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마이 러브-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격정적 사랑[시네프리뷰] 작성일 03-03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GCdVLWIy8"> <p contents-hash="60723711cabb7ea6bf27221d99c21b2564390b0c87d95214b7baedaf162f8764" dmcf-pid="UHhJfoYCC4" dmcf-ptype="general"><i>태생적으로 우울한 스릴러 작품일 수밖에 없지만, 단순히 파국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혼란스럽고 정신없는 블랙 코미디라는 점에서 제작·출연진들은 이 영화의 ‘진가’를 확신한다.</i></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6523316b7370d2552257722186399db57f6abe2f4db2f3db86e6826dc53b711" dmcf-pid="u6BvDY4q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누리 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3/weeklykh/20260303060305032sucv.jpg" data-org-width="1200" dmcf-mid="FcLQBelw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weeklykh/20260303060305032suc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누리 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ccaf16cd54798d991be529f6effe9ff67b3a2507148896c90a01c8ec1edb596" dmcf-pid="7PbTwG8BvV" dmcf-ptype="general"><strong>제목:</strong> 다이 마이 러브(Die My Love)</p> <p contents-hash="3fc2451df910276ae385933a9fbc41b22e4a423debc3451a46b43a7217561d4f" dmcf-pid="zQKyrH6by2" dmcf-ptype="general"><strong>제작연도: </strong>2025</p> <p contents-hash="e9194a0b7db4741b2be6d28fd0a5b84cf397ad355eec3d2817d657d0436b70e1" dmcf-pid="qx9WmXPKT9" dmcf-ptype="general"><strong>제작국: </strong>영국, 캐나다, 미국</p> <p contents-hash="f915ba64255337a9bde1015bde5dfcc50a684992c4727cd4d24518b2f56e295a" dmcf-pid="BM2YsZQ9lK" dmcf-ptype="general"><strong>상영시간:</strong> 118분</p> <p contents-hash="246245b28d14edf357976a04c3c2949294be5d4353b55e52aeae9faaafe4e8cf" dmcf-pid="bRVGO5x2Tb" dmcf-ptype="general"><strong>장르:</strong> 드라마, 코미디</p> <p contents-hash="b5561fdf176097ae20ced7bb93ac88c1f2f012755a599d9ec1068bfc4134f6a0" dmcf-pid="KefHI1MVhB" dmcf-ptype="general"><strong>감독: </strong>린 램지</p> <p contents-hash="f4e7353925512e25d009181f883018c2354170fcff405d708b4bf73d18acb39b" dmcf-pid="9d4XCtRfSq" dmcf-ptype="general"><strong>출연:</strong>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패틴슨, 닉 놀테, 씨씨 스페이식</p> <p contents-hash="aa12546fb4377a3a18488524e1de656a997112c100b3c2bb39a43a9d8883dae7" dmcf-pid="2J8ZhFe4vz" dmcf-ptype="general"><strong>개봉: </strong>2026년 3월 4일</p> <p contents-hash="c47576ef6d66e9100c1fb24f56e6cbe5c187a084516cce7122a1bff662a76cbd" dmcf-pid="Vi65l3d8T7" dmcf-ptype="general"><strong>등급: </strong>청소년 관람 불가</p> <p contents-hash="9c14cb3ab12c112a5602902a93bcc52da9cac337daaa2df163d7c8f1294d1100" dmcf-pid="fnP1S0J6hu" dmcf-ptype="general">1969년 12월 5일생인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성 감독 린 램지는 흔들림 없는 뚜렷한 자기 색을 드러내온 감독이다. 1996년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 <작은 죽음들>부터 칸 영화제 단편 영화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남다른 시작을 알린 그는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충격을 안겨왔다.</p> <p contents-hash="b32855ca6684e514673648832497dea589b9584e9f98026eeef09fe769870a4b" dmcf-pid="4LQtvpiPWU" dmcf-ptype="general">1973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잡초처럼 거칠게 휘둘리는 소년의 성장을 그린 장편 데뷔작 <쥐잡이>(1999), 남자친구의 죽음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는 젊은 여성의 여정을 그린 <모번 켈러의 여행>(2002)은 ‘순수의 상실’이라는 서글픔을 역설적인 결말을 통해 더 크게 부각했다.</p> <p contents-hash="f8548766fa6e74302119f3c2a9889b8a25d750b5c73542426dead20393bd5c48" dmcf-pid="8oxFTUnQyp" dmcf-ptype="general">미국의 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소설을 각색한 세 번째 장편영화 <케빈에 대하여>(2011)는 린 램지 감독의 창조적 에너지가 만개한 작품임과 동시에 세계 관객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p> <p contents-hash="d63f8177fc6fe26d327dabfc661202ea67993e803a123c749b402d09aedf795c" dmcf-pid="6gM3yuLxh0" dmcf-ptype="general">호아킨 피닉스가 우울한 해결사를 연기했던 네 번째 작품 <너는 여기에 없었다>(2017)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다이 마이 러브>는 9년 만의 신작이다.</p> <p contents-hash="663e79d9fc83b83a799b6747853c239c312396231db27860f24c64eaacfb4cfd" dmcf-pid="PaR0W7oMl3" dmcf-ptype="general">삼촌이 유산으로 남긴 시골집으로 이사 온 뉴요커 그레이스(제니퍼 로렌스 분)와 잭슨(로버트 패틴슨 분). 고립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워하던 그레이스의 일상은 점차 피폐해지고, 아기가 태어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p> <p contents-hash="618546fce488c868449a3f95684b26198c7acec78493079c7c240d312a31a9c1" dmcf-pid="Qz1Dnsu5hF" dmcf-ptype="general"><strong>소품과 장치를 통한 고전적 상징과 은유</strong></p> <p contents-hash="c15885e0a7c2482e69377c4fd10c071a8c78377e1f066cf07d0b920e9c2c2ff8" dmcf-pid="xqtwLO71Tt" dmcf-ptype="general">린 램지의 모든 작품 속에는 유독 일관되게 주목받는 소품과 장면들이 있다.</p> <p contents-hash="daed853593a6876c390210972c21b0c0c092cd5c26c3fce73ca9e602464cf829" dmcf-pid="yDoB12kLv1" dmcf-ptype="general">첫 번째는 ‘커튼’이다. 당연히 화면을 아름답게 꾸미는 역할을 위한 미술의 일부분으로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램지 감독은 이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왔다.</p> <p contents-hash="a427175dd63b73919b763313ddfc16ac0bf5856bc881aebe4501f59ab91efa0e" dmcf-pid="WwgbtVEov5" dmcf-ptype="general">보통 공간 구분의 경계가 되는 통로나 창문에 설치되는 커튼은 진실과 비밀, 시작과 끝, 그리움과 추억, 꿈과 현실, 은폐와 폭로 같은 다양한 층위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암시한다. 더불어 이는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정체성의 노골적인 시각화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ea14f8bf2bc9e323f3c959cd2a22f9a1b62d79af9747e4ece49f20842b5cc361" dmcf-pid="YraKFfDglZ" dmcf-ptype="general">불안한 심리상태를 가진 주인공 그레이스는 수시로 외부의 경계인 창문과 내부의 경계인 커튼 사이에 서서 희미하게 형체를 드러낸다.</p> <p contents-hash="4658d13ce4a463d43cc1e6982d71391796e38d45b49795475a57d1d91a78ab08" dmcf-pid="GmN934walX" dmcf-ptype="general">두 번째는 ‘물’이다.</p> <p contents-hash="1fa68304b9680d7dc91be69a39f3039c4e78cef4e8e6d812e60fa9a65dbe56e0" dmcf-pid="Hsj208rNCH" dmcf-ptype="general">보편적으로 물은 양수를 상징한다. 생명이나 탄생, 모성으로 대표되는 여성성의 은유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정화, 소멸, 혼돈 등의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a70f561fdc4471332da8d3b7557effc2eb093ffa7b79a956fa1abe251dcd29e3" dmcf-pid="XOAVp6mjyG" dmcf-ptype="general">림 랜지의 영화 속에서 물이 고여 있는 곳들은 욕조, 풀장, 호수, 강, 바다, 심지어 세면대와 변기까지 섣불리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p> <p contents-hash="1ade24391459e48ca2b82a55bd609ea82929fd312419822715e26b190272cf32" dmcf-pid="ZIcfUPsAyY" dmcf-ptype="general"><다이 마이 러브>에서도 이 두 가지 소품의 활용은 눈에 띌 만큼 빈번한데 작품을 감상하며 눈여겨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1489bc3f32f5a30c7f4eff18c3d1d8e225452216c3b34de03f954b3b2c4f04c4" dmcf-pid="5Ck4uQOclW" dmcf-ptype="general"><strong>블랙 코미디를 욕심낸 심리 스릴러</strong></p> <p contents-hash="9ceffdab96c500279cce5cc1cd4633e5dd8fe1d1b606843e3c570d9f5b6381a5" dmcf-pid="1hE87xIkWy"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은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아리아나 하위츠의 2012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감독 스스로가 각색했다.</p> <p contents-hash="0e9a4dab3097e3481fcb0a736725134da4103e2d110091c9903e07684e7a4981" dmcf-pid="tlD6zMCElT" dmcf-ptype="general">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독서 모임을 통해 접하게 된 원작을 배우이자 제작자인 제니퍼 로렌스에게 추천했고, 이를 계기로 영화화가 시작됐다.</p> <p contents-hash="b2753a42cfb9e32819be63fc9e976ea8f75ecd3f202821586c0ed9f4a276a8e1" dmcf-pid="FSwPqRhDWv" dmcf-ptype="general">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되며 연출을 제안받은 린 램지 감독은 처음에는 연출을 고사했다고 전해진다. 자신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케빈에 대하여>가 이미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이 작품이 산후우울증에 관한 것이 아니라 ‘미친 사랑 이야기’라고 설득했고, 결국 감독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2a164c700139188c53f99579c0a02ba1d53ef57681f4ebabe509fdcde4a716f2" dmcf-pid="3vrQBelwyS" dmcf-ptype="general">제작자이자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마더!>(2017)를 통해 이미 끝장 연기를 보여줬던 제니퍼 로렌스, 최근 일련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에 있어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로버트 패틴슨이 처음으로 협연한 영화라는 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p> <p contents-hash="330a62ad8de25b65cfff33459730a9b9b84f7b910f89c711d1375e3973012cac" dmcf-pid="0TmxbdSrWl" dmcf-ptype="general">태생적으로 우울한 스릴러 작품일 수밖에 없지만 제작, 출연진은 <다이 마이 러브>가 블랙 코미디라는 데 동의한다. 단순히 파국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혼란스럽고 정신없는 코미디라는 점에서 그들은 이 영화의 ‘진가’를 확신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014ce6367e6b4f0a3418dc13ed2cdd18cf834dbeb3d117469aed3f2a470650b9" dmcf-pid="pi65l3d8vh" dmcf-ptype="blockquote2"> <strong>존 프린의 ‘우리 자신도 모르게’</strong>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9a4315c0d855a0ff53753c8409c4698d4df7e37fa07ed72396ab9178396c46" dmcf-pid="UnP1S0J6l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pbs.or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3/weeklykh/20260303060306591xwyv.jpg" data-org-width="1024" dmcf-mid="0prQBelwh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3/weeklykh/20260303060306591xwy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pbs.org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156acdcbe8efa58a31c97fbd8eecad42ba68deb307f2c5e31d395a31d35c6b9" dmcf-pid="uLQtvpiPCI" dmcf-ptype="general">대부분의 유능한 감독이 그렇듯 린 램지 역시 작품에 사용하는 음악 선정에도 남다른 감각을 지녔다.</p> <p contents-hash="839da72c2801ab3d677fa9bba681e9e0fcc0b030db6670cf3a7e8862c9437bb7" dmcf-pid="7oxFTUnQSO"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 <다이 마이 러브>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 데이비드 보위의 ‘Kooks’, 토니 배질의 ‘Hey Mickey’ 등 주옥같은 음악이 다수 삽입된다.</p> <p contents-hash="bb0e2ddd46cd49a9d7e0c895348d264ef2929d295e72a695b64e25bac5363b5c" dmcf-pid="zgM3yuLxys" dmcf-ptype="general">이중에서도 아이리스 디멘트와 존 프린이 듀엣으로 부른 ‘In Spite of Ourselves(우리 자신도 모르게)’는 결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결혼식과 후반 드라이브 대화 장면에 두 번이나 반복해 사용되며 작품의 주제를 부연하는 중요한 장치로 쓰인다.</p> <p contents-hash="35b52fe4ae16c145336d14e71540644741bb71e02dc0f5c3c8f3507d65a1f1b1" dmcf-pid="qaR0W7oMCm" dmcf-ptype="general">컨트리 포크 음악 가수 겸 작곡가인 존 프린은 1946년 10월 10일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에서 태어났다. 14세에 형에게 기타 연주를 배우는 것으로 음악을 시작했다.</p> <p contents-hash="310d42a9864a86b28bc45b9a43c71dad226d9aaf86aed57b757ec9530a0f8e9a" dmcf-pid="BNepYzgRvr" dmcf-ptype="general">1960년대 후반 시카고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며 취미로 작곡과 노래를 병행했던 그는 클럽에서 노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p> <p contents-hash="4f06975369afdb61b579642c9275d465dc745da171473481f4f574263249de19" dmcf-pid="bjdUGqaeTw" dmcf-ptype="general">이때 아마추어였던 그의 노래를 우연히 듣고 극찬의 리뷰를 써 주목받게 만든 결정적 인물이 시카고 선타임스의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이버트라는 사실은 기막힌 우연과 인연이 아닐 수 없다.</p> <p contents-hash="e1defb5368a35568ba4260d5da8ae9bfed780de40d43ec9dfd4afb227df30626" dmcf-pid="KAJuHBNdvD" dmcf-ptype="general">평생 건강 문제로 고생했던 프린은 암을 두 번이나 이겨냈지만, 2020년 4월 7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는데, 같은 해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p> <p contents-hash="54557078d5a7342d147cf4fd926f1e05cb4a9c29069288b34559d4a69a4c9264" dmcf-pid="9ci7XbjJSE" dmcf-ptype="general">‘In Spite of Ourselves’는 존 프린이 1999년 13번째로 내놓은 동명의 스튜디오 앨범에 삽입된 곡이다. 여러 유명 포크, 컨트리 여성 가수들과 함께 고전 컨트리 곡들을 듀엣으로 리메이크한 앨범이었는데, 이중 ‘In Spite of Ourselves’는 유일한 오리지널 신곡이었다.</p> <p contents-hash="aad30d43d813215f370fc6094a3f77a34888f3afbe5bed8d5e67f6c40e2504cc" dmcf-pid="2knzZKAiCk" dmcf-ptype="general">최원균 무비가이더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재석이 잘못했네…'핑계고 시상식' 후 사과 "노래 시켜 미안하다고" (동해물과) 03-03 다음 귀엽다고 무시 마라, ‘녹색시민’ 비버 뿔났다 03-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