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국제정세에 흔들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강호' 이란은? 작성일 03-02 25 목록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파장이 2026 북중미월드컵 구도까지 뒤흔들고 있다. 이번에는 '아시아 축구강호' 이란의 북중미월드컵 불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br><br>이란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0위로 일본(18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강팀 중 하나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통산 6회 출전했으며,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최근 4회 연속 본선행을 이뤄냈다.<br><br>북중미월드컵 조추첨에서는 G조에 속하여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다. 6월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와의 1, 2차전을 로스앤젤레스(LA)에서, 27일 이집트와의 3차전을 시애틀에서 치르는 등 이란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 일정은 모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br><br>그런데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악화되면서 축구까지 불똥이 튀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목표로 군사작전을 단행하면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이란도 이에 대해 미국의 중동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br><br>1982년 스페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간의 '포클랜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참가국 간의 무력충돌로 전쟁이 벌어진 사례는 무려 44년 만이다. 또한 월드컵 개최국(미국)이 먼저 전쟁을 일으켜서 참가국(이란)을 선제 공격한 것은 역사상 초유의 사태다.<br><br>아직 이란이 공식적으로 월드컵 불참을 선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시상태에 돌입하면서 이란 축구대표팀이 '적국'인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FIFA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측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입김으로 이란 선수들의 입국을 불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br><br>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최근 이란 공영방송을 통해 "최고 지도자가 목숨을 잃은 비극을 겪었는데 적국에 가서 축구 경기를 치르는 것은 국민 정서 측면에서 용납되기 어려운 일"이라며 "최종 결정은 국가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참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히며 사실상 '보이콧'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br><br>FIFA는 이번 대회에서 축구의 글로벌화를 위해 본선 참가국을 사상 최초로 48개국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각종 불안한 '국제정세 리스크'로 인해 과연 월드컵의 정상적인 개최와 흥행이 가능할지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br><br>이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에서는 최근 마약 밀매 카르텔 두목 제거 작전을 전후해 '치안 악화'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폭력 조직원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과 상점을 불태우는 등 소요 사태를 일으키며 갱단원들과 군인, 경찰, 시민 등이 다수 사망했다. 이로 인해 멕시코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도 현지 치안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br><br>여기에 이란마저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정말로 포기하게 된다면, FIFA로서는 이란을 대체할 새로운 참가국 선정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하다. FIFA는 아직까지는 이란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웨일스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 참석해 이란 관련 질문을 받고 " 이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FIFA는 개최국 정부와 소통하면서 모든 참가국과 팬들이 안전한 대회를 치르게 하는게 최우선 목표"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br><br>현재 FIFA에는 본선 진출국의 대회 불참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 상식적으로는 '대륙별 예선 성적에서 본선 진출국의 차순위 팀, 또는 해당 대륙 내 최고 랭킹의 비본선 진출팀'이 대체 자격을 얻는게 가장 합리적이다. 이 경우, 이번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br><br>지난 4차예선에서 이라크는 UAE를 꺾고 대륙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쥔 상태다. UAE는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란이 불참하면 이라크가 대신 본선 출전권을 승계하여 G조에 편성되고, UAE는 이라크를 대신해 4월 1일로 예정된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br><br>물론 FIFA가 월드컵 흥행과 중계권 수익을 노려 또다른 '제 3의 국가'를 선택하는 정책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일부 언론과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중국의 월드컵 본선진출권을 승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br><br>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형평성 측면에서 중국보다 더 높은 예선성적이나 피파랭킹을 가지고도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다른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외신들에서도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br><br>월드컵 출전국의 주인공이 누가 되든, 이미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시작 전부터 '세계인의 축구 축제'라는 상징성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버렸다. 사상 최초로 전쟁을 일으킨 국가에서 개최된 월드컵이라는 오명 속에, 이제는 과연 더 이상 별다른 사고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칠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br> 관련자료 이전 ‘솔로지옥5’ 김민지, 시술 당당 고백 “성형 NO, 코 이마 필러…예뻐질 줄 몰랐다” 03-02 다음 블랙핑크, 신곡 ‘GO’ 유튜브 글로벌 MV차트 1위 03-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