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팀워크에 감동, 피지컬 열세는 뼈아파" 작성일 02-23 30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김택수 진천 선수촌장 인터뷰<br>최가온 등 10대 활약에 희망<br>유망 종목 선별해 집중 지원<br>열악한 훈련시설 개선 필요</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23/0005640663_001_20260223170726858.jpg" alt="" /><em class="img_desc">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라노 김지한 기자</em></span><br><br>'금3·은4·동3, 종합 13위'.<br><br>23일(한국시간) 폐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받아든 최종 성적표다. 4년 전 베이징 대회(금2·은5·동2, 종합 14위)보다 나았지만 목표했던 종합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br><br>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난 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희망과 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탁구 전설'로 불리는 김 촌장은 이번 대회 준비 과정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국가대표 관리·지원을 맡으면서 동계 종목 선수, 지도자들과 동고동락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부단장도 맡았던 그는 "스노보드 최가온, 유승은 등 10대 젊은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따고 약진한 건 분명 희망적인 일"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동계올림픽에서 '당연한 금메달'이 사라졌다. 큰 과제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br><br>최가온(하프파이프·금메달), 김상겸(평행대회전·은메달), 유승은(빅에어·동메달) 등 스노보드에서 메달 3개가 나온 건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이다. 쇼트트랙에서도 김길리가 2관왕을 달성해 자존심을 세웠고, 최민정이 메달 2개(금1·은1)를 더해 올림픽 최다 메달(7개)을 기록했다.<br><br>대회 기간 주로 빙상 종목 선수단 관리와 지원을 맡았던 김 촌장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메달 7개(금2·은3·동2)를 따낸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김 촌장은 "힘들었던 준비 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뭔가 해보려는 의지로 강하게 뭉쳤다. 올림픽을 앞두고 팀워크가 단단해진 걸 보면서 특히 단체전 계주만큼은 남녀 모두 기대해봐도 좋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성 2000m 계주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이겨내고, 끝내 여자 계주 금메달, 남자 계주 은메달로 모두 행복하게 마쳤다"고 덧붙였다.<br><br>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도 있었다. 특히 체력 문제가 이번 대회 내내 발목을 잡았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 네덜란드·이탈리아 등 체격과 힘을 앞세운 유럽 선수들에게 밀렸다. 특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4년 만에 '노 메달' 수모를 겪었다.<br><br>김 촌장은 체력 문제에 "뼈아프다"는 한마디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은 주어진 여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키워갈 수 있다. 그러나 부상 관리, 컨디션 회복 등을 이유로 이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촌장으로서 뼈아프게 다가왔다"고 말했다.<br><br>김 촌장은 동계 종목 선수들의 훈련과 준비 과정, 이번 대회 내용과 결과 등을 돌아보면서 이른바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가의 장비,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는 지속가능한 동계 종목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키워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br><br>국가적 지원과 예산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촌장은 "설상 종목은 훈련장 여건상 대부분 외국에 나가 장기간 체류하는 일이 많다. 국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 여건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여름에도 스노보드 점프·회전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가 국내에 없는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계 종목의 열악한 상황을 해결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인프라스트럭처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적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r><br>[밀라노 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공식발표] 테크볼,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02-23 다음 액션 장인 류승완 감독, 왜 '휴민트'선 감정에 올인했나 [인터뷰]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