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사건으로 체포된 전 영국 왕자, 다시 보는 역대급 인터뷰 작성일 02-23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하성태의 사이드뷰] 극영화의 쾌감이 전반을 지배하는 넷플릭스 영화 <특종의 탄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JhR1T2u32"> <p contents-hash="b399791cd6f6b7e5ecc46b2a75dd8b8cfbb484851b2f6e829afc05bfaf15f79f" dmcf-pid="ZiletyV7p9" dmcf-ptype="general">[하성태 기자]</p> <p contents-hash="7bb2d105d4a6df150fb87998c9ad543f49fe16332238f3f533e70873ca748262" dmcf-pid="5nSdFWfzUK" dmcf-ptype="general">전 영국 왕자가 체포됐다. 현 영국 국왕의 동생이다. 11시간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377년 만의 치욕이자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이후 영국 왕실의 최대 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 구성원의 체포는 찰스 1세 국왕 시절이던 1649년 이후 처음이다. 이게 다 제프리 엡스타인이란 문제적 범죄자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2019년 이미 사망했다. 죽은 엡스타인이 산 영국 왕실을 괴롭히는 형국이다.</p> <p contents-hash="9ff3aa998f790966b28278db9be471d3f24ff41d1ccbd6b4a8e271b0876b06f1" dmcf-pid="1LvJ3Y4q3b" dmcf-ptype="general">지난 19일(현지 시각) 외신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경찰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친동생인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를 체포하면서다. 그의 혐의는 정부 기밀 유출 등 공직 남용 혐의. 그가 영국 정부의 기밀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 바로 성범죄자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다. 이미 같은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찰스 3세는 친동생의 왕자 작위와 전하 경칭을 박탈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7f731f661f3cdb9ea0fe10ffb9ca1fe75eb9ead45d17e95bd4070864dcc6a1b5" dmcf-pid="tjGg75x2FB" dmcf-ptype="general">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인 앤드루는 엘리자베스 2세가 총애했던 아들로 일컬어지며 현재 왕위 계승 서열 8위다. 무역특사 등으로 활동했던 그가 나락으로 떨어진 건 2019년부터다. 맞다.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범죄 협의로 구속된 이후 앤드루 왕자 역시 연루 의혹이 드러나며 비난에 직면했다. 훗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엡스타인 파일에서 앤드루 왕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함께 가장 크게 회자된 인물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279b43b2de5544519cf83f82d9a3ee81f6c426742019ed12f891a66f89f1788f" dmcf-pid="FAHaz1MVuq" dmcf-ptype="general">특히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과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던 2001년 엡스타인이 소개한 17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세 사람의 얼굴이 찍힌 증거 사진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이 앞선 2006년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4년 넘도록 친분을 유지해 비판을 받았다. 엡스타인 사망 후엔 왕실 업무에서 배제되는 치욕을 맛봤다. 각종 훈장도 취소되거나 박탈됐다. 나쁜 친구와 어울린 대가는 혹독했다.</p> <p contents-hash="96503ab93e579d01cbe661acfc09becd35fac531249e5b68cec1ff7ee66310ea" dmcf-pid="3cXNqtRfFz" dmcf-ptype="general">그 나쁜 친구는 엡스타인 하나만이 아니었다. 사실 앤드루 왕자를 미국 거물 사업가인 엡스타인에게 소개해 준 것은 엡스타인의 애인이었던 영국 출신 길레인 맥스웰이었다. 그녀는 영국 옥스퍼드 출신의 상류층 사교계 유명인사였다. 그녀 역시 아동 성매매 등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지난 2022년 뉴욕 연방 법원에서 2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p> <p contents-hash="84e5a38c08f118ea564e9bef1a402c6d311d9d0818d99e33074a5e1a97ee0e21" dmcf-pid="0kZjBFe407" dmcf-ptype="general">여기까지 현실에 관심을 둔 이라면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가 넷플릭스 <특종의 탄생>이다. 앤드루 왕자가 위기에 처했을 2019년 BBC와의 인터뷰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인터뷰 성사 과정을 다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c68f01610e9f3278c86b31d96641cadeb73c50dbaf6b10520010e2178dbee897" dmcf-pid="pE5Ab3d83u" dmcf-ptype="general">역시 넷플릭스가 엡스타인 의혹을 파헤친 다큐 시리즈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와 함께 시청하기 딱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p> <div contents-hash="45274ad168e488c398c2866be18aa752e1f5019f40952afc13cae085af9e9614" dmcf-pid="UD1cK0J6UU" dmcf-ptype="general"> <strong>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의 실명 등장하는 극영화</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5d25e109ff83c870ed481582faf41bc337e41897354136a05f2cbbe4ca814c4" dmcf-pid="uwtk9piP7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ohmynews/20260223162727136vxrt.jpg" data-org-width="822" dmcf-mid="73aqIc1y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ohmynews/20260223162727136vxr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특종의 탄생>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23407cdb34987a2e5beefb2149030a8cf2cc1f6f82726fd0edc3022f5385843" dmcf-pid="7E5Ab3d800" dmcf-ptype="general"> 앤드루 왕자는 대중 친화적이었다.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와의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침대 머리맡을 테디 베어 인형들로 장식할 정도로 친근한 성격이기도 했다. BBC와의 인터뷰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회의 자리에서 스태프인 친딸을 대동하기도 했다. 유추가 가능하다. 비범했거나 혹은 엡스타인 의혹 자체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졌거나. </div> <p contents-hash="3b2668e4514748124f23ca011aa2cc2743b7cb3b272a1ba35523d20356acd30e" dmcf-pid="zD1cK0J603" dmcf-ptype="general">실제 그랬을지 모른다. BBC 인터뷰가 성사되는 과정도 딱히 이성적이진 않았다. 영화의 주인공인 영국 BBC의 간판 프로그램 <뉴스나이트> 섭외담당 샘 매컬리스터(빌리 파이퍼) 또한 집요했다기보다 특종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싱글맘으로서 동료들 사이에서 살짝 튀는 존재였다라고 할까.</p> <p contents-hash="8b3177f8462a969c27158038de468ba500a635671eba907c9d1ce33c06e692fc" dmcf-pid="qwtk9piPuF" dmcf-ptype="general">시작은 2010년 영국인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 한 장이었다. 엡스타인의 뉴욕 아파트에 드나들던 앤드루 왕자가 찍힌 사진 한 장. 그곳엔 누가 봐도 어린 여성들이 거리낌 없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마치 파파라치의 표적이라도 되겠다는 것처럼.</p> <p contents-hash="645ee9a8d9e728870065640066b115e262ec8b34c0839e5a2484ff6d4761ea06" dmcf-pid="BrFE2UnQpt" dmcf-ptype="general">그 사진은 앤드루 왕자가 과거 17세 여성과 찍힌 사진에 이어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갔다는 결정적인 증거이자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한 인사들이 얼마나 조심성이 없었는지, 엡스타인과 길레인 맥스웰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경각심이 없었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증거가 되어준다. 샘 매컬리스터가 앤드루 왕자 측에 인터뷰 시도로 접촉하는 계기가 되어준 것도 그 사진인 것이고.</p> <p contents-hash="5eb0a98b0a13deb91499c45f12067c2bc75c124b9505b03a28f48195925fe1ab" dmcf-pid="bm3DVuLx31" dmcf-ptype="general">FBI가 엡스타인을 체포한 직후 가십은 팩트로 진화한다. 특종 인터뷰를 잡으려는 샘과 BBC <뉴스나이트>팀의 섭외전도 본격화된다. 앤드루 왕자가 왜 이 인터뷰를 수락했는지는 끝끝내 의문이지만 하여간 인터뷰는 성사된다. 앤드루 왕자 측 미디어 담당자는 말리고 또 말렸다. 반면 앤드루 왕자는 소셜 미디어 시대에 셀럽들은 자기 의견을 직접 표명해야 한다는 샘과 제작진의 설득에 넘어간다. 결과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넘긴 역대급 인터뷰의 탄생이다.</p> <div contents-hash="0ec96d982e9c9a6c87a6ba49926fe3d3d6ca86e1627928c148864dcce4f2880f" dmcf-pid="Ks0wf7oM35" dmcf-ptype="general"> <strong>엡스타인 사건이 울리는 경종 다룬 넷플릭스 영화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af892a02e32f06d2482040fb5f055d8db419e32af2ffa26362a4adffb39b156" dmcf-pid="9Opr4zgRp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3/ohmynews/20260223162728405jxko.jpg" data-org-width="914" dmcf-mid="HpM1AJvmp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3/ohmynews/20260223162728405jxk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특종의 탄생>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d86eb32d10f0f7945f9fb6079b3e0eb3b70018ded7d20fa248086092cd3f323" dmcf-pid="2IUm8qaeFX" dmcf-ptype="general"> 단연 실화영화다. 앤드루 왕자를 비롯해 대다수 인물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언론 소재 영화다. 엡스타인 사건을 파헤치는 영화라기보다 역대급 특종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그 중심에 선 인물과의 역대급 인터뷰를 언론인들이 어떤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찬찬히 묘사하는 영화다. </div> <p contents-hash="b315055e8ba69294de949e644c07f79c17110a98705abf02ebe170f3be60836b" dmcf-pid="VvBhM2kLzH" dmcf-ptype="general">그런 작품이 <특종의 탄생>만은 아니었다. 이런 종류는 대게 실화일 수밖에 없다. 퇴임 후 닉슨을 카메라 앞에 세운 <프로스트 VS 닉슨>이 대표적이다. 실제 사건일수록 극에 힘이 실린다. <특종의 탄생>은 엡스타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보다 앤드루 왕자를 비롯한 엡스타인의 친구들이 성범죄 의혹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지를 유추하기에 더없이 좋은 보교재다.</p> <p contents-hash="a50fc3b9902d8daaf9d55eeb3fa014cb482a21376bfa7cb6a272b0c9697d08d9" dmcf-pid="fTblRVEopG"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부러운 영화이기도 하다. 영국 왕자와 왕실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그들의 부정한 혐의와 그에 대한 대처를 아우르는 극영화의 쾌감이 전반을 지배한다. 여전히 정치 소재와 관련해서는 실명화에 서툰 우리로서는 분명 용감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실제 인터뷰 영상과 비교해도 좋을 클라이막스의 인터뷰 시퀀스도 참고할 만하다. 그 장면이야말로 앤드루 왕자의 표현이나 어투, 단어 하나하나를 물고 늘어지는 날카로운 인터뷰의 전범이니 말이다.</p> <p contents-hash="5f57b109586cd61d5978c14a4a0bf254f9fabc30c6d06cfd455fac60ac98308f" dmcf-pid="4yKSefDgzY" dmcf-ptype="general">현실로 나와볼까. 엡스타인과 연루된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고초(?)를 겪는 중이다. 심지어 진보적인 석학으로 유명한 노엄 촘스키마저 엡스타인 연루 의혹으로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미 법무부의 엡스타인 문건 공개 전까지 뉴스를 장식한 인물은 물론 트럼프 미 대통령이었다. 영국 왕실에 이어 죽은 엡스타인이 백악관까지 뒤흔들지 모른다는 전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p> <p contents-hash="ef248591c9aad65021685457e59b1346868c949a6a9c54d24841b6263de90090" dmcf-pid="8W9vd4wa0W" dmcf-ptype="general">이미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관련 기사: 트럼프가 자초한 '엡스타인 블랙홀', 이 영화에 담긴 실마리)를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이게 작년 7월이다. 그만큼 엡스타인 관련 파장은 쉬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미 법무부의 문건 공개를 전후해 불러왔단 파장에 영국 경찰의 앤드루 왕자 체포가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참고로 체포일은 앤드루 왕자의 생일이었다.</p> <p contents-hash="28afa0dabac022b41ddc7ad3c6da037ed0ee558ec339768ff22968f971462166" dmcf-pid="6Y2TJ8rNUy" dmcf-ptype="general">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과 어떻게 연루됐는지가 더 궁금하다면 <길레인 맥스웰: 괴물이 된 사교계 명사>란 넷플릭스 다큐를 추천한다. 앤드루 왕자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그 피해여성이 실명으로 직접 등장하여 엡스타인과 맥스웰, 앤드루 왕자 등이 엮인 사교계의 이면과 엡스타인 사건을 또 한 번 조망한 흔치 않은 시리즈다.</p> <p contents-hash="9749ce7c7931cb037ee86564303f20f5c2556d7abffd5cb504d4645079cd25c4" dmcf-pid="PGVyi6mjFT" dmcf-ptype="general">그 피해자는 회고록을 내고 결혼에 성공한 동시에 소송전을 벌이는 등 피해 극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다큐 출연을 위해 용기를 내기도 했으나 지난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f53a39ec2c380821f5fec5286ceb39b2a42887b0515e11f61a8d41fd7c95d37" dmcf-pid="QHfWnPsAzv" dmcf-ptype="general">희대의 성범죄자 엡스타인이 남긴 상처와 파장은 이처럼 쉬이 극복되거나 수그러들 성질의 사건이 아니다.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가 넷플릭스 공식 톱10 차트에 등장한 것 또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특종의 탄생>을 추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역대급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넘어 서구 상류층 인사들의 커넥션이나 권력욕, 현직 미국 대통령과의 연루설 등 엡스타인 사건이 고발하는 추악한 이면은 아직 덜 폭로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우리는 매일매일’ 이채민 “성인 되고 교복 입어, 젊게 나올까 걱정” [SS현장] 02-23 다음 이채민X류의현X최유주, '배우들이 생각하는 故 김새론' [영상] 0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