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주최 세계 기선전] 中 왕싱하오 반격…기선전, 27일 끝장 승부 작성일 02-26 30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세계 기선전 결승2국<br>박정환, 2국서 한집 반 석패<br>결승전 전적 1승 1패로 원점<br>27일 최종전서 우승자 가려</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26/0005642761_001_20260226180419747.jpg" alt="" /><em class="img_desc"> 26일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2국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과 왕싱하오 9단이 대국을 펼치고 있다. 김호영 기자</em></span><br><br>세계 최대 규모인 4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2국. 먼저 1승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압도적인 열세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중반 20집 가까이 벌어지며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할 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뒷심을 발휘하며 매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승리까지는 1%가 모자랐다.<br><br>26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별 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2국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294수 흑 1집 반 패를 당했다. 결승전 전적 1승1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br><br>이로써 우승 상금 4억원과 '초대 바둑 신선' 타이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3국 결과로 판가름 나게 됐다.<br><br>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대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br><br>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으려는 박정환 9단과 배수진을 치고 나온 왕싱하오 9단의 대결. 두 선수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인공지능(AI)의 예상 승률 그래프가 여러 차례 크게 휘청거리며 승부의 향방이 수시로 뒤바뀌었다.<br><br>100수 이상 박빙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상변에서 박정환 9단의 강수(135수)가 통하며 그의 우세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수순을 놓치며 큰 타격을 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왕싱하오 9단이 중앙 공격으로 형세를 뒤집었다. 왕싱하오 9단은 이후 박정환 9단의 공격을 따돌리고 주도권을 잡았고 AI 그래프는 90% 이상, 집으로는 20집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br><br>한국 바둑의 '최종병기' 박정환 9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마를 건 승부수가 통했고, 왕싱하오 9단이 우하귀(230수)와 중앙(232수)에서 실수를 연달아 범했다. 그새 박정환 9단이 바꿔치기에 성공, 둘의 차이는 한때 반집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끝내 역전 드라마는 완성되지 못했고, 왕싱하오 9단의 1집 반 승리로 마무리됐다.<br><br>왕싱하오 9단은 이날 대국을 마친 뒤 "초반에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서 좋지 않다고 느꼈는데, 중반 전투 이후 형세가 호전됐고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중간에 위쪽 형세가 좀 엷었던 것이었다. 중간에 상대가 끊어왔다면 내가 매우 위험했을 수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꽤 힘들었던 대국이었다"고 돌아봤다.<br><br>이제 최후의 대결만 남긴 상황. 왕싱하오 9단은 "내일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를 하겠다. 이 대회는 제한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평상심을 갖고 내 바둑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박정환 9단도 천금 같은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30세가 넘은 나이에 찾아온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버릴 수 없다. <br><br>'신진서 시대' 이전 한국 바둑의 1인자로 군림했던 박정환 9단은 후지쓰배, LG배, 몽백합배, 춘란배, 삼성화재배 등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쌓았다. 그는 한국에서 새롭게 만든 세계 최대 규모 대회인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초대 챔피언과 함께 2021년 삼성화재배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이 세계 최대 바둑 대회 개최국이라는 자존심을 가져왔다. 이를 위해 우승 상금 4억원 외에도 챔피언을 위한 특별한 부상을 준비했다.<br><br>트로피부터 특별하다. 신한은행 본점과 국보 숭례문을 형상화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다. 명품 챔피언백도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명품 핸드백 제조사 시몬느에서 만든 특별한 가방으로 우승자가 언제나 세계 기선전 우승을 기념하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수담(手談)을 나눌 수 있는 최고급 수제 바둑판과 바둑알까지 포함시켰다. 여기에 우승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상시키는 두루마기와 갓을 쓰며 '바둑 신선' 등극을 기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br><br>[조효성 기자 / 임정우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프로당구 한 시즌 최강자 가린다…'왕중왕전' 제주월드챔피언십 개최 02-26 다음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인기 18일간 3만2천여명 발길 02-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