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곤충, 더위 견디는 능력 이미 한계" 작성일 03-05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4VxqzgRd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0bd6bb6b8bde7f75b3f854d3a9f9fa9dc102d40fef222d35f94a29c6da28aae" dmcf-pid="18fMBqaed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미 열대우림 저지대에 서식하는 코뿔소쇠똥구리. 연구에 따르면 열대 저지대 곤충은 열 내성의 진화적 한계에 이미 근접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미디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5/dongascience/20260305105004699yomu.jpg" data-org-width="680" dmcf-mid="ZmwhjNXSJ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5/dongascience/20260305105004699yom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미 열대우림 저지대에 서식하는 코뿔소쇠똥구리. 연구에 따르면 열대 저지대 곤충은 열 내성의 진화적 한계에 이미 근접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미디어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e52bf7ae9d132ff3d15c695e4506c1200786ccc4c75bf1611bcf165cf0cbe8" dmcf-pid="t64RbBNdiQ" dmcf-ptype="general">열대 저지대 곤충이 이미 견딜 수 있는 온도의 한계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2100년 아마존 저지대 지표면 절반 이상에서 곤충이 움직이지 못하는 수준까지 지구 기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p> <p contents-hash="ac34d71bb1cb7284311c8f5ec6798345206d997ca56ce620c0bdf162169cca59" dmcf-pid="FxPJ29cnnP" dmcf-ptype="general">킴 홀츠만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아프리카 케냐와 남미 페루의 고도별 경사면에 서식하는 약 2300종, 242개 과에 속하는 곤충 약 8000마리의 열 내성 한계를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p> <p contents-hash="f50550b133e0801ee1ea22287c387bbf0ca8cfe526759c1a6097359eccf5e78b" dmcf-pid="3MQiV2kLn6" dmcf-ptype="general">곤충은 전체 동물 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다양한 동물 집단이다. 체구가 작아 체온이 주변 환경 온도에 따라 변하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기온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열대 곤충의 열 내성 데이터는 개미, 초파리 등 일부 분류군에 편중돼 있어 온난화가 열대 곤충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p> <p contents-hash="990a404ca6505945b62cc5001f4d40580e8b90d2b8f09b140db1d40874b16355" dmcf-pid="0RxnfVEod8"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기존에 개미, 초파리 등 일부 분류군에 편중됐던 열대 곤충 열 내성 데이터를 더욱 다양하고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약 8000마리에 달하는 대규모 현장 실험과 유전체 분석을 병행했다. 페루 안데스-아마존 경사면과 케냐 동아프리카 경사면에서 채집한 곤충을 28℃에서 적응시킨 뒤 분당 0.5℃씩 온도를 올려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시점의 온도인 '임계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p> <p contents-hash="bea21c28b6b97169f4083f14a8407e35803319ef9bfdf2d7944164ed72578378" dmcf-pid="peML4fDgJ4"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677종 곤충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수천 종의 단백질이 구조를 잃는 온도를 딥러닝 모델로 분석한 뒤 임계 최고 온도와 비교했다. 단백질은 일정 온도를 넘으면 구조가 무너져 기능을 잃기 때문에 곤충이 견딜 수 있는 온도의 상한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다.</p> <p contents-hash="aa1d069f7814cb5a7c417502a77459b4444f7103c14b71d993d55a89b64fa11b" dmcf-pid="UdRo84waif"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저지대로 내려갈수록 기온은 높아졌지만 곤충이 견디는 온도는 그만큼 따라 오르지 못했다. 평균 기온이 1℃ 오를 때 임계 최고 온도는 페루에서 약 0.41℃, 케냐에서 약 0.31℃만 올랐다. 저지대에서는 곤충이 견딜 수 있는 온도 상승분이 더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고지대 곤충은 사전에 높은 온도에 노출한 뒤 임계 최고 온도가 평균 약 1℃ 올라 어느 정도 버틸 여유가 남아 있었다. </p> <p contents-hash="08c14382fdd2555dbe506dd17e0c3382ac98b6aa21c2be450d770d41c2ed9023" dmcf-pid="uJeg68rNJV" dmcf-ptype="general">열 내성은 곤충의 분류군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파리목은 전반적으로 열 내성이 낮은 반면 꿀벌, 개미 등 벌목과 메뚜기목은 높았다. 파리목이 상대적으로 열에 잘 견디지 못한다는 뜻이다. 열 내성 차이는 각 분류군의 단백질 열 안정성과 뚜렷하게 일치했다. 곤충이 버틸 수 있는 온도의 상한선은 개체의 노력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물려받은 단백질의 설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759acd9de248a1f0273068a9715077dfb5a20a51d90546fa76cd84c982916595" dmcf-pid="7idaP6mjR2"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실제로 곤충에 어떤 타격을 줄지 예상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아마존 저지대였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 2100년 아마존 저지대에서 곤충이 직사광선을 받는 지표면 온도의 절반 이상이 곤충 군집 절반을 8시간 안에 열 마비로 쓰러뜨릴 수 있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p> <p contents-hash="5018cd115f55250b4fef8bb164329995848c59f162cf6c0c50fd205271699ab7" dmcf-pid="znJNQPsAR9" dmcf-ptype="general">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이 열 마비로 쓰러질 수 있는 곤충 군집 비율은 20%에 달했다. 동아프리카는 기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덜해 타격이 줄어들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그늘 속 기온마저 열에 약한 곤충을 위협하는 수준에 오르는 것으로 전망됐다.</p> <p contents-hash="17700fdf2116097a31aa08fd2b0e53b1511ea28f50b11d574a038a4b8267a2fd" dmcf-pid="qLijxQOceK"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열대 저지대 곤충이 진화적으로 열 내성의 상한에 거의 도달했으며 추가 온난화에 적응할 여지가 제한적임을 대규모 현장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저지대 곤충이 더 높은 고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숲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지구 최대 생물다양성 지역의 곤충 생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caaca087823c043705e4336dc4fda106ce05788ec5f70a7ee26a58808a74100e" dmcf-pid="BonAMxIkeb" dmcf-ptype="general"><참고> <br> doi.org/10.1038/s41586-026-10155-w</p> <p contents-hash="dbd1d4d2580b2014ab5a959092ea25994daaf1cd95bf5eefceb1ae4413a91c74" dmcf-pid="bgLcRMCEdB" dmcf-ptype="general">[임정우 기자 jjwl@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슈칼럼] 가짜뉴스로 공포를 설계하는 사이버전, 인지전의 시대 03-05 다음 콘텐츠 사용료 정면충돌…SO·PP, 산정기준 두고 '평행선' 03-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