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레그(Tennis Leg), '종아리 근육 부상'과 재활 작성일 03-05 7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05/0000012659_001_20260305165508500.jpg" alt="" /><em class="img_desc">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strong>[박미라 칼럼]</strong><br><br>테니스에서 종아리는 가속과 감속의 엔진입니다. 테니스는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이 벌어집니다. 공이 오면 스플릿 스텝으로 준비하고 바로 첫 발을 강하게 내딛어 가속합니다. 공을 향해 짧게 전력 질주한 뒤 급정지하고, 곧바로 방향을 바꾸며 옆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순간이 반복됩니다. 특히, 공이 낮게 오면 더 까다롭죠. 무릎을 굽힌 낮은 자세에서 바닥을 강하게 밀어내며 다시 치고 나가야 합니다. 이처럼 짧은 랠리 한 번에도 종아리는 큰 부하를 받습니다.<br><br><strong>- 비복근 vs 가자미근 부상과 차이점</strong><br>종아리 부상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테니스 레그'는 정식 진단명이 아니라 안쪽 종아리(주로 비복근)의 급성 손상을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입니다.<br><br>프로 선수는 결장일이 길어질수록 시즌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종아리'라는 큰 범주 안에서도 어떤 근육이 얼마나 손상됐는지 구분해서 보는 게 중요합니다. 복귀 속도와 복귀 훈련에서 무엇을 더 강조해야 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비복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 손상으로 나눠 살펴보려 합니다.<br><br>비복근과 가자미근은 같은 종아리 근육처럼 보이지만, 손상되는 상황과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비복근은 스플릿 스텝 직후 첫 발, 짧은 가속, 점프 후 착지처럼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는 동작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아리 뒤쪽에 '툭' 하고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통증은 날카롭고 부위도 비교적 명확합니다.<br><br>반대로 가자미근은 뚜렷한 손상기전 없이 랠리가 길어지거나 훈련·경기량이 늘어 피로가 누적될 때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카로운 통증보다는 조이는 느낌, 쥐가 나는 듯한 느낌, 뻐근함·뻣뻣함을 호소하며 통증 위치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br><br>이처럼 가자미근 부상은 증상이 모호해 훈련을 계속하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초기 관리가 늦어지지 않게 주의가 필요합니다.<br><br>재활은 보통 ①통증/보행 안정 → ②힘(근력) → ③파워(빠르게 힘 발휘) → ④탄성(플라이오) → ⑤고속·방향전환 → ⑥코트 복귀 노출처럼, 기능을 단계적으로 쌓는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는 당일 훈련 수행이 무리 없고, 다음 날(24시간 후) 통증·뻣뻣함이 남지 않거나 악화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각단계를 통과했다고 해서 이전 단계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전 단계 운동에 새로운 운동을 더해가며 훈련을 진행합니다.<br><br>그리고 재활 초기에는 손상된 근육의 재활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무릎을 편 자세에서는 주로 비복근을,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는 가자미근을 더 강조해 훈련한 뒤, 각 근육의 역할에 맞춰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비복근은 폭발력과 속도(첫 발, 짧은 가속), 가자미근은 근지구력/부하 내성(긴 랠리, 누적 피로)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손상되었던 상황을 다시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후 고속달리기·방향전환과 코트 복귀 훈련 단계에서는 두 근육이 함께 일하므로, 이때는 테니스 상황으로 통합해서 기능을 끌어올리는 게 자연스럽습니다.<br><br>테니스에서 종아리 근육 손상 시 복귀를 위해 합의된 '완벽한 단일 기준'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최소한 아래를 모두 만족할 때 코트로 복귀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br><br>① 걷기·계단·가벼운 조깅에서 통증/타이트함/쥐 느낌이 없고, 종아리를 눌러도 압통이 없다.<br>② 발등굽힘 범위와 단하지 카프 레이즈(30회 이상)에서 좌우 차이가 거의 없다.<br>③ 스플릿스텝, 짧은 질주, 감속, 사이드 이동·방향전환을 훈련에서 경기 수준에 가깝게(예: 포인트 연습/강한 랠리 포함) 여러 차례 반복했을 때, 훈련 당일과 24시간 후에도 통증/타이트함이 남지 않는다.<br>④ 실제 경기처럼 풀 트레이닝 세션을 최소 1회 이상 수행했고, 선수–코치–치료사가 경기 복귀에 합의한다.<br><br>지금까지 종아리 근육 부상과 재활을 정리해봤습니다. 재활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코트 복귀를 위한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부상 후 근력만 회복하고 돌아가기보다는, 테니스에서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종아리가 버틸 수 있도록 기능을 차근차근 회복해보세요. 조금만 천천히 가도, 더 오래 건강하게 코트에 설 수 있습니다.<br><br><strong>글_박미라 피지오테라피스트</strong><br>- Bachelor of Health Science (Physiotherapy) in AUT, NZRP<br>- Graduate Diploma in Musculoskeletal Physiotherapy in AUT<br>- Manipulative Therapist (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thopaedic Manipulative Physical Therapists)<br>- Director of APPI <br>- Completed certificate in Acupuncture<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12마신 차 압승…로쉬, 파죽의 데뷔 4연승 [제39회 스포츠서울배] 03-05 다음 국내 장제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2기 교육생 모집 03-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