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마장 이전’ 논란, 마사회장 향한 경마단체 시선 작성일 03-05 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3/05/0001101552_001_20260305170013404.png" alt="" /><em class="img_desc">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em></span><br><br>나폴레옹에 대한 ‘웃픈’ 농담이 있다. 군대를 이끌고 땀 삘삘 흘리며 오른 산이 그가 원하던 요충지가 아니었다. 그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이 산이 아닌가벼?”란다. 지도자의 판단 부재를 지적한 것이다.<br><br>이런 모습은 우리나라 공기업 거대 조직에도 경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마사회다.<br><br>지난달 26일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제39대 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마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과천 경마장 이전이다.<br><br>취임 전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이하 노조)와 우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결을 달리했다. 과천 경마장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는 우 회장의 취임과 출근을 저지하며 경마장 이전을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우 회장은 노조와 타협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취임 과정은 예정대로 치러졌다.<br><br>최근 정부가 발표한 1·29 주택 공급 대책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취임식 전 우희종 마사회장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경마장 이전 논의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노동조합과 말산업 생태계 구성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우면서, 독단적인 이전 추진 대신 철저한 검증과 협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br><br>하지만 우 회장은 취임 후 경마장 이전 TF팀 구성을 놓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며, 노조와의 갈등은 또다시 수면 아래서 끓기 시작했다.<br><br>앞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에서 우 회장을 마사회 회장으로 적극 밀었다는 소문에 대해 ‘농림부 예하 단체인 마사회의 관리를 용이하게 위해, 농림부가 힘깨나 쓸 수 있는 수의과 교수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라는 얘기도 들린다.<br><br>마사회 이전은 수도권 밀집 지역인 경기도 화성·시흥·시화·파주 등이 거론됐고, 유치경쟁도 치열해졌다. 각 지역에 따라 수도권 인구 편중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경마 인구의 접근성이 떨어져 경마장 이전은 결국 경마매출 하락 등 말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br><br>이런 무거운 책무 앞에 새 회장이 좀더 명확한 입장을 내줬으면 하고 바리는 것이 경마 유관단체의 입장이다.<br><br>최근 한국마사회와 경마유관단체, 과천시민들이 함께 경마장 이전 저지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 마사회 노조를 포함한 경마유관단체 5개 노조와 경마산업 관계자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역시 동참하며 경마노동자 총력투쟁이 확산되고 있다.<br><br>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은 “마주협회와 경마유관단체는 마사회 노조의 뜻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고, 각 말산업 노조도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마사회 노조 주최 궐기대회에서는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으로의 무리한 이전은 마사회 이전은 즉각적인 고객 감소와 매출 감소를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 이전을 명확히 했다.<br><br>한편 과천시와 경마공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7일(토) 과천 중앙공원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br><br>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대한스쿼시연맹, 2026 스쿼시 WSC Level 1 Coaching 연수회 개최 03-05 다음 '넘을 자가 없다' 신진서, 75개월 연속 바둑랭킹 1위...김은지는 4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 03-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