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 목표 달성했지만…“한국, 에어매트 하나 없는 불모지” 작성일 02-23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설상종목 훈련 인프라 구축 시급<br>동계올림픽 선전에 높아진 관심<br>체계적 지원·종목 다변화 따라야</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23/0003429216_001_20260223200617620.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최가온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대한체육회가 금메달 3개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을 때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였던 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메달 사냥은 더 험난해 보였다.<br><br>한국은 금메달 3개 목표를 달성했다. 그 출발점은 예상치 못한 종목이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획득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유일한 메달이던 설상에서 대회 초반 금·은·동 1개씩 총 3개의 메달이 나왔다.<br><br> 올림픽 설상 첫 금메달,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 등 ‘최초’ 기록이 쏟아졌다.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김상겸(하이원)과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br><br>그리고 최가온(세화여고)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가온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 3연패에 도전한 세계적인 스타 클로이 김(88.00점·미국)을 제치고 우승하며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1차 시기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2차, 3차 시기에 나선 끝에 완벽한 점프로 대역전극을 완성해 큰 감동까지 선사했다.<br><br>설상 종목의 선전으로 한국 동계 스포츠는 빙상, 특히 쇼트트랙에 묶여 있던 메달 전략 종목 다변화의 매듭을 풀게 됐다. 최가온과 유승은은 2008년생,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이채운도 2006년생이라는 점에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br><br>‘관심 밖’ 종목이던 스노보드가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수들은 “국내에 스노보드 훈련 시설이 없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br><br> 최가온도 “일본은 여름에도 스노보드 훈련을 할 수 있는 ‘에어매트’가 갖춰져 있다. 한국엔 하프파이프 경기장이 딱 하나뿐이다. 그마저도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그래서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훈련하는 일이 잦다. 시간은 물론 비용도 더 많이 든다.<br><br>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 해단식에서 “스노보드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으나 실상은 에어매트 하나 없는 곳에서, 해외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모지에서 나온 것”이라며 훈련 시설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어 “올림픽을 계기로 일어난 관심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개별 연맹에서 하는 것 이상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br><br>폐회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대한체육회와 정부 내 협의를 통해 훈련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관련자료 이전 ‘2관왕’ 김길리, 대한민국 선수단 MVP 선정 02-23 다음 김남길, 무한 사랑 팬미팅 개최…이번엔 록스타로 변신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