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캐나다 놈들? 백악관발 딥페이크 영상에 누명쓴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내가 한 말 아닌데" 작성일 02-27 2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백악관 공식 계정 AI 조작 영상 파문<br>-트래칙, 캐나다 비하 누명에 '진땀' 해명<br>-트럼프, 여자 선수들 들러리 취급 논란에 선수들까지 욕 먹는 분위기</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7/0000076402_001_20260227115011552.jpg" alt="" /><em class="img_desc">브래디 트래칙(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em></span><br><br>[더게이트]<br><br>국가의 품격을 지켜야 할 백악관이 '사이버 렉카'로 돌변했다. 덕분에 밀라노에서 46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미국의 영웅들이 논란과 쏟아지는 해명 요구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백악관 공식 계정이 직접 배포한 'AI 딥페이크' 영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을 넘은 농담 탓이다.<br><br>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핵심이자 오타와 세너터스의 캡틴, 브래디 트래칙이다. 백악관 공식 틱톡 계정은 최근 트래칙이 캐나다인을 향해 "메이플 시럽이나 먹는 멍청이들에게 교훈을 줬다"고 비하하는 영상을 올렸다. 1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알고 보니 AI로 목소리와 입 모양을 조작한 '가짜'였다. 국가 기관이 자국 선수를 앞세워 동맹국을 조롱하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유포한 셈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7/0000076402_002_20260227115011569.jpg" alt="" /><em class="img_desc">브래디 트래칙(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어떻게 백악관이 '딥페이크' 영상을...땅에 떨어진 국격</strong></span><br><br>트래칙은 27일(한국시간) 소속팀 복귀 후 첫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내 목소리도, 내 입술 움직임도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한 트래칙은 "그런 말은 내 입 밖으로 나온 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악관이 올린 영상 하단에는 AI 생성물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지만, 이미 자극적인 발언이 일파만파 퍼져 트래칙은 트럼프와 똑같은 수준의 무뢰한으로 낙인찍힌 뒤였다. <br><br>트래칙으로선 난감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래칙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연고로 하는 팀에서 5년째 주장을 맡고 있다. 캐나다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주장이 하루아침에 "캐나다 놈들" 운운하는 영상의 주인공이 됐으니 이보다 곤란할 수가 있을까. 트래칙은 "오타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뛰는 내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2/27/0000076402_003_20260227115011580.jpg" alt="" /><em class="img_desc">힐러리 나이트(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em></span><br><br>백악관발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메달 결정전 직후 남자 선수들과의 통화에서 "여자 팀도 (백악관에) 불러야겠다. 안 그러면 탄핵당할 것 같다"는 특유의 저렴한 농담을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같은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선수들을 '들러리' 정도로 취급한 이 발언은 즉각 성차별 논란을 불렀다. 여자 대표팀 캡틴 힐러리 나이트는 "불쾌하고 불행한 농담"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br><br>대통령의 농담에 웃음을 보인 남자 선수들도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다. 트래칙은 "꿈을 이룬 지 10분 만에 대통령의 전화를 받다보니 정신없는 순간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발언에 당황해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통화 중 누군가 "북부 국경을 폐쇄하라"고 외쳤다는 루머까지 돌면서 트래칙은 소셜 미디어상에서 '공공의 적 1호'로 몰리는 고초를 겪었다.<br><br>트래칙은 "미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지만, 동시에 오타와 팬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소중하다"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국이 자랑으로 삼고 보호해야 할 대표팀 선수를 되레 논란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백악관의 행태는 아무리 관대한 시선으로 봐도 국가의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의 품위가 무도한 건달 수준까지 추락한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부동산 계약할 때 개인정보 안전하게... 3대 취약 분야 처리방침 마련 02-27 다음 "씨름도 세계화 시동"…라오스에 '해외 최초' 팀 창단 02-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