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그린 위 전략, 카드 위 승부. 테디밸리 골프클럽을 사로잡은 브리지 열풍 작성일 02-24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멘탈 스포츠 골프와 마인드 스포츠 브리지의 닮은꼴<br>-날씨는 달라도 전략은 같다… 클럽 문화 속 자연스러운 공존<br>-제3회 제주 전국 브리지 토너먼트로 새 지평 열다<br>-KPGA투어와 브리지 대회… 스포츠 복합 문화공간으로 도약</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24/0000012591_001_20260224132113374.jpg" alt="" /><em class="img_desc">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3회 전국 브리지 토너먼트. 골프장 마스코트인 테디 베어 인형도 등장했다. 한국브리지협회 제공</em></span></div><br><br>골프와 브리지는 둘 다 전략적 사고와 집중력, 감정 조절을 요구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골프를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라고 한다면, 카드 게임인 브리지는 마인드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립니다.<br><br>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비롯한 해외의 유명 골프장에는 브리지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따로 두기도 합니다. 은퇴자나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골프 컨트리클럽 회원층과 브리지의 전통적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집니다. 골프는 날씨 영향을 받는 야외 스포츠인 반면, 브리지는 실내에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 훌륭한 보완 활동이 됩니다. 비가 내려 골프가 힘들어지거나, 추운 겨울 또는 라운드 종료 후 브리지를 즐기는 골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 클럽에서도 브리지는 환영받습니다.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윔블던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해서 수시로 브리지를 즐겼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24/0000012591_002_20260224132113448.png" alt="" /><em class="img_desc">브리지와 골프는 두뇌 스포츠라는 공통점이 있다. 골프클럽이나 테니스 클럽에서 브리지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AI 생성 이미지</em></span></div><br><br>브리지는 논리적 사고력과 확률 분석,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 그리고 파트너 간 협력 커뮤니케이션이 결합한 대표적인 국제 두뇌 스포츠입니다. 국내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 출전을 기점으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치매 예방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교육 생활 스포츠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br><br> 국내에서는 명문 코스로 꼽히는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가 브리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유명합니다. 2024년 처음 제주특별자치도 브리지협회 전국 토너먼트를 개최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br><br>  한국브리지협회(회장 김혜영)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브리지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브리지 토너먼트입니다. 서울, 경기, 세종, 부산, 제주 등 총 16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참가자의 실력 수준을 고려하여 A섹션과 B섹션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각 섹션별로 1위 금메달, 2위 은메달, 3위 동메달이 수여됩니다. 제주 국제학교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24/0000012591_003_20260224132113638.jpg" alt="" /><em class="img_desc">제3회 제주브리지협회장배 브리지 토너먼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 제공</em></span></div><br><br>이복희 제주특별자치도 브리지협회 회장은 브리지 확산을 위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캡틴으로 제주팀을 이끌고 직접 대회에도 나섰습니다. 프로기사 서능욱 9단의 출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제 기전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서능욱 기사는 두뇌 스포츠인 바둑을 대표하는 기사인 만큼 브리지 대회에서 어떤 연관성을 보여줄지 흥미롭습니다.<br><br>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제주 테디밸리 브리지 전국 토너먼트는 새봄을 시작하는 3월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역 대회 순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말로 유명한 제주에서 병오년 붉은 말의 좋은 기운을 담을 것 같다.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계획인 세계 브리지 페스티벌까지 전력으로 질주해 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  브리지와의 인연은 김묘숙 테디베어 박물관 관장이 연결했습니다. 김묘숙 관장은 20년 넘게 브리지를 즐기다 제주 지역 저변확대를 위해 대회 후원을 맡아 장소제공까지 한 겁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24/0000012591_004_20260224132113707.png" alt="" /><em class="img_desc">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의 수려한 풍광. </em></span></div><br><br>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는 2007년 9월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가시덤불 숲의 제주 방언)' 복원 사업을 일환으로 개장했습니다. 평균 해발 190m로 낮아 제주도 골프장 가운데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코스라는 평가입니다. 산방산과 마라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풍광을 지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처음 연 것을 시작으로 5년 동안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원년 챔피언에는 40대 인기 골퍼 박상현이 정상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24/0000012591_005_20260224132113789.pn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열린 KPGA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상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대회 유치에 대해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 김민 부회장은 "KPGA투어의 인기 부흥에 일조하고 위상을 잃어가는 '골프 천국' 제주의 이미지를 다시 굳건하게 하고 싶다'라면서 '최상의 코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의 말마따나 박상현은 우승 후 "코스 내 수리지가 한 곳도 없다. 페어웨이, 러프 잔디, 그린 상태까지 이번 시즌 최고의 코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br><br>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와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 회원사인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는 이제 단순한 골프장을 넘어 전략과 품격이 공존하는 복합 스포츠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린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승부와 카드 테이블 위 두뇌 싸움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새로운 클럽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골프와 브리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전략과 집중을 사랑하는 이들이 선택한 자연스러운 진화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24/0000012591_006_20260224132113887.jpg" alt="" /><em class="img_desc">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가운데)</em></span></div><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챗GPT 다음은 퀀텀AI…IBM·콴델라 “2026년이 전환점” 02-24 다음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하국체대 체육사학 박사 취득 02-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