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만의 속도와 빛…마침내 꺼낸 ‘파반느’ [인터뷰] 작성일 02-25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0년 간의 기다림, 첫 멜로, 다시 안 올 청춘<br>이미 빛났고, 여전히 빛나는 배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wicDH6bZ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127a435d2f6ba2ab7573c4c38d80f35ae7aa6099f9831d10fe27e45ecff6da" dmcf-pid="ZrnkwXPK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고아성. 사진 I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5/startoday/20260225155403646juei.jpg" data-org-width="700" dmcf-mid="Yu5yGbjJ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startoday/20260225155403646jue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고아성. 사진 I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fa85515916afe5d396ed55788056ed0cc0f161e2aeff25ba58e7b6b25edc38a" dmcf-pid="5mLErZQ95T" dmcf-ptype="general"> ‘파반느’의 원작 소설 속 ‘미정’은 이렇게 묘사된다. </div> <p contents-hash="c04d77afa3cb7a082b996effbae70d3d84ecc3d4dc3e8bcf4b5654bfa09a3560" dmcf-pid="1J2MdmUZZv" dmcf-ptype="general">“화려한 가수들이 등장하는 연말 무대에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와 ‘요들송’을 부르는 느낌.”</p> <p contents-hash="45258cfaa44291e74f50157fa603f41ea0dfd69604c56ea2dbfe348c14b54e60" dmcf-pid="tiVRJsu5YS" dmcf-ptype="general">고아성은 그 구절을 떠올렸다고 했다. 묘하고도 낯선 이미지. 어딘가 어긋나 있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인물.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 속 미정은 그렇게 시작됐다.</p> <p contents-hash="7328c4e41e86f1bf1902c126edec35e5395e9a0c8d8da7a3c37cdccb8f66067e" dmcf-pid="FnfeiO71Hl" dmcf-ptype="general">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아성은 그 이미지를 곱씹으며 캐릭터를 꺼냈다.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사랑할 자신이 없는 세 사람이 서로를 통해 빛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백화점 지하 어둠 속에 머물던 미정(고아성)은 경록(문상민), 요한(변요한)을 만나 서서히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간다.</p> <p contents-hash="a6fe4c1191c84c67f2f0f48d9d31948e3afe7524033b3dc10699196f2e612a16" dmcf-pid="3L4dnIzt1h" dmcf-ptype="general">고아성에게 이번 작품은 특별하다. 전작들에도 로맨스 코드가 있었지만, 오롯이 멜로 장르로 관객을 만나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품어온 ‘로망’이 실현된 작품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63dc418ec2a18e42ed8509a3485d69dbd0955b0c5da4fd51829dde38d3249f48" dmcf-pid="0o8JLCqFtC" dmcf-ptype="general">“만약 제가 멜로를 하게 된다면, 외형적인 조건보다 내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어요. 사랑은 그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생각하거든요. ‘파반느’ 속 사랑은 제가 꿈꾸던 로망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행운이라고 느낄 만큼요.”</p> <p contents-hash="0d11559b24112d205c4d5bca1c84e13215a1ab20b243af62cef6bdd91e19f951" dmcf-pid="pg6iohB3HI" dmcf-ptype="general">그는 이종필 감독과 10년 전부터 ‘파반느’를 준비해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먼저 개봉했지만, 감독님과의 첫 인연은 ‘파반느’였어요. 여러 작품을 개봉해봤지만 이번엔 유독 특별했어요. 아껴둔 영화를 꺼내는 느낌이랄까요.”</p> <p contents-hash="7ac44bc2f029611d986e5211ef282f74998bd08c4212190377ca2e9d0181b62a" dmcf-pid="UaPnglb0HO" dmcf-ptype="general">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과정도 치열했다. 학생 시절 원작을 먼저 읽은 그는 세월이 흘러 각색된 시나리오를 다시 마주했고, 원작과는 다른 감독만의 결을 이해하려 애썼다고 했다.</p> <p contents-hash="8bf6078d11f335289f6d2fc5f33258d31dffe20d11582db27df9624357f384a6" dmcf-pid="uNQLaSKp1s" dmcf-ptype="general">“감독님의 감성과 그가 그려낸 여성상을 믿었다”는 그는 분장·의상 스태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해갔다. 체중을 증량하는 외적 변화도 감행했지만, 초점은 외형이 아니었다. “어둠 속에서 마음을 닫고 살던 인물이 한 줄기 빛을 받아 서서히 열리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dbd298baa0a4835155cf90b3ed042c3ed2855ee69e852326586336acdb23f1" dmcf-pid="7jxoNv9U1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고아성. 사진 I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5/startoday/20260225155404965fjnm.jpg" data-org-width="658" dmcf-mid="GTkoNv9UZ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startoday/20260225155404965fjn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고아성. 사진 I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e712e2e17df2dc6ccc1a7699db2692a6ab3711577fc73f5ea47822a830bffa" dmcf-pid="zd9xerpXZr" dmcf-ptype="general"> 아역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일찌감치 남다른 궤적을 그려왔다.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데뷔해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박현서 역을 맡으며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어린 나이에 거장과 작업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이후 ‘설국열차’로 다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세계 무대까지 발을 넓혔다. </div> <p contents-hash="079c26132bbf46cc69d4433fa883d1b83d0fe78ee330d0df7872646a7768b481" dmcf-pid="qJ2MdmUZtw" dmcf-ptype="general">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거치며 또래 배우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평범한 시민에서 강단 있는 인물, 내면의 균열을 안은 캐릭터까지 연기 스펙트럼 역시 넓었다.</p> <p contents-hash="fa2e91684d3a11c1ce054bd95f2e8b838734eb6dd0b086d6736502e85e6ed12d" dmcf-pid="BiVRJsu5XD" dmcf-ptype="general">그런데 최근 그의 선택은 조금 결이 다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한국이 싫어서’ 등 보다 독특한 문법과 밀도 높은 정서를 지닌 작품들에 더 가까이 서 있다. 흐름을 좇기보다, 자신의 감각을 좇는 선택처럼 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2cde248dc3e305d82dbc3697b7c230173171133d2ac896c3742fae79fb38ab" dmcf-pid="bnfeiO71Z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고아성. 사진 I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5/startoday/20260225155406260nkfb.jpg" data-org-width="658" dmcf-mid="HhjsC3d81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startoday/20260225155406260nkf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고아성. 사진 I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bec72d4fc9583331349d4eae05e134feb0b74f0605f972520d6de94022f2d53" dmcf-pid="KL4dnIztGk" dmcf-ptype="general"> 고아성은 속도를 재촉하지 않는다. ‘파반느’ 속 메시지처럼. </div> <p contents-hash="c471fbaedcba4802eb6ff48fd3f3fdc0bfcf69a41ad7985f0036ee20f8acf550" dmcf-pid="9o8JLCqFZc" dmcf-ptype="general">“‘괴물’로 큰 사랑을 받았고, 강렬한 역할도 물론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영화 역시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겐 도전이었고, 남다른 경험이었고, 제 청춘을 돌아보게 한 시간이었어요.”</p> <p contents-hash="15dee7cd09af21096cd630e6a7ffb74bba3fc39be1389079d6b9fe4cda44117b" dmcf-pid="2g6iohB3XA" dmcf-ptype="general">그는 한 작품을 하면 2~3년은 그 인물로 산다고 했다. 영화를 다시 보면 그 시절의 자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라고.</p> <p contents-hash="a45975b7969d99400612f717003b005657ed39bdec6819441802f893f4cbd139" dmcf-pid="VaPnglb0tj" dmcf-ptype="general">역시나 ‘파반느’ 속 미정처럼, 고아성 역시 자신 없는 채로 출발해 서서히 단단해지는 인물에 깊이 이입했다.</p> <p contents-hash="10bfa6a869e97996889dbb77fc791ff53b41b55fd04544fb780bb297c44fddf6" dmcf-pid="fV3b2oYC1N" dmcf-ptype="general">“몇 년 동안 자존감이 높고 당당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그런 사람인 줄 착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아니에요. 내면에 자신감도 부족하고, 나약한 구석도 있어요. 그걸 마주해야 미정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p> <p contents-hash="b79eb56f43b106d6e435f57ab9c93ddb99e1c3a63fa691d42e3f2bc9c9597034" dmcf-pid="4f0KVgGhGa" dmcf-ptype="general">가슴이 아팠지만 활짝 열어봤다고 했다. 그 순간, 오히려 자유로워졌다고.</p> <p contents-hash="ea16b0dce500471dc401c910acca49f56c9fa81a65f440964e9801735d3f30eb" dmcf-pid="84p9faHl1g" dmcf-ptype="general">‘청춘’에 대한 정의 역시 달라졌다.</p> <p contents-hash="947f1f8a4f0b832ce38a18844cb13bb970e010d92ea464b38acec511c861425b" dmcf-pid="68U24NXSXo" dmcf-ptype="general">“문상민, 변요한, 저 다 나이 차이가 있어요. 그런데 한 시절을 함께 보낸 크루라면 그 자체로 같은 청춘 아닐까요.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같은 속도로 걷는 시간 같아요.”</p> <p contents-hash="7772e2022fada9de1c198c942953ae29085b8a4113bc36b4ccc65ab903578228" dmcf-pid="P6uV8jZvYL" dmcf-ptype="general">그는 영화 속 대사를 다시 꺼냈다.</p> <p contents-hash="055743b5d36bababd23e25fd8784861650690386f63dd7cc7de253171aab7348" dmcf-pid="QP7f6A5TXn" dmcf-ptype="general">“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나만의 속도를 지키고 싶어요.”</p> <p contents-hash="406f85e20cd2c15f25f10e1e3780670130c2239372174820c1877bc30fc9bab5" dmcf-pid="xQz4Pc1yHi" dmcf-ptype="general">어릴 적부터 주목받았고, 일찌감치 천만 배우가 되었으며, 거장과 작업하며 단단한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 그리고 지금은 조금은 낯선 문법의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을 꺼내 보이는 배우.</p> <p contents-hash="e4422c0531de8e62346da00077653e5cac8f19129ccf7d53d75cada367216892" dmcf-pid="yTEhvuLxYJ" dmcf-ptype="general">미정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받아들이며 단단해졌듯, 그는 이제 자신의 리듬으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다음 장면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니 동생' 안태환, 소속사와 전속 계약 종료 02-25 다음 '흑백요리사2' 김희은 셰프 "금수저 아닌 무수저" 남편과 원룸살이…'동상이몽2'서 최초 공개 02-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