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 300종 발견 과학자 "죽어가는 분류학…미지의 생물 수백만 종 연구 공백" 작성일 03-03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tEszgRJ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1372a34033f9939284cd7e71c36fb513e51519ee8af6136b921a7c590fa4b4" dmcf-pid="GkFDOqaeM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르켄트가 명명한 화석 깔따구 '프로토쿨리코이데스 레벨라투스'. 호박 속에 보존돼 있다. 가디언, Art Borken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3/dongascience/20260303114804012inrh.jpg" data-org-width="680" dmcf-mid="QkkVPIzt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dongascience/20260303114804012inr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르켄트가 명명한 화석 깔따구 '프로토쿨리코이데스 레벨라투스'. 호박 속에 보존돼 있다. 가디언, Art Borken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bdcc61d828f845776f32757b8645e35f057750c8733e6424693e824f199ec0a" dmcf-pid="HE3wIBNdRD" dmcf-ptype="general">평생 300종 이상의 깔따구를 발견·명명해온 곤충 분류학자가 자신의 연구를 이어갈 후계자가 없다며 분류학의 위기를 경고했다.</p> <p contents-hash="c27dc5b2dd7efea5d1e6be1de771779ab260727e796820a6651d1b4c0d2c7eba" dmcf-pid="XD0rCbjJiE" dmcf-ptype="general">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브리티시컬럼비아박물관, 미국자연사박물관과 협력해온 72세 독립 연구자 아트 보르켄트는 1989년부터 깔따구과 등 파리목 곤충의 분류를 연구해왔으나 자신이 은퇴하면 이 분야를 이어갈 사람이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65169be8adcfb9071596ee3e71b645af9a6bc1effa8050a67794e0219def858" dmcf-pid="ZwpmhKAink" dmcf-ptype="general">분류학은 지구상 생물을 형태, 유전 정보 등을 기준으로 식별·명명·분류하는 학문으로 새로운 종의 발견부터 종 간 진화적 관계 규명까지 생명과학 전반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현재 인류가 확인한 지구 생물종은 210만 종 이상이다. 과학자들은 이 수치가 전체 생물의 약 20%에 불과하다고 추정하며 일부는 지구에 1조 종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포유류, 파충류, 조류는 대부분 확인됐지만 곤충, 균류 등 수백만 종이 미발견됐다.</p> <p contents-hash="ddef5676e5f6f92750528f0e82a6f9257abb95c2288a01634de13ead8af9607b" dmcf-pid="5rUsl9cnRc" dmcf-ptype="general">곤충은 무척추동물 중 가장 다양한 분류군으로 지금까지 약 17만 종의 파리목이 명명됐다. 곤충학자들은 200만에서 300만 종이 추가로 존재할 것으로 추정한다. 파리목은 157개 과로 분류되는데 보르켄트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이 연구자가 없는 '고아 분류군'이다.</p> <p contents-hash="575e7a93a81996070321b1698607967751a12678fb4c00117d2e371ad21cb333" dmcf-pid="1muOS2kLdA" dmcf-ptype="general">분류학 위기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2003년 캐나다 과학자 폴 에베르가 개발한 DNA 바코딩 기술이다. 미토콘드리아 DNA의 일부 구간을 이용해 종을 구별하는 이 기술은 일각에서는 지구상 모든 생물을 식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빠르게 확산됐다.</p> <p contents-hash="915186d8943e98b295f80bd6e991ead9c14deb719117164fe80e82aa1fbcac53" dmcf-pid="ts7IvVEoej" dmcf-ptype="general">보르켄트를 비롯한 다수의 분류학자는 DNA 바코딩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미 기재된 종은 신속히 식별할 수 있지만 종의 행동 양식, 번식 방법, 서식지 선호도, 종 간 상호작용 등은 바코딩만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르켄트는 "아프리카의 모든 동물에 바코드를 붙여도 코끼리를 번호만으로 이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6cc97298652374b080a7f9097646cc6d8794455e20ea7d2b253827cfa9ede7" dmcf-pid="FY8HtdSrd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깔따구를 연구하는 분류학자 아트 보르켄트. 가디언, Annette Borkent, Art Borken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3/dongascience/20260303114805255japp.jpg" data-org-width="680" dmcf-mid="WKQ50nyOJ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dongascience/20260303114805255jap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깔따구를 연구하는 분류학자 아트 보르켄트. 가디언, Annette Borkent, Art Borken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88291a9bc7c67d0034733d0d5bc57add9b18f587cc30fdbd0061f6e1858533e" dmcf-pid="3G6XFJvmLa" dmcf-ptype="general">분류학의 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왔다. 2003년 영국 상원 과학기술위원회는 많은 종에 대한 전문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젊은 세대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29f7cefe0ac774655976f81de2a2256f1aea2b33e2f54517f8d2f80fcaa62939" dmcf-pid="0HPZ3iTseg" dmcf-ptype="general">분류학은 생태 복원, 불법 야생동물 거래 대응 등 여러 분야의 기초가 되지만 많은 대학이 생물학 과정에서 분류학 교육을 중단한 상태다. 2025년 아나 리타 시모이스 영국 큐 왕립식물원 분류학자 연구팀이 학술지 '트렌드 인 플랜트 사이언스'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약 100개의 국가 중 절반에 식물 분류학자가 10명 미만이었고 전업 분류학자 비율은 전체 18%에 불과했다.</p> <p contents-hash="a4dbcd8c839a55d796c39a1be9ea08865a114285044884804d9810db64a1952c" dmcf-pid="pXQ50nyOJo" dmcf-ptype="general">보르켄트에 따르면 그의 동료 중 한 명은 이미 치매가 진행됐고 다른 한 명은 지난해 은퇴했다. 보르켄트가 연구를 멈추면 깔따구는 더 이상 연구자가 없는 고아 분류군이 된다.</p> <p contents-hash="7fdd40174c15d3a398bf5cdae93c9c9e50da74c6a684bffeeb991304deb8027b" dmcf-pid="UZx1pLWIRL" dmcf-ptype="general">보르켄트는 "우리는 우표 수집가가 아니라 주변 세계를 해석하는 사람"이라며 "이 정보가 필요하다. 지구에는 아름답고 복잡한 것들이 있는데 인류는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dbd1d4d2580b2014ab5a959092ea25994daaf1cd95bf5eefceb1ae4413a91c74" dmcf-pid="u5MtUoYCnn" dmcf-ptype="general">[임정우 기자 jjwl@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마이걸 승희, 6억9천 증발한 보이스피싱에 경악‥셀프 감금에 반성문까지(슈퍼캐치) 03-03 다음 피부에 붙이는 디스플레이 상용화 앞당긴다…늘려도 선명한 OLED 개발 03-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