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댄스 오피스’ 염혜란X최성은, 엇박자가 만든 위로 [서지현의 몰입] 작성일 02-26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PP3d5x2C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53abb3a239ba41b8f6def4c9c12a3a59263a867d5c101be967bdaf6a368c28" dmcf-pid="UQQ0J1MVC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09967rbmv.png" data-org-width="700" dmcf-mid="1nqyVlb0C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09967rbm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f7f90641a19dc11ed1cd4c7a414549e271241c12f32a02c0335417be98ecabe" dmcf-pid="uxxpitRfyu"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공공기관, 공무원, 그리고 플라멩코. 쉽게 연결되지 않는 단어들이 한데 묶이며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은 그 낯선 조합을 통해 예상 밖의 온도를 만들어낸다. 웃음과 소동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관객을 향해 조용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조금 미쳤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499de12b1dbfac4f0fea39877b997a38a8517be6bf0984682db6450cb10c069" dmcf-pid="7MMUnFe4y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0292zipu.png" data-org-width="700" dmcf-mid="tThLWdSrv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0292zip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e99e1a59e65bcb2ecdc8ee1f1c9a0e63b75ce7af5d766203210dfb89268330" dmcf-pid="zRRuL3d8Tp" dmcf-ptype="general"><br> 영화는 한별구청에서 비리로 쫓겨난 부구청장의 빈자리를 수습하기 위해 나선 완벽주의 공무원 김국희(염혜란 분)로부터 시작된다. 김국희는 빈틈없고 철저하며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싱글맘으로서 딸 해리(아린 분)를 지키기 위해 매 순간을 전쟁처럼 살아온 인생이다.</p> <p contents-hash="f9f9e189786554355487b67cae5ce33e110af8a63b9b190d61cb0115d85a5b9b" dmcf-pid="qee7o0J6v0" dmcf-ptype="general">그러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터진다. 실수투성이 신입 주임 김연경(최성은 분)의 사고를 수습하느라 정신없는 어느 날, 딸 해리가 돌연 가출한다. 통제와 관리로 유지되던 국희의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여기에 예측 불가 민원인 예술가 로만티코(백현진 분)까지 가세하며 상황은 더욱 소란스러워진다.</p> <p contents-hash="09c60a5fa3dd70697afa42313197d335ce9dd54a622b34ec50c2a5fccbfebde8" dmcf-pid="BSSgGiTsT3" dmcf-ptype="general">김국희는 로만티코를 잠재우기 위해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플라멩코 학원에 덜컥 등록한다. 과연 김국희는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역시 김국희’라는 평을 얻어낼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d097f2c93e92722fc71f980b0995597e379b97c9c25bc4a79e2b1efcf0f066f5" dmcf-pid="bvvaHnyOlF" dmcf-ptype="general">작품 속 김국희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이다. 이는 스스로의 삶을 지탱해온 방식이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추락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옥죄인다. ‘갓생’을 자부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밀어붙이지만 균열은 늘 가장 단단한 곳에서 시작되는 법이다.</p> <p contents-hash="aeba69af62de2304731ed0a52a4da245914cb7de126b88f84c3d193a50c14aa6" dmcf-pid="KTTNXLWIht" dmcf-ptype="general">이는 딸 해리에게도 고스란히 전이된다. 하지만 ‘안전’이라는 이름의 강박과 ‘널 위한 것’이라는 명분의 폭력이다. 국희의 “널 위한 거야”라는 말은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228102df29b07c352fc9d7961a9f11a3ae19eae478feee685dbcce3e0fd33f" dmcf-pid="9yyjZoYC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0656hxdf.png" data-org-width="700" dmcf-mid="F7GktNXSy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0656hxd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f6ab80f8435ac8e8c2a71c5248ed9783c3147827dceeb0a98516be696a48f3" dmcf-pid="2WWA5gGhv5" dmcf-ptype="general"><br> 그런 국희의 변화를 이끄는 존재는 의외의 인물이다. 국희와 정반대의 성향인 김연경은 심약하고, 눈물이 많고, 실수도 잦다. 국희의 기준에서 보면 한심한 캐릭터다.</p> <p contents-hash="e35a75f94e2bba3a56d0640bf560c322c0695eb24c366bad18e70d065eee35a8" dmcf-pid="VYYc1aHlyZ" dmcf-ptype="general">사실 연경은 자기혐오와 불안 속에서 흔들리는 인물이다. 통제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온 과거는 국희와 해리의 관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p> <p contents-hash="424bdfff3475b1ccf557f4fea40bd6a1897556a00da27e3444a2c8404f1c6998" dmcf-pid="fGGktNXSlX" dmcf-ptype="general">서로 정반대처럼 보였던 두 사람은 이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국희는 연경을 통해 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연경은 국희를 통해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치유는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비추는 순간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발견할 때 시작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2a4e313a4da8b165e2bf1e297bfc74612844e8d72724f6a86163f6b59696702" dmcf-pid="4HHEFjZvWH" dmcf-ptype="general">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플라멩코가 자리한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우연히 발을 들인 학원이지만 통제와 정박으로 유지되던 국희의 삶에 엇박자가 스며드는 순간이다.</p> <p contents-hash="89791788c11ade9e9a6fc3f7baaedd82d339c2d0525e217efbe8bf3c1abaf7b1" dmcf-pid="8XXD3A5TlG" dmcf-ptype="general">플라멩코는 단순한 취미나 장치가 아니다. 억눌린 감정의 해방구이자 스스로를 마주하는 통로다. 규칙적인 삶과 충돌하는 리듬, 감정을 숨기지 않는 몸짓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p> <p contents-hash="474b99f01b9d71cbc317dac104e64aed5fda79184ed92423d1f10f0e6ec20c9e" dmcf-pid="6TTNXLWIyY" dmcf-ptype="general">클라이맥스 장면은 이 영화의 정서를 가장 잘 응축한다. 사실 두 배우 모두 드라마틱한 춤 실력을 과시하진 않는다. 오히려 약간 서툴고,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묘한 설득력이 발생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아등바등 버티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0d33bf00b78bf8e02408f25f04f27bbe63773ac7c3209eb6aa862f8a459d65" dmcf-pid="PyyjZoYCv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0944qvev.png" data-org-width="700" dmcf-mid="3xYc1aHly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0944qve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a857d4e9130343fe5d4ef468c8dc96f91350a6fec239e36c24e8c54ce3842c2" dmcf-pid="QWWA5gGhvy" dmcf-ptype="general"><br> 배우들의 시너지는 작품의 가장 큰 힘이다. 염혜란은 김국희라는 인물을 놀라울 만큼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꽉 막힌 공무원, 통제적인 엄마, 그러나 동시에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버티는 모습이다. 숨막히게 답답하면서도 어딘가 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복합적인 감정은 염혜란의 섬세한 표현력에서 비롯된다. 미운 캐릭터를 밉지 않게 만드는 힘이다.</p> <p contents-hash="c1574f042818b64f1a86155603a03b04bf1a5f9e1e9577a63cbd038d6a87e278" dmcf-pid="xYYc1aHlvT" dmcf-ptype="general">최성은이 연기한 김연경 역시 인상적이다. 사회초년생의 불안과 서툼을 과장 없이 담아낸다. 열정과 의지는 있지만 늘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청춘의 얼굴이다.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책하는 감정의 결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린다. 그리고 마침내 무대 위에 서는 순간 관객 역시 묘한 감정의 해방을 경험하게 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af570cd73d3162cf360ffb003da686b634b8a2f9dd6132c0a7883fc94127c3" dmcf-pid="yRRuL3d8T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1266esbw.png" data-org-width="700" dmcf-mid="0TZw0c1y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SPORTSSEOUL/20260226063111266esb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리뷰. 사진| 디스테이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acc58165dec66df65c83a9decdeb7863fa450933fa84846724e22e1f97c30da" dmcf-pid="Wee7o0J6CS" dmcf-ptype="general"><br> 딸 해리 역의 아린 또한 존재감을 남긴다. 청초한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딸의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염혜란과 맞붙는 장면에서도 기세가 흔들리지 않는다. 백현진은 특유의 개성으로 극의 공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p> <p contents-hash="67edc7f9cfea93c2a23adc7540d9b82afc1741f154a032f5c61401f297f2ba82" dmcf-pid="YddzgpiPhl" dmcf-ptype="general">‘매드 댄스 오피스’는 명확한 영화다. 메시지를 숨기지 않고,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영화 속 대사처럼 “온 몸에 힘을 주면 튕겨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환기한다. 너무 애쓰며 살아온 사람들, 너무 긴장하며 버텨온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다. 조금 미쳤지만, 그래서 더 위로가 되는 영화다. sjay0928@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돌아오겠죠?" 김지민, 낙상사고로 볼 함몰 부상..얼굴에 침 꽂았다 02-26 다음 황신혜, 싱글맘 생활에 만족 "재혼 생각 無, 너무 좋아"(같이 삽시다) [텔리뷰] 02-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