은 2018평창기념재단의 지원을 받은 선수다. 이번 올림픽 경기 현장에도 곽영승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이 찾아 응원했고, 금메달 획득 후 코치진이 재단 측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건배 제의 기회는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길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매일 새벽 빙판을 달렸다"며 "하지만 막상 큰 무대에 서 보니 제 개인의 노력보다 더 큰 힘이 저를 밀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지쳐 쓰러질 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 선후배와 동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으로 헌신해 준 코칭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더 겸손하게 다음 레이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이 대통령은 성남시청 소속인 쇼트트랙 김길리·최민정 선수에 대해 "최민정 선수는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영입한 선수인데 예측대로 아주 훌륭한 선수가 됐다. 이재명 시장이 잘 한 것"이라고도 했다.오찬 후 선수단은 이 대통령에게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태극기를, 김혜경 여사에게는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최민정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스케이트화를 선물했다.이어 그룹 아일릿(ILLIT)과 코르티스(CORTIS)의 축하 무대도 펼쳐졌다.<br><br>#대통령 #체육부대 #정승기 #동계팀 #올림픽<br><br> 관련자료 이전 내일 밀라노 동계패럴림픽 개막…강원 전사 노르딕스키·휠체어컬링 도전장 03-06 다음 ‘폼 절정’ 쏘니, 주말 댈러스 사냥 나선다 03-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