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의 ‘블러드문’…토끼 대신 과학이 뜬 밤 작성일 03-04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월대보름에 겹친 개기월식<br>왜 붉게 빛났나<br>태양-지구-달 일직선 상태 <br>태양빛에서 붉은빛만 굴절<br>지구 그림자 안쪽 들어가<br>다음은 2072년까지 기다려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jVmesu5EN"> <p contents-hash="fc503757327225e1f2684980c87ed5ce55c703dd656337468690083f811d524a" dmcf-pid="uAfsdO71wa"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달에는 진짜 토끼가 살아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0f5b6209c7b57fa9d996f33d864878b688dae9378d9c1a2da5b00567668028" dmcf-pid="7c4OJIztE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 정월대보름에 뜬 '블러드문'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4/Edaily/20260304113009274odce.jpg" data-org-width="500" dmcf-mid="6ZZrRmUZ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Edaily/20260304113009274odc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 정월대보름에 뜬 '블러드문' (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d277fa0009dd38bacfb971582fbe4d90bec876e3d0767917867d8162c905616" dmcf-pid="zk8IiCqFEo" dmcf-ptype="general"> 개기월식이 있었던 지난 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정월대보름 밤하늘에 36년 만에 ‘붉은 달’이 뜨는 개기월식을 맞아 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적월대보름 관측회’에 참가한 아이들의 다소 엉뚱하고 진지한 질문이 이어졌다. </div> <p contents-hash="e3eee818df0b93aea8ffa137243b3b9a0f6ef52371185dbe9f82221448426921" dmcf-pid="qE6CnhB3sL" dmcf-ptype="general">이날 강연에 나선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김나라 학예사는 “달에 검게 보이는 부분은 운석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라며 “그 모양이 절구를 찧는 토끼처럼 보여 달에 토끼가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달에는 실제로 토끼가 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f9d81a44b38f4c73afa652f6ad0c556b68dede46b73f3b9b7b356fc339ac3c78" dmcf-pid="BDPhLlb0rn" dmcf-ptype="general">김 학예사는 개기월식의 원리도 소개했다. 그는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거의 일직선에 놓일 때 발생한다”며 “지구가 태양빛을 가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3977cf436a1694ea00c9e6324e579e55194efce286e6dcd3b1ad117a534197d" dmcf-pid="bwQloSKpmi" dmcf-ptype="general">다만 “달의 공전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월식이 매달 일어나지는 않는다”며 “보름달이 달 궤도와 지구 공전 궤도면이 만나는 지점 부근에 위치해야 월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기월식은 평균적으로 1년에 한두 차례 정도 나타난다”고 부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08988880b3645756ac470c0450b9606124f12a4f86ce26cb8a1ed94dcc04216" dmcf-pid="KZEUluLxw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적월대보름 관측회에 참가한 아이들 모습 (사진=국립과천과학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4/Edaily/20260304113010533ifwo.jpg" data-org-width="670" dmcf-mid="0U2Zw5x2s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Edaily/20260304113010533ifw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적월대보름 관측회에 참가한 아이들 모습 (사진=국립과천과학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1f2e183128e72eb05dc32298ed593080961319c7636ac47a2a3cea0b65ea8ad" dmcf-pid="95DuS7oMEd" dmcf-ptype="general"> <strong>개기월식 때 붉은달 볼 수 있는 이유</strong> </div> <p contents-hash="4ffd3b59146a2be194de3bafd9e6b49f25e7c8a7481a2587ab0ad1552030acba" dmcf-pid="21w7vzgRDe" dmcf-ptype="general">지난 3일 6시 18분에 떠오른 보름달은 오후 6시 49분 부터 가려지기 시작해, 달이 붉게 보이는 본격적인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부터 9시 3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후 10시 17분까지 부분식을 관측할 수 있었다. </p> <p contents-hash="9d1ce05b7871a80b5666c08e13083d867256e05f2ae6d473081892c274d4aacb" dmcf-pid="VtrzTqaewR" dmcf-ptype="general">비가 내린 동해안을 제외하고, 맑은 날씨 덕분에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달이 뜬 이후부터 전 과정 관측이 가능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94b5ba15ae64e39674f36e007335c90197cec4624a2bbef9c6a78a2407e530" dmcf-pid="fFmqyBNdO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 정월대보름에 뜬 '블러드문'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4/Edaily/20260304113011761eydc.jpg" data-org-width="500" dmcf-mid="pGA3I0J6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4/Edaily/20260304113011761eyd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 정월대보름에 뜬 '블러드문' (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af683501e53570f8f875935e893dc876a6932986d07ead2715ec6b18d4d8f47" dmcf-pid="43sBWbjJEx" dmcf-ptype="general">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산란과 굴절을 겪기 때문이다.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대기 중에서 강하게 흩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산란이 적은 붉은빛은 굴절돼 지구 그림자 안쪽으로 들어가 달에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달은 어둠 속에서도 붉은 색을 띠게 된다. 또 이 빛을 분광 관측하면 오존, 수증기, 이산화질소 등 지구 대기 성분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div> <p contents-hash="f24f927be27d3453f2a8fec8942110810986ca67eb0d747a958c545aeeac59de" dmcf-pid="80ObYKAisQ" dmcf-ptype="general">과거에는 붉은 달이 뜨면 가뭄이 든다고 믿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p> <p contents-hash="eec9a4810d9b6fc1266af2c4d0c87aa5c4a4c63d4a42376526f092b36c848806" dmcf-pid="6pIKG9cnsP" dmcf-ptype="general">김 학예사는 “조상들은 달의 색이나 모양을 보고 한 해의 풍흉을 점쳤다”며 “여러 속설 가운데 희고 뿌연 달이 보이면 비가 많이 올 징조라는 해석 정도만 일부 과학적 설명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a4dfffa99a7a39207285eae56cb9450258da162eb2dc61a94a99e1f64a4c227" dmcf-pid="PtkphUnQm6" dmcf-ptype="general"><strong>새해 첫 보름달이 개기월식 “특별하고 희귀”</strong></p> <p contents-hash="e76b52140eb90832e4a61105b42da3c4f0de1e0910ed186f1e2a955c27847eee" dmcf-pid="QFEUluLxw8" dmcf-ptype="general">개기월식이 오는 주기와 정월대보름이 오는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겹치는 날은 드물다. 1990년 2월 10일 정월대보름날 개기월식이 있었고 이후 36년만인 지난 3일 정월대보름 때 붉은달을 볼 수 있었다.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걸 다시 보려면 오는 207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p> <p contents-hash="b7897de9cef7152b2e7540ae95cbb78c822a826e94f395479a0efac64e8f7690" dmcf-pid="x3DuS7oMO4" dmcf-ptype="general">개기월식은 달과 지구, 태양의 위치가 맞아떨어질 때 일어나는 천문 현상으로 발생 자체는 달력과 무관한 천문력을 따른다. </p> <p contents-hash="aad2685096a954c566f2c7929dd29a74d0ba81c2efd6c24c967d34f2764ba738" dmcf-pid="yaqc6ktWDf" dmcf-ptype="general">다만 현대에서는 국제 표준시(UT)와 그레고리력(양력) 기준으로 날짜를 발표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정해지기 때문에 개기월식과 두 시점이 정확히 겹치는 일은 드물다. </p> <p contents-hash="14f8725eda2caf8019c8696d30dc7ae05bf113fbda56019a360c61686572e9ed" dmcf-pid="WNBkPEFYEV" dmcf-ptype="general">이재현 국립과천과학관 우주천문과 연구사는 “개기월식 주기와 정월대보름 주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겹치는 건 쉽지 않은데 우연찮게 올해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쳤다”라며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건 확률적으로 낮아 그만큼 특별하고 희귀하다. 앞으로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을 보려면 3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2eda95e77dbe04a73cdda30ea15748840127933a79f96c46aa1837dcdb6ae936" dmcf-pid="YjbEQD3GO2" dmcf-ptype="general"><strong>월식과 클라스 다른 ‘개기월식’</strong></p> <p contents-hash="8ae8cd94424d4453f98efad108978def5894d491b73cac2918b5157e7890986b" dmcf-pid="GAKDxw0HO9" dmcf-ptype="general">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는 중심부인 ‘본그림자(본영)’와 바깥쪽의 ‘반그림자(반영)’로 나뉜다. 본그림자에 들어가면 태양빛이 완전히 차단되고, 반그림자에 놓이면 일부 빛만 가려진다.</p> <p contents-hash="6723d5c21fd457160fd11f3ac7b3edc6c836f863469cb031bae302b142dc546a" dmcf-pid="Hc9wMrpXDK" dmcf-ptype="general">달이 반그림자에 진입하면 반영월식이 시작되며, 이때 달은 형태 변화 없이 밝기만 미세하게 어두워진다. 이후 달이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면 부분월식, 완전히 들어가면 개기월식이 된다.</p> <p contents-hash="e26de29edc1e468266dd9c4fc51dce95d22845083dc9329d4a560237fac8b1e4" dmcf-pid="Xk2rRmUZwb" dmcf-ptype="general">월식은 과학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 때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관찰하고, 그 형태가 둥글다는 점에서 지구 역시 둥글다고 추론한 것으로 전해진다.</p> <p contents-hash="5e4652b2cfdbf8b8a5c1d0184f4fc2a519c2a4918b8f403f69a68477bf76d9b0" dmcf-pid="ZjbEQD3GDB" dmcf-ptype="general">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최근 개기월식이 지난해 9월 8일이었으며, 다음 부분월식은 2028년 7월 7일에,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 관측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65d74b553913dec076271114a9e547dab7f84bd46f7c793cb0a6777424409e4" dmcf-pid="5AKDxw0Hmq" dmcf-ptype="general">김아름 (autumn@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모자무싸' 구교환, 내 안의 무가치함과 한판 붙는다 03-04 다음 "고무줄처럼 쭉쭉 늘려도 성능은 그대로"..차세대 OLED 등장 03-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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