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기는 못 살리는 ‘말맛’…문화까지 옮긴다[빛이나는 비즈] 작성일 03-01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자막·더빙의 섬세한 현지화로 K-감성 확산<br>최대 36개 언어 더빙과 33개 이상 언어 자막 지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sSnn0J6h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200491ca37113f8be7614bb904a2fa7e6a4d7c7fa94d25342ec0b3ea6f6301" dmcf-pid="pITooUnQv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민승우, 신나리 성우가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빙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2213stnf.jpg" data-org-width="620" dmcf-mid="BQ2UUw0Hy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2213stn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민승우, 신나리 성우가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빙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c2a878d2505ecbe65983af88c1c2756a84717e25194ece9216e96649347608" dmcf-pid="7lYNNzgRyv" dmcf-ptype="general"><br>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업 전반에 빠르게 AI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고도화된 AI 기술 발전에도 작품의 감정선과 문화적 뉘앙스, 이른바 ‘말맛’을 살리는 자막과 더빙 작업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해석과 감각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경우 한국어 대사를 영어로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말의 의미뿐 아니라 감정과 리듬, 문화까지 온전히 전달해야 비로소 콘텐츠는 국경을 넘는다. 이는 아무리 고도화 된 AI 번역기라도 따라 올 수 없는 영역이다. 번역을 넘어 문화를 전달하는 이 전략은 K콘텐츠 확산의 숨은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p> <p contents-hash="90b95338180dbdb45a77c20908772079f3c4c3e8b824738c8eae3ce96fafae3c" dmcf-pid="qCygguLxvl" dmcf-ptype="general">실제 최근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약 18개국 언어로 더빙됐다. 넷플릭스는 시청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통역사인 주인공의 통역 장면은 외국어 원음을 유지하고 통역을 별도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한국 시청자와 동일한 서사적 경험을 글로벌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시청자 입장에서 ‘외국어가 들리는걸 한국어로 통역해주는 장면이구나’라는 경험을, 외국 시청자들도 동일한 기분을 느낄수 있도록 그들에게도 외국어 + 현지 언어로 더빙을 조합했다는 뜻이다. 각 언어 더빙 과정에서는 캐릭터의 언어 정체성과 이야기의 맥락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언어 전환·캐스팅·음성 연출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작품의 창작 의도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진다.</p> <p contents-hash="7e4b47170cb59c4249ad0505bab1fb6b1dda70bcd5c6a226386119d83c83bfe4" dmcf-pid="blYNNzgRCC" dmcf-ptype="general">한국 시청자를 위한 현지화뿐 아니라, K콘텐츠 고유의 말맛과 정서를 세계 시청자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킹덤’을 시작으로 ‘오징어 게임’, ‘폭싹 속았수다’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뒤에는 이러한 세밀한 현지화 전략이 자리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넷플릭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약 80%가 한국 콘텐츠를 한 편 이상 시청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p> <p contents-hash="5a4288dcc067e038acfc48f43eeaf23d6198ec865ae8e08b0f4ea385b30a2684" dmcf-pid="9vHAABNdhO" dmcf-ptype="general">전 세계 33개 언어 자막으로 제작된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극 중 애순이 해녀 엄마를 기다리며 쓴 시 ‘개점복’이 영어 자막에서도 운율과 리듬을 살린 시 형식으로 구현됐다. 단순 번역이 아니라 감정선까지 옮겨, 해외 시청자 역시 원작과 유사한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작품 제목 또한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각국 언어로 번안됐다. 영어권에서는 미국 철학자 엘버트 허버드의 문장을 차용해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으로, 대만에서는 ‘달 감(甘)’을 ‘귤 감(柑)’으로 치환한 “고진감래(苦盡柑來)”로 현지화해 화제를 모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f0be4073fa5828e7ed4dfd18dd829e6717d1fdecf2da9cf0fbb21ee46a168b" dmcf-pid="VyZkkKAih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 영문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3574lqhn.png" data-org-width="620" dmcf-mid="9b3mm4wa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3574lqh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 영문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246dca0b714056086a5033faeb6698ed6323b06129c2eba1530c0445399d6d7" dmcf-pid="4Y1DD2kLCw" dmcf-ptype="general"><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d948ef74db416c561616268c2f18145c219ca12a22cc3c6e1e36c3383ff3a61" dmcf-pid="PX3mm4waS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 대만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4976tqpf.png" data-org-width="620" dmcf-mid="ff9WWiTs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4976tqp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 대만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7c833a83b21ca7f8bb5a1a8bf529590ea66571ab3d8372488d6d3e2303f9f7" dmcf-pid="x5pOO6mjyA" dmcf-ptype="general"><br> 이러한 콘텐츠 현지화는 세계에 한국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흥행 이후, 한국과 개인적 접점이 없었던 미국인들까지 한국어 학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에 따라 UC버클리, 아칸소대 등 미국 전역의 여러 대학은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관련 강좌를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74633e064dd395b40f79b469d563dd8b870bc80a2bcfc8695df7ec52eba145e1" dmcf-pid="WLAVVv9UTN" dmcf-ptype="general">한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언어 학습으로까지 확장된 배경에는 세심한 콘텐츠 현지화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국 고유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되, 문화적 맥락을 희석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한국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원어를 직접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p> <p contents-hash="b8c012b691965a87971952d3f3f3b4da6b95a04fe7c9eaf9106889aeb084b8aa" dmcf-pid="GCygguLxWg" dmcf-ptype="general">이러한 현상들은 AI 번역기가 넘볼 수 없는 인간 중심의 해석과 창의적 현지화 역량이 콘텐츠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더빙과 자막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현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대 36개 언어의 더빙과 33개 이상 언어의 자막을 지원 중이다. 이렇게 현지화된 콘텐츠는 전 세계 190여 개국으로 송출돼 하나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 세계인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p> <p contents-hash="0704b382d26116f85f2a62a9213ce3d8fc171496cf1be3306c310acc240f9d02" dmcf-pid="XlYNNzgRyL" dmcf-ptype="general">현지화 과정에서는 작품의 특성과 창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세계 각국의 더빙 및 자막 파트너와 긴밀히 협업해 현지 언어에 맞춘 대사 각색과 성우 캐스팅, 정교한 립싱크 구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의 조화를 고려한 음향 믹싱 등 세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상호 피드백과 반복적인 수정 과정을 거쳐 각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b11fbd38386399cb5a020541cef4f4968be79705ed57e4a9b610105d47f8d07" dmcf-pid="5vHAABNdCi" dmcf-ptype="general">외국 작품을 국내에 선보일 때에도 넷플릭스는 성우들과 협업해 한국적 맥락에 맞춘 더빙을 진행한다. 더빙 역시 단순 직역이 아니라 문화적 뉘앙스를 반영함으로써 시청 경험의 몰입도를 높인다. 작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넷플릭스는 평균적으로 한 작품당 약 10개의 언어로 더빙을 진행하는데, 업계 평균적으로 한 개 언어 더빙에 50~60명의 제작 인력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규모의 인력과 비용 투자가 수반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1afe254d7c56069d3a95213a1cf8eb132bdfb3e3b0e3ca974b968ba5aad1f89c" dmcf-pid="tyZkkKAivd"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관계자는 “현지화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콘텐츠가 지닌 고유한 정서와 그 나라의 문화를 온전히 전달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동일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3d03145ce847aed7edf651d6d9dd91dd3081ed88dbcc7551ddd43a1fc213d4" dmcf-pid="3Y1DD2kLC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6482vtyv.jpg" data-org-width="500" dmcf-mid="07JuurpX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1/seouleconomy/20260301090206482vty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186cbdcf3a83d343b8d204e9ed2e6ff5896bbba93a8559efdb1cc4abcb05d9e" dmcf-pid="pHFrrfDgCx" dmcf-ptype="general"><br>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인간’ 김혜윤X로몬 마지막 인사 “시원섭섭합니다” 03-01 다음 "160조 총알 확보"...돈 싸움 승기 잡은 샘 올트먼, 아마존과 연합전선 구축한 배경은[AI 아틀라스] 03-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