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결산⑤] 희망 띄웠지만, 여전히 갈 길 먼 韓 동계 스포츠 작성일 02-25 31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25/0000736568_001_20260225070213602.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훌륭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겠다.”<br> <br> 한국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희망’이 떠오른다. 한국 선수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의미 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스노보드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내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빙상 종목에 한정돼 있던 기대가 조금씩 확장되는 흐름이다.<br> <br> 만족하긴 이르다. 시야를 넓혀 보면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한국 동계 스포츠의 메달 구조는 여전히 일부 종목에 편중돼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10개(금3·은4·동3)의 메달을 따냈다. 이중 7개(금2·은3·동2)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깜짝 메달이 연이어 터져 나왔던 스노보드(금1·은·1·동1)가 없었다면, 한국은 쇼트트랙 외 노메달 수모를 마주했을 가능성이 크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25/0000736568_002_20260225070213707.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빛이 아닌 그림자를 봐야 한다. 스키 종목은 특히 과제가 뚜렷하다. 한국은 올림픽 스키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가 극심하다. 이번 대회서도 현실을 직면했다. 크로스컨트리의 스키애슬론(이의진·한다솜),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김소희·박서윤) 등에 나섰지만 완주조차 하지 못했다.<br> <br> 썰매 종목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2018년 평창 대회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서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신바람을 일으켰다. 그때뿐이었다. 여전히 훈련 환경은 여의치 않고, 선수 수급도 부족하다.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승기(강원도청)도 메달 획득에 실패, 두 대회 연속 10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br> <br> ‘효자 종목’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쇼트트랙에 버금가는 효자종목으로 꼽혔던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서 노메달 수모를 마주했다. 24년 만에 빈손으로 짐을 쌌다.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의 뒤를 이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일각에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 등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25/0000736568_003_20260225070213787.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공감하는 대목이다. 그는 “두각을 나타냈으면 하는 부분에서 목표가 일부 달성됐지만,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기록 종목의 경우 더 면밀한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이애슬론이나 크로스컨트리도 세계적인 수준과 차이가 크다. 올림픽을 계기로 일어난 관심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로선 숙제”라고 짚었다. 이어 “개별 연맹에서 하는 것 이상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올림픽을 세 차례 개최한 국가다운 시설과 예산, 지원이 어우러져야 도전의 문도 넓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br> <br> 한국은 동계 올림픽 무대서 희망의 불씨를 확인했다. 하지만 그 불씨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키워내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관건은 ‘확장성’이다. 특정 종목과 특정 세대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종목에서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꾸준함을 드러낼 수 있는 폭넓은 기반이 마련될 때 비로소 메달 편중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설산의 악몽, 빙판 위 대관식...그리고 빈 손의 빙속 [2026 밀라노 결산-③] 02-25 다음 7살 문자에 “그럴 수 있지”…유재석, 또 유재석 했다 02-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