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내"…"모든 불행도,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작성일 02-24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올림픽 달군 말말말] "나를 제친 게 길리라서 다행이야"<br>"나부터 나를 의심하지 않으려 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4/0008789959_001_20260224133411250.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최민정(왼쪽)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보한 후 김길리를 축하하고 있다. 2026.2.21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치러진 지난 17일 동안 우리는 태극전사들의 한마디에 웃고 울었다.<br><br>그들의 말은 지난 4년간의 땀과 눈물과 웃음을 모두 담고 있었기에, 그 울림은 더욱 컸다.<br><br>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의 명대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줬던 '밀라노 영웅'들의 인터뷰를 추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4/0008789959_002_20260224133411333.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왼쪽)와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div class="navernews_end_title">"나를 제친 게 길리라서 다행이야."</div>◇쇼트트랙 최민정<br><br>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을 마친 뒤, 자신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끝났다는 아쉬움과 후련함에 눈물을 흘렸다.<br><br>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그는 결선에서 선두로 질주하다가, 팀 동료이자 소속 팀 후배인 김길리에게 1위를 내주고 은메달을 땄다.<br><br>마지막 무대에서 금메달을 놓쳐 아쉬움이 있을 법도 했지만 그는 '아끼는 동생'이 다음 세대를 시작한 사실을 더 기뻐했다. 그는 "한국 선수, 그중에서도 길리가 나를 제친 게 기쁘다"고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해 울림을 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4/0008789959_003_20260224133411422.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 차준환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2.22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div class="navernews_end_title">"나부터 나를 의심하지 않으려 했다"</div>◇피겨 차준환<br><br>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과 스케이트화 교체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br><br>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울 정도의 악재였는데, 그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고 0.98점의 아쉬운 차이로 메달권에 오르지 못했다.<br><br>차준환은 힘든 시간을 이겨낸 비결에 대해 "빙상장 안에서는 결국 혼자 이겨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나를 의심하지 않고 싶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마음먹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4/0008789959_004_20260224133411482.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div class="navernews_end_title">"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줬지만, 내가 가장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 있다"</div>◇스노보드 최가온<br><br>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가장 극적인 금메달은 아무래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일 것이다. 그는 첫 시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쳐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됐지만 두 번째 시도 착지 실패를 거쳐 마지막 시도에서 극적인 성공으로 짜릿한 금메달을 땄다.<br><br>부상 당시 관계자들이 모두 기권을 권유했는데, 최가온은 발끝부터 몸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기적으로 다시 일어섰고 끝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br><br>최가온은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셨다. 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선수 중 내가 가장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에어매트가 없어 해외를 전전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성공시킨 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4/0008789959_005_20260224133411564.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 이해인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후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div class="navernews_end_title">"모든 불행도,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div>◇피겨 이해인<br><br>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올림픽에 출전한 이해인이 대회 전 남겼던 말이다. 한국 여자 피겨 에이스로 꼽히던 그는 이 말대로 불행을 극복하고 올림픽에 나서, 최고로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다.<br><br>그는 과거 대표팀 해외전지 훈련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 자격을 박탈,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하는 위기에 놓였으나 억울함을 벗고 은반으로 돌아와 올림픽에 출전했다.<br><br>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뒤 "모든 불행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행복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힘들 때는 반드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고, 그의 말대로 첫 올림픽서 '톱텐 진입'과 '갈라쇼 여왕'이 되며 활짝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4/0008789959_006_20260224133411626.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에 400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김상겸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 박한솔 씨. 2026.2.10 ⓒ 뉴스1 김민지 기자</em></span><div class="navernews_end_title">"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내"</div>◇스노보드 김상겸<br><br>이번 대회 한국 1호 메달(은메달)의 주인공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김상겸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아내를 꼽아 이 땅의 '유부남'들을 당혹케 했다.<br><br>막노동을 전전하는 등 역경의 시간을 딛고 37세 나이로 첫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아내를 가장 존경한다. 선수 생활을 길게 하다 보니 아내가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며 "해외를 자주 나가다 보니 외로움도 많았을 텐데, 잘 견뎌주고 서포트하는 모습이 멋있고 든든하다"고 말했다.<br><br>아내 역시 SNS를 통해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에도 그토록 바라던 메달을 (나의) 목에 걸어주지 못해 슬퍼하던 모습이 참 마음 아팠다"며 "꼭 메달을 따서 아내에게 좋은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던 오빠(김상겸)의 말이 제 마음을 가장 울렸다"며 화답했다. 둘은 김상겸의 귀국 현장에서 감격의 재회,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관련자료 이전 "다리 절단할 뻔했다"...'스키 여제' 린지 본, 밀라노 올림픽 사고 후 충격 고백 [2026 동계올림픽] 02-24 다음 밀라노 금빛으로 결실...CJ ‘꿈지기 철학’과 ‘K컬처’ 02-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