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은메달·컬링 열풍 주도 팀킴, 17년 동행 마무리 작성일 03-04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평창·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하며 이목 끌었던 팀 킴, 공식 해체 선언</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3/04/0002506697_001_20260304092613563.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2025-20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 기간 경기를 치렀던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 김선영 선수도 올림픽 진출이 확정된 직후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다. 왼쪽부터 김선영 선수, 임명섭 감독, 김은정·김경애 선수.</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서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을 주도했던 '팀킴'이 17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br><br>팀킴은 지난 2일 공식 SNS를 통해 "2009년 처음 시작했던 우리가 2026년 한 팀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 팀으로서의 시간은 여기서 멈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라면서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br><br>이어 이들은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의 시간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팀킴의 시간을 사랑해 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br><br><strong>"영미! 영미!" 대한민국에 컬링을 알렸던 '팀킴'</strong><br><br>팀킴의 역사는 17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당시 의성여고 1학년이었던 김은정은 학교 근처에 의성 컬링센터가 지어지면서 흥미를 붙이게 됐고, 동창이었던 김영미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김영미의 동생인 김경애와 그녀의 친구인 김선영이 발을 들였다.<br><br>모든 팀원이 김씨 성을 가져 '팀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들은 경상북도 체육회에 정식으로 입단하며 실력을 쌓았고, 경북지사배·태백곰기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렸으나 2013년 4월 열렸던 한국선수권에서 경기도청에 무릎을 꿇으면서 2014 소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는 아픔을 겪었다.<br><br>하지만,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며 실력을 쌓았고, 2015년에는 김초희를 영입하며 우리가 기억하는 팀킴의 '5인 체제'를 완성했다. 이후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린 이들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고를 쳤다. 예선전에서는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과를 과시하며 4강에 올랐고, 여기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보여줬다.<br><br>유일하게 1패를 안겼던 일본을 상대로 엑스트라 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활짝 웃었다. '스킵' 김은정의 드로우 샷이 정확하게 정중앙으로 들어가며 1점을 획득, 컬링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강호' 스웨덴에 무릎을 꿇으면서 은메달에 그쳤으나 역사를 작성했다는 부분은 상당히 희망적이었다.<br><br>특히 대회 기간 소리치면서 불렀던 '영미'는 SNS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화제를 불러 모았고, 김은정은 평창 동계 페럴림픽 최종 점화자로 나타나면서 국민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했던 이들이었지만, 위기 순간도 있었다. 올림픽 폐막 후 열린 선수권 대회에서 춘천 시청에 패배하며 국가대표 수성에 실패했고, 지도자 갑질 파문까지 겹쳤다.<br><br>또 기존 소속팀이었던 경북 체육회와도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지원과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끊겼고, 최대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릉시청으로 팀을 옮기며 재기를 노렸고,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출격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 같은 해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입증했다.<br><br>부활을 알렸던 팀킴이었지만, 아쉽게도 목표했던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은 무산됐다. 지난해 6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던 이들은 3·4위 페이지 게임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에 4-6으로 패배하면서 올림픽 출격이 무산됐다.<br><br><strong>'한국 컬링 선구자' 팀킴을 기억하며</strong><br><br>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 종료된 직후 17년의 발걸음을 남겼던 팀킴은 이제 공식 해체를 선언했고, 이제 구성원들은 각자의 갈 길을 택했다. 김초희와 김선영은 소속팀인 강릉시청에 잔류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김은정은 경북 의성군청으로, 김영미는 현역에서 물러나 의성초등학교 컬링부 지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br><br>이처럼 오랫동안 함께 했던 팀킴이 해체된 가운데 이들이 보여준 발자취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대한민국에서 동계 스포츠, 특히 컬링은 평창 올림픽 이전까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었다. 같은 빙상 종목인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과는 다르게 존재 자체를 모르는 이들도 허다했다.<br><br>하지만, 이들은 이런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을 꾸준하게 놓지 않았다. 약소한 투자에도 불구,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국민에게 컬링이라는 종목을 알렸고, 웃음과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한국 컬링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팀킴이었던 것.<br><br>이제 이들의 샷과 스위핑을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팀킴이 남긴 역사와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출범 2년차’ 프로탁구리그, 대회 확대·복식 도입 등 규모 키운다 03-04 다음 엑소 '엑사세' 시즌5, 오늘(4일) 첫방…"같이 있으니까 재밌네" 03-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