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그 타자 맞습니다"… 김도영 백투백포, 안도하는 대표팀·환호하는 KIA 작성일 02-27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우리가 알던 그 스윙"… 연습경기 지배한 천재<br>지긋지긋한 햄스트링 악몽, 마침내 마침표 찍다<br>외인 듀오·나성범에 김도영까지… '완전체 타선' 기대감<br>WBC 넘어 정규시즌으로… 호랑이 군단의 '진짜 낭보'</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27/0005484137_001_20260227181416033.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알던 김도영이 돌아왔다." <br>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흐뭇함이 번져 있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와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천재 타자' 김도영(KIA)을 향한 확신의 찬사였다. <br> <br>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날카로운 안타로 시동을 건 그는, 타자 일순 후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2번 타자 안현민의 만루 홈런에 이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br> <br>연습 경기에서 터진 첫 홈런이자, 이전 경기까지 이어지던 방망이의 침묵을 단숨에 깨부수는 호쾌한 백투백 포였다. 타구가 방망이에 맞는 순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급으로 휩쓸었던 2024년의 폭발적인 스윙이 오버랩됐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27/0005484137_002_20260227181416071.jpg" alt="" /><em class="img_desc">김도영이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단순한 연습 경기 홈런 한 방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김도영 본인에게 이 아치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2024년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며 거칠 것이 없었던 그에게 2025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강철 같았던 햄스트링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한 시즌에만 무려 두 차례나 햄스트링이 파열되며 결국 8월에 시즌 아웃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br> <br>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천재의 예기치 못한 좌절이었다. <br> <br>하지만 시즌을 조기에 접고 피나는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의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는 보고를 받고 그를 과감히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사이판 1차 캠프를 무사히 완주한 김도영은 오키나와로 건너와서도 실전을 100% 소화하며 자신의 몸 상태에 붙어있던 물음표를 지워내고 있다. 가장 우려를 낳았던 수비 역시 삼성전에서 3루수로 5이닝을 소화하는 등 출전 시간을 안정적으로 늘려가며 대표팀 내야진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br> <br>김도영의 완벽한 부활에 대표팀이 안도하고 있다면, 이 소식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가장 크게 웃고 있는 쪽은 따로 있다. 바로 이범호 감독과 KIA 타이거즈 팬들이다. <br> <br>현재 KIA 타이거즈 타선에서 김도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히 '타선의 절반'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테랑 최형우와 핵심 내야수 박찬호가 타 팀으로 이적한 현 상황에서 김도영은 KIA가 가장 확실하게 믿고 기댈 수 있는 절대적인 구석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27/0005484137_003_20260227181416101.jpg" alt="" /><em class="img_desc">KIA 더그아웃을 찾은 김도영(왼쪽)과 이범호 KIA 감독.연합뉴스</em></span> <br>상황이 마냥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우려가 컸던 새 외국인 타자 데일과 카스트로가 현재 캠프에서 기대 이상의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나성범 역시 현재까지 아무런 부상 소식 없이 묵묵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br> <br>퍼즐은 맞춰지고 있다. 데일과 카스트로가 제 몫을 해주고 나성범이 건강하게 버티는 가운데, '타선의 심장' 김도영이 예년의 파괴력을 보여준다면 KIA는 단숨에 꽤 괜찮은(?)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최형우와 박찬호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버틸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생기는 것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27/0005484137_004_20260227181416124.jpg" alt="" /><em class="img_desc">KIA 타이거즈 김도영.연합뉴스</em></span> <br>긴 시간 자신을 옭아매던 부상의 사슬을 끊고 비상할 준비를 마친 김도영. 개막을 앞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무사히 치르고, 정규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이 올해 그의 유일무이한 목표다. <br> <br>"우리가 알던 김도영이 돌아왔다." <br>이 한마디는 이번 WBC를 바라보는 이범호 감독과 KIA 팬들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설레게 하는, 올봄 최고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관련자료 이전 16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서포터스 발대식 02-27 다음 '운명전쟁49' 측, 고인 모독 논란에 또 사과 "재편집 결정"[전문] 02-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