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명품백 없던 20대… 내가 명품이 되고 싶었다" [인터뷰] 작성일 03-03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레이디 두아'서 다층적 페르소나 소화<br>"명품은 은유… 결국 높이고 싶었던 건 자기 가치"<br>모호한 감정선 첫 도전 "과자로 스트레스 풀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pWcRSKpJ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5175d8e74de4c5095fe1938e9446fbafb86ec367cba59cf48d24f65fac9a23" dmcf-pid="0UYkev9UM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레이디 두아' 주연배우 신혜선.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3/hankooki/20260303093702649fjqh.jpg" data-org-width="640" dmcf-mid="tyR7GPsA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hankooki/20260303093702649fjq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레이디 두아' 주연배우 신혜선.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d14ed26f10fe23937c4789d89909e165071be1ffe142bf9e6c5b4f48e41eb94" dmcf-pid="puGEdT2uJl"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친절하지 않다. 한 인물의 여러 얼굴이 교차하고 선과 악, 진심과 계산이 또렷하게 나뉘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끝까지 질문을 안은 채 따라가야 한다. 그 모호함의 한가운데서 극을 쥐락펴락한 배우가 신혜선이다. </p> <p contents-hash="dcf7e2978360426af44f9868dc0085e18b0c3b6ee1555e6ba02236243d2823c5" dmcf-pid="U7HDJyV7dh" dmcf-ptype="general">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혜선은 “이번 작품은 계획을 세우고 촬영에 들어간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실 그에게는 나름의 연기 루틴이 있다. 캐릭터의 감정선과 움직임을 충분히 설계한 뒤 현장에 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레이디 두아’는 달랐다.</p> <p contents-hash="ccf953bf2c3d4c40651b3aba74a7ac3412d441b9a1034e3a7c4233278c0e3459" dmcf-pid="uzXwiWfzRC" dmcf-ptype="general">“대본이 흥미로웠어요. 결말이 궁금했고요. 그런데 이 인물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수렴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갔어요.”</p> <p contents-hash="a6770b75a067f0bddb86c09558645c4387573480db073a47d343ac521c4ba944" dmcf-pid="7qZrnY4qRI" dmcf-ptype="general">처음 신혜선은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 사라 킴으로 등장한다. 완벽한 태도와 말투, 흠잡을 데 없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가 들여온 가방은 신월동 지하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고, 이름과 신분 역시 조립된 것이다. </p> <p contents-hash="0b4c62409900ef5bdb9d94238d59d2fda6ca34028f46b986e6897c1775212509" dmcf-pid="zB5mLG8BLO" dmcf-ptype="general">사라 킴이 자취를 감춘 뒤, 명품 매장 앞 하수구에서 신원 미상의 주검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균열을 낸다. 사건을 쫓는 형사 박무경(이준혁)의 시선을 따라가며, 사라를 둘러싼 겹겹의 페르소나는 하나씩 벗겨진다.</p> <p contents-hash="3b94ecfefb441bc968e184edb4298bd59fd91d5539ce8733b0f2ce02c2061c8d" dmcf-pid="qb1soH6bes" dmcf-ptype="general">사라 킴은 상류층 여성의 얼굴을 하고 사람을 구워삶는 인물이다. 동시에 또 다른 이름, 목가희로 존재한다. 신혜선은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을 거라고 우리끼리 결론을 내렸다”며 “딱 떨어지지 않는 감정이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말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a3418edfbb8656b3265892a4e6766bc9642e2433c888da7675d0af1913f9dfd" dmcf-pid="bpWcRSKpir"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cfd3be25e8e613863398913f9c727f484d2d3f733e3ca2385e4843db5221f819" dmcf-pid="KUYkev9URw" dmcf-ptype="h3">“모호하게 연기해야 했다”</h3> <p contents-hash="af2ed95152f35a98c5b76324fb0fce8c020e0da15856d1fdd539388c9c82390b" dmcf-pid="9uGEdT2unD"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에서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건 서브텍스트였다.</p> <p contents-hash="380492e9002757f9490d74da6ac30ef4d4b39bd5562a6810d32d2da1fca2fabb" dmcf-pid="27HDJyV7RE" dmcf-ptype="general">“다른 캐릭터는 확실성이 있어요. 그런데 사라 킴은 확실한 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 행동이 진심인지 아닌지 읽히지 않는 거예요. 대본의 의도대로 모호하게 연기해야 해서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p> <p contents-hash="fe336731555bcb2962c054aea47dd7d62d5496d4e8e4f6a5fdb124f84debb5ed" dmcf-pid="VzXwiWfzdk" dmcf-ptype="general">특히 취조실 장면은 부담이 컸다. 이준혁과 마주 앉는 장면에서 그는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계획이 안 서 있었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af98ca986c2f6c0c1b6bf33e197488b93f3db89d61f5ba8d906630874a1001c8" dmcf-pid="fqZrnY4qnc" dmcf-ptype="general">“카메라 앞에서 연기해야 하는데, 내가 뭘 할지 모른다는 건 불안하잖아요. 선배님이 리딩을 해보자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하고 들어갔어요. 촬영 들어가기 전이 제일 힘들었죠. 그래도 눈치껏, 열심히 따라가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진심으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p> <p contents-hash="5b18527a512525bea014dcf75b54984d7f6f9ddd83ddd7806ffb16abe18a348c" dmcf-pid="4B5mLG8BMA" dmcf-ptype="general">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에 대해서는 믿음직한 아빠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헷갈릴 때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말해주셨어요. 완성본을 보니 감독님 설명이 다 맞아떨어져서 새벽에 전화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014899290073ebee8206c96d9b08a4841841611f2e24b0eb65d890ddfef9715" dmcf-pid="8b1soH6b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혜선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3/hankooki/20260303093703917oqpa.jpg" data-org-width="640" dmcf-mid="FlZrnY4q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hankooki/20260303093703917oqp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혜선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e6baacf8e3c662d2baad39a1c6b0c20254a2da1049815af1d93d26fd056137dd" dmcf-pid="P9FIaZQ9La"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fac00225249edf5862ac47573e86b1b56e054a7f9a3373e47975a8ecb6b0ad9" dmcf-pid="Q23CN5x2Rg" dmcf-ptype="h3">명품은 ‘가치’에 대한 은유</h3> <p contents-hash="7d74ea96e6e09c08641650c806ed7a24e5a3cec73c931e0a06f0253cdb95bf36" dmcf-pid="xV0hj1MVMo" dmcf-ptype="general">작품 속 사라 킴은 명품에 집착한다. 그러나 신혜선은 이를 단순한 소비 욕망으로 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f7dde0204d6b25016d356c5db7c92816328e23c2c169d20136c4c7eee3ce75df" dmcf-pid="yIN4pLWInL" dmcf-ptype="general">“명품은 은유라고 생각했어요. 결국은 가치의 문제 같았어요. 사라 킴은 자기를 명품으로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p> <p contents-hash="9ed57a8aae7c897a72afca39cd3b4f99231c6a1340fe3fb9fba0e0e1d9077461" dmcf-pid="WFvNQCqFnn" dmcf-ptype="general">그는 자신도 “명품으로 가치를 올리기보다, 십만원짜리 가방을 들어도 좋아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20대 시절에는 명품백이 하나도 없었단다. 신혜선은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아예 관심을 안 뒀다. 못 가질 바엔 관심을 갖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7618e8e17c61256dc505cd8af86330c53f51d6892cfff0975aa2653ae877b53" dmcf-pid="Y3TjxhB3Mi" dmcf-ptype="general">또한 사라 킴의 욕망에 대해선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동정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1a915348dc6f32c3a8365abc4459adbd592a7efdde7ec0c893fe901b3626f166" dmcf-pid="G0yAMlb0iJ"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어렸을 때 만 원밖에 없을 땐 계속 배고픈 느낌이 있었어요. ‘백만 원이 있으면 만족하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결핍은 뭔지 알 거 같았지만, 사라는 삐뚤어진 선민의식 같은 게 있는 듯한 느낌이었죠. 그래서 크게 공감이 되진 않았던 것 같아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4c9bac15c8379188336af05a7025e22b5bf4142a7e809b9836e649d673459c40" dmcf-pid="HpWcRSKped"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94db204d768b7c361dcc240ff3f6357590d705e6e8ede83e96263d58a9991e02" dmcf-pid="XUYkev9Ude" dmcf-ptype="h3">어려운 연기, 과자로 풀었다</h3> <p contents-hash="099983723d856a5a2e6241b5f35d01950e2b61f6d297917a23a58be8cdf6e4b1" dmcf-pid="ZuGEdT2uLR" dmcf-ptype="general">신혜선은 이번 작품을 하며 “내가 이걸 왜 했지?”라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p> <p contents-hash="38fa30ce4a21612b08ce50e167013344a8a61db4af5037e6d25fca092ab21f4d" dmcf-pid="57HDJyV7LM" dmcf-ptype="general">“명확하지 않아서 더 어려웠어요. 사라 킴은 열망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안의 감정은 이중적이고 모호하거든요.”</p> <p contents-hash="5a415a25ef2ae8ab6e9cb73428533079815e72911c2262b26b9cada48cb99637" dmcf-pid="1zXwiWfznx" dmcf-ptype="general">심적 부담이 컸던 그는 촬영 기간 동안 ‘과자백’을 들고 다녔다면서 웃었다. “우리가 5개월 반 정도 찍었는데 그 사이에 몸무게를 재지 않았어요. 과자를 끊을 수가 없어서 특별히 체중 관리를 하지도 못했거든요. 팀에서 과자 봉지에 보석을 붙여줬어요. 스트레스를 과자로 풀었죠. 하하.”</p> <p contents-hash="3d76d6d59b0bbab5e30f5423311664b35442c1aef6ba6c8b379536b6a57e4dcb" dmcf-pid="tqZrnY4qMQ" dmcf-ptype="general">어려운 캐릭터를 주로 맡는 이유를 묻자 신혜선은 “어렵지 않은 연기는 없다. 다른 사람이 쓴 대사를, 다른 사람으로서 말하는 거지 않나. 나는 평소 엄마한테 거짓말하는 것도 힘들다. 홍조가 잘 올라와서 금방 들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p> <p contents-hash="ab0dcac5973746a48791e2b7e9e8777fbed9d42c5d7b28cd24d1e10dd2807adc" dmcf-pid="FB5mLG8BMP" dmcf-ptype="general">차기작에 대한 바람은 의외로 가볍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데 다음엔 좀 유쾌하고, 현실과 맞닿아 있고, 털어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네요.”</p> <p contents-hash="0da9415ffb5ff411775f3cf79167e05aea07367850cd877a068dee5c9b4b8945" dmcf-pid="3b1soH6be6"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시리즈 최강신작 두 번째 주자는 '전능의 뇌를 얻었다' 03-03 다음 서장훈 “이혼 후 고백無, 매일 말고 가끔 만나는 연애 원해” (아근진)[결정적장면] 03-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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