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 귀화했지만... '노메달 마무리' 린샤오쥔·김민석, 씁쓸했던 첫 올림픽 무대 작성일 02-25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동계 올림픽] 린샤오쥔·김민석, 귀화 후 첫 올림픽 무대서 노메달에 그쳐</strong>각기 다른 이유로 한국 무대를 떠나 귀화를 선택했던 린샤오쥔과 김민석.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이번 동계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쉽게도 노메달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br><br>지난 7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해 23일까지, 총 17일간 열전을 보여줬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종료됐다. 우리 대표팀인 '팀 코리아'는 6개 종목에 선수 69명을 포함해 총 128명의 규모였던 가운데 직전 베이징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2·은메달 5·동메달 2로 전체 14위 성적에 머물렀다.<br><br>14위에 그쳤던 베이징과는 다르게,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순위 한 단계가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금메달 3개를 시작으로 은메달 4개·동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준 이들은 22일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자리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해단식을 진행했고, 24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진짜 끝을 알렸다.<br><br>이처럼 팀 코리아의 밀라노 일전이 모두 마무리가 된 가운데 특별했던 인연을 가졌던 이들의 열전도 종료됐다. 바로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 대신, 타 국가 국기를 가슴에 달고 이번 올림픽 무대를 누빈 린샤오쥔(임효준)과 김민석이다.<br><br><strong>'중국 귀화' 린샤오쥔, 밀라노에서는 '노메달' 아쉬움</strong><br><br>가장 먼저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은 아쉽게도 노메달에 그쳤다. 1996년생인 그는 대전 출신으로 한국 쇼트트랙의 '보물'로 떠올랐던 재능이었다. 제2의 안현수라 불리며 화려하게 빙상계에 등장했던 그는 평창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기세를 이어 5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구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br><br>또 2018-19시즌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과 함께 세계 선수권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장차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다. 그렇게 행복한 미래를 꿈꿨던 그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한국을 떠났다. 바로 2019년 6월 진천 선수촌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 때문.<br><br>당시 임효준은 훈련 중 동료였던 황대헌의 반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고, 신체 일부가 드러나는 장면이 노출된 것. 장난으로 느꼈을 수도 있었으나 황대헌은 동성 간 성추행으로 그를 신고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를 받았던 임효준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없게 되자, 2020년 중국으로 전격 귀화를 택했다.<br><br>이후 2021년 6월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황대헌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그는 국적을 바꾼 후였다.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으로 이름을 바꾼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나서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후 3년이 지나야 한다'라는 규정에 발목이 잡히면서 2022 베이징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br><br>수면 아래에서 훈련에 집중했던 그는 2024년에 화려한 복귀를 알리며 기대감을 낳았다.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남자 500m, 남자 5000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꾸준하게 기량을 증명했지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낳았다.<br><br>8년 만에 올림픽에 선 린샤오쥔은 남자 1000m·1500m·500m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남자·혼성 계주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부진한 활약상으로 '노메달'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만 했다. 특히 1500m 준준결승에서는 1등으로 앞서나가다가, 홀로 미끄러지면서 많은 팬의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br><br>대회 내내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린샤오쥔은 모든 종목이 끝난 직후 본인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가 평창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으나 쇼트트랙이 인생의 전부였다"라며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라고 심경을 밝혔다.<br><br>이어 노메달에 관해서는 "생각한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도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라며 "지금은 좀 힘들어서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라고 2030 알프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br><br><strong>'헝가리 귀화→노메달' 김민석 "후회는 없다"</strong><br><br>쇼트트랙에서 린샤오쥔이 있었다면, 스피드스케이팅에는 김민석이 태극마크가 아닌 헝가리 국기를 달고 이번 밀라노 대회를 누볐다. 1999년생인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피드 스타'였다. 2018년 평창에서는 '전설' 이승훈과 정재원(강원도청)과 함께 팀 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주 종목인 1500m에서는 동메달을 손에 넣으며 이름을 알렸다.<br><br>또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22년 7월, 진천 선수촌에서 음주 운전 사건에 연루됐고, 그해 8월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 공정 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br><br>이에 더해 이듬해 5월 재판에서는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고, 대한체육회로부터는 2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또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선수 생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징계 기간이었던 2024년 7월 헝가리로 전격 귀화하는 선택을 내렸다.<br><br>그렇게 한국 무대를 떠나 헝가리 국가대표팀 김민석이 된 가운데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000m에서는 1분 8초 59의 기록으로 11위에 그쳤고, 주 종목이었던 1500m에서도 1분 45초 13으로 7위에 머물렀다. 또 매스 스타트에서도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시상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br><br>대회 기간에는 한국 선수단과 훈련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탈락한 후 심경을 밝혔다. 김민석은 "스케이팅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 2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며 입을 뗐다.<br><br>이후 "대한민국을 매우 사랑했고, 국가대표로 활동했기에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나 스케이팅을 더 사랑했기에,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됐다"라며 헝가리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밝혔다.<br><br>끝으로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후회는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다가오는 2030 알프스 올림픽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준비하겠다. 부진이 있어도 계속 더 나아가서 다시 한번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끝맺음을 지었다.<br><br>한때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과 각종 대회를 누볐던 린샤오쥔과 김민석이었지만, 이번 밀라노에서는 달랐다. 각기 다른 이유와 사정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다른 나라의 국기를 택했고, 아쉽게도 메달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직 올림픽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멈추지 않은 이들이 과연 알프스 대회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디스커버리, 변우석과 2026 S/S 액티브 웰니스 캠페인 공개 [아웃도어] 02-25 다음 서지훈, 군 훈련소 근황 포착… 짧은 머리에도 변함없는 ‘훈훈 비주얼’ 02-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