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동계올림픽 존립 위협... "눈 녹듯 사라질 것" 작성일 02-24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기온 상승·강설량 부족 탓... "개최 후보지 매년 줄어"</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4/0002505836_001_20260224130110741.jpg" alt="" /></span></td></tr><tr><td><b>▲ </b>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기후변화가 동계올림픽을 위협하고 있다.<br><br>지난 주말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70년 만에 다시 알프스에서 열린 올림픽을 내세웠으나, 당시와 달리 거의 모든 야외 경기가 인공눈 위에서 치러졌다.<br><br>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현지시각) "동계올림픽이 더 이상 겨울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후보지가 매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strong>겨울 스포츠 선수들 "기후변화 때문에 앞날 불안"</strong><br><br>코르티나담페초의 2월 평균 기온은 20년 전보다 3.6도 상승했고, 최근 50년간 평균 적설량은 15㎝ 감소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위해 230만㎥의 인공눈을 생산해야 했고, 고지대에 대형 저수지 4곳을 만들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379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상당수 물을 지역 하천에서 끌어올린 탓에 어류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다.<br><br>강설량이 줄어들자 동계올림픽에서 인공눈은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2014년 소치 대회는 경기장 눈의 80%가 인공눈이었고 2018년 평창 대회는 98%, 2020년 베이징 대회는 처음으로 100%에 달했다.<br><br>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이탈리아 지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의 올림픽'으로 홍보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며 "올림픽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용은 우리 후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br><br>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코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94%가 자신들이 뛰는 종목의 앞날에 기후변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동계올림픽을 넘어 겨울 스포츠의 위기를 몰고 왔다. 프랑스에서는 1951년 이후 186개가 스키 리조트가 기온 상승이나 적설량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br><br><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변화하는 세상이 동계올림픽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라며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동계올림픽은 봄에 눈이 녹는 것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strong>짧아지는 겨울... 동계올림픽 개최 시기 앞당기나</strong><br><br>영국 BBC방송도 "기후변화는 동계올림픽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문제로 떠올랐다"라며 "눈이 사라지는 산, 늘어나는 인공눈 등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이 눈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br><br>또한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전 세계 21곳 중 2050년에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후 적합성'과 자연 강설량을 갖춘 곳은 단 10곳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br><br>그러면서 "인공눈과 자연눈은 선수가 아스팔트 도로에서 넘어지는 것과, 잔디밭에서 넘어지는 차이와 같다"라며 "인공눈은 설상 스포츠를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과 훈련 비용을 증가시킨다"라고 지적했다.<br><br>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동계올림픽보다 패럴림픽이다. 2월에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뒤 3월에 열리는 패럴림픽은 훨씬 더 기온이 높고 강설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막 시기를 한 달씩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br><br>커스티 코벤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탐색해야 할 때"라며 "기후변화는 올림픽과 스포츠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시기를 조정하여 전 세계에서 스포츠 행사를 계속 개최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br><br>BBC는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기후 위기가 스포츠와 문명에 던지는 질문 그 자체가 되고 있다"라며 "동계올림픽이 계속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전 지구적 선택일지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br> 관련자료 이전 체육공단, 2026년 스포츠 꿈나무 특기 장려금 지원 02-24 다음 SK하이닉스 100만원·삼성전자 20만원...동반 랠리 02-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