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사랑 이야기만으로 남기엔 [인터뷰] 작성일 02-27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MrVklb0l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b12ddc37c3d270a301bf5d60d73c3846572ff985abaab9059acc386941b4ce" dmcf-pid="5RmfESKpv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48916wtgv.jpg" data-org-width="600" dmcf-mid="Y7dH8nyOy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48916wtg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30c1c76809442f46c01768586fc9213a1679d3d4dbff09bdb41a75d8667c2bf" dmcf-pid="1es4Dv9UyC"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철학적인 고뇌를 담고 있는 러시아 문학은 생각보다 한국 문학과 맞닿은 부분이 많다. 한국 고유의 정서인 '한'과 비슷하게 역경을 인내하는 슬픔을 비롯해 가족 중심의 서사,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 등을 담고 있다. 이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묻어난다. 언뜻 보면 생소한 러시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어떤 정서와 철학적 질문을 한국 관객에게 던질까.</p> <p contents-hash="64648bea99f62d2d58fb46ac7ad53da2a7283bc53727d5347ea6b9243d46adf7" dmcf-pid="tdO8wT2uTI" dmcf-ptype="general">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톨스토이의 3대 문학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p> <p contents-hash="3f51ed1f67c6c1bae96abe11b86ce3799b7db3f6d1058df3b32d2d788e9748dd" dmcf-pid="FJI6ryV7vO" dmcf-ptype="general">'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라는 낯선 배경을 가진 '안나 카레니나'는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연출을 맡은 알리나 체비크는 이러한 물음에 "현대 사회에 남성 중심적인 사회가 뭘지 어떤 건지 아실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평등하다 할 수 있지만 여자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 내면에 남성 중심 사회가 남아있는 거 같다. 여자가 했다는 이유만으로 용서를 못하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p> <p contents-hash="02b36ebc790602cefe4a925809a3ae13e8346bbab10429c5ff7c456b011c98b1" dmcf-pid="3iCPmWfzSs"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그래서 안나가 사회를 대하는, 자신의 행복과 사랑을 위해 대립적으로 서서 저항하는 입장이 됐다. 19세기 작품이지만 현시점에서 매스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f2feb08c9c7180d4cb686451a279281734adce3dbc05c7d6ce60affd57f69f" dmcf-pid="0nhQsY4qv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포스터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50205xrnk.jpg" data-org-width="560" dmcf-mid="Gv9hqPsA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50205xrn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포스터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dd812205f018768fa411602584eae0162d3f5bb1aa07566dc3ca3ed285b2432" dmcf-pid="pRmfESKpSr" dmcf-ptype="general"><br> 알리나 체비크 역시 대학 시절부터 뮤지컬 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에도 여성이란 이유로 불합리한 차별을 겪었다. 첫 작품이을 성공적으로 올린 뒤, 알리나 체비크에 대해 뒷이야기를 하던 남성 팀원들에게 '꽤 하네?'란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22381f027f32cf149c292fa9e6294de62c7e5a3462ba7b18fab9a86e1995658" dmcf-pid="Ues4Dv9Ulw" dmcf-ptype="general">작품은 성별에 의한 갈등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오늘날 어떤 사람의 실수에 대해 비난하는 건 쉽지 않나. 모든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 그래서 제안이라고 할까, 더 나아가면 안 된다는 경계선을 누가 정하는 걸까. 한 사람의 잘못을 비난하는 상황이 있지 않나. 물론 저희가 범죄자에 대한 걸 얘기하는 게 아니다. 인간적인 '실수'를 말씀드리는 거다"라며 사회적으로 다양한 갈등과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시사했다.</p> <p contents-hash="c18f678b8425216faa3a6af59e18ba2db5e23226d410422947b177f0533046ff" dmcf-pid="udO8wT2uhD" dmcf-ptype="general">알리나 체비크는 "저희 작품을 보시면 행복을 향해 나아간다는 주제, 곡을 갖고 시작한다. 그래서 저희 작품 인용문을 보면 성경 구절이 쓰여있다. '사람이 사람을 심판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다'란 내용이다. 그래서 그 인용문처럼 미디어를 통해 사람을 몰아붙이는 것이 오늘날 얘기해 볼 만한 뜨거운 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그래서 그런 주제를 담고 있으니 마냥 사랑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40bc9680a06d6a30690784424ae9f0a6576a6ff5c7db4e93ae1afc1beada02" dmcf-pid="7JI6ryV7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51460qeqh.jpg" data-org-width="600" dmcf-mid="HYRZPoYCC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51460qeq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bafb4780c8fd1db833a5ba77bab16550b90444e8b64da6713850d400143563" dmcf-pid="ziCPmWfzlk" dmcf-ptype="general"><br> '안나 카레니나'는 7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그 사이 러시아의 국제 정세와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달라졌다. 이러한 상황 속 러시아 고전 작품을 한국 무대에 올리는 것에 고민도 물론 있었다.</p> <p contents-hash="d470214078fc3147673a5b24d0046ba51720bafbcf9568efa445ab3ffa9ce189" dmcf-pid="qnhQsY4qlc" dmcf-ptype="general">그러나 알리나 체비크는 "톨스토이 작가의 '안나 카레니나'는 셰익스피어나 괴테처럼,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러시아만의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을 거 같다. 예술이 사람을 뭉치게 만들고 문화도 뭉쳐지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정치적인 것과 달리 큰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얘기할 때 어딜 가나 비슷하지 않나. 비록 언어 등이 조금씩 다를지언정 감정이나 공감은 비슷하고 오히려 똑같다 생각된다. 친구들과 돼 작품을 같이 하면서 '우리는 모두 비슷하고 이해해 주는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치·외교를 떠나 문학·예술의 언어로 글로벌 시장에 내보이겠단 이야기였다. </p> <p contents-hash="e9e9d97ab5496a0db034525ea1bb2819af8e30797f5b463b5c68375bcb910e85" dmcf-pid="BLlxOG8BvA" dmcf-ptype="general">무려 7년 만에 한국 무대라 작업 과정이 어렵지 않았을까. "처음엔 아무래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수긍한 알리나 체비크는 "18년에 왔을 땐 한국 배우들이 브로드웨이 방식이라고 할까? 그런 작업방식에 익숙한 느낌이 있어서 같이 일하는 과정을 맞춰가는 게 오래 걸렸다 생각된다"라고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01511fb01d18f4062b9dce20ed89f0c1d864e134adfe4170bd206e55fa14f78b" dmcf-pid="boSMIH6bSj" dmcf-ptype="general">지금은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도 많아지면서, 한국배우들도 더 깊고, 더 쉽게 받아들이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ddae0d562c6b76c79b88c365b12060f199e9bfe72b1ad70a47313ad9a43d4b" dmcf-pid="KgvRCXPK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52735ahsr.jpg" data-org-width="600" dmcf-mid="XzGnTFe4v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sportstoday/20260227073252735ahs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안나 카레니나 연출 알리나 체비크 /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977317fb8594265773cf418ec701002f45c6b4b505e9a9eb0595592ade6b1b6" dmcf-pid="96kbNO71va" dmcf-ptype="general"><br>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러시아의 작품은 한국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상황. 이러한 우려에도 알리나 체비크는 "사람들이 셰익스피어를 왜 좋아할까. 사실 보면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야기다. 셰익스피어 역시 여러 나라에 대한 글을 썼다"라며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p> <p contents-hash="9aead8242731ef6b6fce18b58066a27d55792f52471268082c439efb32211cad" dmcf-pid="2PEKjIztWg" dmcf-ptype="general">이어 "물론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19세기긴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 영화가 미국·영국 버전 등 되게 많더라. 그걸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적 내용에 집중해서 보면 모두에게 공감될 내용이라 생각된다. 사회적인 것에 대한 대립은 전 세계적으로 있지 않나. 그래서 꼭 19세기 러시아 여자에 대한 이야기란 말씀은 드릴 수 없을 거 같다. 한국에서도 19세기쯤 비슷한 배경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한국에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 가족 관계, 가족 내 남성의 역할이나 위치 등에 대한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문제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나라'라는 장벽을 넘어 보편적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8cd191b0ba6bf5994ea60341cd978122d05027e008733d8b350200a57dcdb706" dmcf-pid="VQD9ACqFSo" dmcf-ptype="general">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p> <p contents-hash="50de9f1b5d45a518c1dfc7fc514ed88c1751b4e5ed4c0dbd0d3c3a140b022f89" dmcf-pid="fxw2chB3TL"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40kg 빠진' 현주엽, 통풍 이어 고지혈증까지…"발목 자를 뻔" [RE:뷰] 02-27 다음 르세라핌 ‘Perfect Night’, 日레코드협회 ‘더블 플래티넘’ 인증 획득 02-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