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포츠 보호” 공언했던 트럼프, 여자 대표팀 농담처럼 언급…영국 매체 가디언도 비 작성일 03-01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3/01/0001100612_001_20260301084113349.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의 라일라 에드워즈(왼쪽)와 캐럴라인 하비가 지난달 19일 2026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em></span><br><b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보인 언행이 논란을 낳고 있다. 여성 스포츠 보호를 강조해온 기존 발언과 달리, 여성 대표팀을 희화화하는 듯한 농담을 던지면서 정치적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이 1일 전했다.<br><br>지난주 미국은 동계올림픽 남자·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자 대표팀을 국정연설 행사에 초청하겠다고 밝히며 워싱턴 이동을 위해 군용기 제공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여자 대표팀도 초청해야 할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였고, 이는 현장에서 웃음을 유도하는 농담처럼 소비됐다.<br><br>그러나 여성 대표팀의 금메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여성과 소녀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에서 경쟁할 기회를 보호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실천할 기회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그는 자신을 여성 스포츠를 지키는 인물로 부각하려 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올림픽 챔피언을 축하하기보다 농담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br><br>비판론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여성 스포츠 보호 담론이 제한적이고 정치적 목적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한다. 이른바 ‘여성 스포츠를 지켜라(Save Women’s Sports)’ 구호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반대하는 보수 진영의 조직적 캠페인과 맞물려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여성 선수의 권익 신장은 독자적 목표라기보다 특정 정치 의제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평가다.<br><br>실제 여성 스포츠의 구조적 과제, 예컨대 재정 지원 확대나 임금 격차 해소 문제 등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들의 보수 문제나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 간 수입 격차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br><br>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미국 보수 정치권의 여성 권리 담론이 상징적 수사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가디언은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대표팀이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한 성과는 미국 스포츠 역사에서 의미 있는 장면으로 기록됐다”며 “그러나 이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과 논쟁은 여성 스포츠의 위상과 진정한 지원 의지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우리들의 발라드' TOP12, 부산도 화려하게 물들였다..전국투어 순항 03-01 다음 유승우, 1일 육군 만기 전역…팬들과 '전역 파티' 복귀 신고 03-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